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 정리

9월에는 항상 하는 뻘짓으로, 9월의 가장 많이 들은 노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고,

물론 애플뮤직 버전도 여기 – 201709 – Sunghwan Yoon


또 다른 뻘짓으로 흑백 사진 모음집을 만들었다. 딱히 흑백에 큰 애착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닌데, 이렇게 저렇게 비슷한 톤을 잡아보려고 노력하고 그게 쌓인 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사실은 아래와 같은 인덱스샷을 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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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http://sunghwanyoon.tumblr.com/이니 많이 즐겨찾아주시라!

3 years

3년 동안 어떻게 자라왔는지, iOS가 잘 찾아서 정리해뒀길래 무비클립으로 익스포트를 해두었다. 나는 애만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아이를 통해서 내가 살아온 3년을 돌아보고, 누굴 만났는지 생각하고, 어디에 갔었는지 뒤져보니 3년 동안 나도 좀더 자란 것 같다.

Bronx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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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면 뉴욕의 동물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WCS 멤버쉽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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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쉽 없는 현장 입장료가 워낙 비싸서 멤버쉽을 끊고 몇번만 가면 본전을 찾을 수 있다. 이미 본전 찾을 만큼 갔지만 더 추워지기 전에 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갔던 작년 10월은 너무 추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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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일찍부터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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쯘이랑 동물원 간다니까 일찍부터 준비하고 뒹굴뒹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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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데이트에서 기본 카메라 필터가 깔끔하게 변해서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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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됐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포트레이트 모드에 HDR과 후레쉬를 같이 쓰면 참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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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안에 있는 첫코스는 항상 칠드런스주. 조금더 아기자기하게 애들을 위해서 만들어둔 섹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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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적었었나 모르겠지만 동물을 보는 것보다 직접 몸으로 동물의 생태를 따라해보는 놀이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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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왜 이리 훅 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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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회전 목마를 타러갔는데, 벌레 싫고 마차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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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할로윈인가 여기저기 거미 유령 매달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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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무서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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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졸려서 제 정신이 아닌 상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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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벤치에서. 포트레이트모드가 가린 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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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 최박사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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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 업데이트 후에 포트레이트 모드가 향상된 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 물론 이정도 밝은 날엔 뭘 어떻게 찍어도 괜찮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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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름다리 코스 되게 재밌지만 나는 따라다녀야하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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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름다리 놀이터는 사실 네이쳐플레이그라운드인가 뭔가 그래서 자연의 재료로 뭔가 하는 곳인데, 상당히 흥미로울 수 있었으나,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일단 내가 너무 지쳐서 대충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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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물가지고 노는게 있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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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동물원에 왔는데 동물 사진은 없는데, 그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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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꽤나 많이 있고, 관리도 잘 되지만, 방문자에게 동물만이 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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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3세 어린이는 아무데서나 잘 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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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뜯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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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밟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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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제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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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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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어가는 지점이긴 한데, 건물들도 이쁘다. 그리고 (구)정문과 락펠러 분수대 같은 것도 좋다. 그런데 도대체 락펠러 이름이 안들어 간 데는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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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 고양이에 빠져서 고양이 인형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 그런데 그건 사자 새끼란다.

 

실패

주변을 관찰하면서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하지 못하는 경우를 가끔 목격할 수 있다. 당연히 가끔이다. 귀납적인 결론을 찾아내는 정도의 관찰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과정의 윤리성과 결과의 성공여부의 필연적 관계성 자체를 의심을 하곤 한다.

좋아하던 배우이자 감독인 어떤 분은 몇개의 VFX 스튜디오를 문닫게 했다고 한다. 계약을 체결한 사람의 문제일 수도 있고 프로듀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내가 들은 바로는, 진행 과정에서 결정은 미뤄졌고 대안은 수없이 늘어났다. 그에 대한 비용은 지불되지 않았고, 그려지지 않은 그림을 누군가에게 그리도록 만들었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의 윤리적인 문제가 예술적인 성취도와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의 마지막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고, 나는 그것이 그동안 그가 쌓아온 내적인 적폐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나는 그가 만들어왔던 감동적인 영화와 그가 연기한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모두 공허하다고 느꼈으니, 최소한 그는 나에게는 실패했다.

 

Rockland Lake Stat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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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랜드레이크 바위땅호수 공원에서 바베큐. 대충 이 나이 때 애들이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어 알아서 잘 노는 걸 보면 확실히 아이들을 보면서 세계 평화를 꿈꾸는 게 꽤나 자연스러운 생각의 전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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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들이 이렇게 귀여워해주는 것도 잠시이니 마음껏 즐기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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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한테 제일 좋은 장난감은 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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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누가 뭔가를 하면 따라한다. 솔이는 야외에 나오면 무얼 할지 – 뛴다 – 명확히 알기 때문에 준영이는 솔이를 따라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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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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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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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똥이나 거미같은 것들도 구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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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로 뛰는 걸 너무 좋아해서 항상 불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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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리막길에서 자빠져서 한번 싹 갈아본 적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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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려면 오르막길쪽으로만 뛰게 하려고 하는데, 그게 내 맘대로 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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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 나오면 처음엔 불만 봤는데 이제 나무도 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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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힘도 좋지만 턴을 잘해서 다행이다. 나는 달리는 힘은 좋았는데 발목이 약해서 턴을 잘못해서 넘어지곤 했다. 그래서 육상은 잘 했지만 축구를 싫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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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형이 놀아주는 걸 정말 좋아한다. 대니는 위로 형 누나가 있어서 그런지 동생들이랑 노는 방법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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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이 있으면 멋져보이지만, 저 놈들 똥을 정말 크게 많이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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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아이가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 이라는 것은 사실 실제로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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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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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정도 구운 립을 먹었는데, 정말 바베큐란 이런 것! 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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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는 잠깐 유모차 태워주니 잠이 들었고, 나는 누워서 나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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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덥고, 그늘은 시원한 정도의 딱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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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별로지만 예나 지금이나 나무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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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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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는 호수의 오리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오리들의 가족 관계에 대해서 꽤나 자세한 묘사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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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그네는 좀 무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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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윤하도 9월 생일. 솔이하고 이틀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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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기념 방자 순옥씨 윤하 가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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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방자는 고등학교 때랑 변한 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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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사진찍을 때 표정도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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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진이나 표정이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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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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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딸과는 달리 똑같은 경직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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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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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쫌.

3rd Birthday

9월은 생일의 달입니다. 세가족의 생일이 9월에 몰려있기 때문이죠.

니자는 하린이 집에서 다슬씨와 윤아씨의 초대로 순태씨 민정씨와 함께 한번 축하를 받았고, 케잌과 촛불을 끄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아는 솔이는 유사 생일 파티를 미리 한번 더 한 샘이었습니다. 다음날 앨리슨 집에서 주희씨와 미나뤼의 초대로 두번째 생일 파티를 했습니다. 솔이는 어쨌든 두번째의 미리 파티를 하게 되었죠. