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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이를 뺐어요. 앞니 하나가 흔들리길래 이제 슬슬 뺄 때가 되었구나하고 집에서 실로 잡고 문고리 여는 즐거운 행사를 할 생각에 들떠있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보니 흔들리는 이 뒤에 바로 새 이가 보이기 시작하는 거에요.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치과에 가서 발치를 해버렸어요. x-ray를 보니 벌써 새 앞니 두개가 거의 다 나왔더군요. 흔들거리는 이는 가볍게 쏙 빼고 옆에 있는 이까지 마취를 하고 뽑았어요. 간호 선생님이 어금니 모양의 목걸이 통에 담아준 유치 두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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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의 거울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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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다프트펑크가 해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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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ie’s mother kept her head down, handling her sharp knife confidently—each cube of radish was square and certain. When a large mound of white radish cubes formed on the cutting board, she transferred the load in a clean swipe into a mixing bowl. She was paying such careful attention to the matchmaker’s talking that privately, Hoonie’s mother feared she would begin to shake from nerves. — Pachinko (National Book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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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비전 (20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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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2021) 엘뉴원독에서도 이 영화에 대해서 느낀 바를 이야기했습니다. 골든 글로브, 미나리 그리고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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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과 마리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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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011년 사이 뉴욕에 겨울에 꽤나 눈이 많이 왔었는데, 그 이후로 이만큼 온 것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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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플레이리스트는, 연말에 옛노래를 많이 들은 관계로 신곡은 많이 없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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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됐다! 새해니까 이런 걸 해볼까 저런 걸 해볼까. 하다보면 아니 새해가 어느새 한달이나 지났어. 라고 남들이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달은 사람처럼 무릎을 치게 됩니다. 매일 사람들을 만나서 일을 하지 않고 내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노트에 꼼꼼하게 일과를 적어두지 않으면 일이나 미팅을 놓치기 쉽습니다. 싱크가 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에서 회사 랩탑의 아웃룩에서, 자 이제 미팅이야. 라고 만화에서 양동이와 냄비를 두들기며 불이야! 하는 구한말 시골 동네 사람들처럼 동시에 노티피케이션을 띄워대지만, 불이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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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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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드디어 미국 대통령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트럼프가 쫓겨나는 뉴스만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금융 지뢰밭이 전 대통령 트럼프를 기다리고 있어 (The Financial Minefield Awaiting an Ex-President Trump)’라는 뉴욕타임즈의 19일자 기사를 보았습니다. (19일인데 벌써 ex-를 붙이는 센스 😈) 아니 도대체 커리 플레이버가 무슨 뜻이지? 뭔가 냄새가 난다는 뜻인가. 카레맛 하고 검색해보니 카레 맛, flavor도 아니고 favor더군요. 아니, 카레 호의? 이게 왜 ‘아부를 떤다’는 뜻이 되는 건지, 찾아보니 뭐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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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책 좀 많이 읽어야지. 하는 결심만 40년째 해왔습니다만, 아이의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자주 가는 덕에 저도 그 결심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회사 다니고 정신없을 때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책을 멀리할테니 할 일 없는 연말 연초에 책이나 많이 읽자. 하고 아이 책 빌릴 때 제가 읽을만한 것도 몇권씩 같이 빌려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의 도서관네트웍이 잘 되어있고, 한인 비율이 높은 덕에 한국의 도서관에 있을만한 책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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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끝나가니, 해마다 하는 일을 한다. 가족, 몇몇 주소를 아는 분들과 이웃들께 성탄절 카드를 돌렸다. 내년에는 주소 리스트를 좀더 확장해야겠다. 그리고 애플에서 자동으로 만들어줬지만, 역시 수동으로 해줘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 다만, 이걸 좀더 잘 해주면, 내년엔 이짓을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제일 많이 들은 노래는 다음과 같다. 유튜브에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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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다 안끝났지만, 어차피 2020 제일많이 들은 노래들을 만들어야되니까 형식적으로 포스팅을 해둔다. 2020년 12월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다음과 같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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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같은 서비스는 멋지게 작년 한해동안 음악 듣느라 수고하셨다고 1년치의 통계를 잘 만들어서 나만의 연말 결산을 만들어준다. 픽스님이 지적하셨지만, 애플 뮤직도 부끄럽게 만들어두고 슬쩍 숨겨뒀다. (잘 찾아보니 심지어 2015년부터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뒀어!) 데스크탑이나 아이폰의 애플 뮤직앱에서는 볼 수도 없고 웹에서만 잠깐 (?) 볼 수 있다. 싱글 어쨌든 내가 스마트 플레이리스트를 통해서 나름 나혼자 만드는 통계는 좀 두고, 일단 애플이 뽑아준 통계에 근거한 2020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플레이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애플뮤직을 사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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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변환 키조합 ⌘ Command+Space를 ⇪ Caps Lock 키로 바꿨다. 25년짜리 버릇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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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1월까지 다 지나가 버렸다. 하루 하루는 빠르게 (지겹지않게) 지나가지만 하루하루가 꽉 채워져서 일년은 천천히 간 듯한 2019년이었다면, 2020년은 하루하루 느리게 지나가지만 돌아보면 크게 한 일은 없이 휙 지나버린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자전거를 산 덕에 이래 저래 음악은 좀 더 들을 수 있었다. 스타트업은 내가 싫어하는 한국 드라마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냥 지나갔을텐데, 니자의 적극 추천 – 첫회에 뿌려지는 클리셰들을 무시하고 보면 괜찮아진다 – 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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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월말 정산을 게을리 했더니 포스팅이 밀렸다. 사실 출퇴근을 안하니 음악을 더 안듣게 되는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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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장면: Zoom으로 클라이언트와 회의를 하는 중에 Skype으로 회사분이 지금 작업 중인 마스터플랜을 띄워 달라고 해서 스크린셰어로 띄워놓고 자꾸만 자료를 봐야 알 수 있는 도로폭같은 걸 물어봐서 iPad에서 회사의 One-drive에 있는 스트릿 섹션 열어두고 Ring 카메라로 아이의 원격 수업을 감시하던 엄마가 “쟤 딴 짓해.”라고 문자가 와서 그걸 확인하려고 Ring camera 열고 MBP의 screen sharing으로 아이의 맥북에어에 접근해서 무슨 수업을 하고 있나 확인 후 결국은 아이 방에 뭐라고 좀 하려고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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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하루에 한번 이상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이 생긴다. 아마도 아이가 있는 집들은 다들 그럴 것이다. 작년, 아이가 유치원 전, pre-k에 다닐 때였다. 커리큘럼에 “Week of Eric Carle”이란 게 있었다. Eric Carle은 애들 키워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바로 그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의 동화 작가이다. 우리 말로 하자면 “작가 주간” 같은 건데, 저런 유명 동화 작가가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유치원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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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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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만 아니라면 집에서 일하는 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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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6월이구나라는 생각도 못했는데 6월이 끝났다. 날씨는 이상할 정도로 덥지 않아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할 정도였다. 한 노래를 계속 들어서 나중에는 지겨워져서 안듣는 걸 그 노래의 “기를 빼앗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노래 중에는 담겨있는 에너지가 충분해서 충분히 다시 들을 수 있는 곡들이 있다. 결국 그런 걸 명곡이라고 나름 정의하곤 한다. 그래서 처음에 명곡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노래를 죽이는 걸 피하고자 한 노래를 계속 듣는 일은 피하는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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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아이비, 한국어로 덩굴옻나무는 이 동네에 가장 흔한 독초毒草이다. 조금만 신경쓰지 않으면 어느새 집안 곳곳에서 자라나는 덩쿨식물이고, 만지면 ‘간지럼’을 일으키는 독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옆집의 Norm 할아버지와 마주치면 항상 조경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그 날은 포이즌 아이비가 무엇인가를 알려주었고, 제거할 때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항상 세장의 잎이 함께 나고, 처음 잎이 나올 땐 뾰족한 잎모양에 붉은 끼를 띄고 있다는 것을 보고 익혔다. 그리고 주말에 두꺼운 장갑을 끼고 하나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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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도 이렇게 끝나고 6월이 되었다. 주로 출퇴근에 음악을 듣는 편인데, 출퇴근 시간이 없으니 음악을 들을 일이 없겠다 싶었다. 다행히 10명이내의 사람들 정도는 야외에서 모여도 된다는 뉴스를 듣고 최소의 친구들만 불러서 뒷뜰에서 불을 피우고 여름을 맞았다. 그래서 주말에 음악을 많이 들었다. 패밀리룸에 설치한 이케아의 소노스 스피커 심포니스크 한쌍을 조금 크게 켜두고 창문을 열어두면 뒷뜰로 음악이 멋지게 흘러나온다. 5월엔 아이유의 에잇을 줄창 들었다. 신곡 발표된 소식같은 것도 따로 들은 것이 없고, 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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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4월은 집에서 일하는 한달이었다. 이미 8주째 재택은 이어지고 있고, 5월이 시작하고도 일주일이 지났지만 언제 다시 오피스로 돌아가서 일할 지는 아무도 쉽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 되도록이면 그러지 않으려고 하지만, 의도적으로 음악을 골라서 들으면 결국 옛날 노래들을 많이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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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단어들이 있다. 온라인 / 체육 / 스타워즈. 그런데 이게 대충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미국이라면 뭔가 관련이 생기게 된다. Online Gym 자가 격리 및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고 있다. 회사에서는 5월 중순쯤이면 슬슬 출근 안될까 이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초반의 허둥지둥 대처에서 조금 나아져서, 적어도 뉴욕주는, 테스트도 많이 하고 방역도 철저히 하는 모양이다. 뒤늦게 돈으로 때려박는 천조국의 힘. 다행히 정신을 차려서인지 트럼프도 브리핑에 못나오게 하고. 미국의 가장 큰 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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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엔 의외로 팟캐스트 많이 안듣고 음악을 많이 들었다.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미국 뉴스를 찾다보니 한국 뉴스 / 시사에선 좀 멀어져있었고, 미국 뉴스는 몇개만 추려서 보면 대충 그림이 잡히고 그 이상 시간을 쫓아가지 않으니 음악듣는 시간을 벌(?)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집에 있는 내 책상에 앉아서 좌맥북 우회사노트북으로 일을 하니 맥북에서 음악이 쉬지 않고 흘러나온 것도 한 이유인 것 같다. 우연히 – 윤병주와 지인들 나름 사생팬 (죽기 싫으면 팬을 해라에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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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5일 오늘로 11일 째 재택 근무 중이다. 언제까지가 될 지는 모르지만 꽤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일주일은 아침에 출근 안해도 되니까 좋았다. 온라인으로 일하는 것은 완전히 새롭지는 않다. 지금 하는 프로젝트들의 경우, 하나는 워낙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큰 일이라서, 하나는 사이트가 커네티컷에 있고, 그 곳의 사람들과 하는 일이다 보니 어차피 온라인으로 처리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하나 집에서 하나 큰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이번 일을 대비해서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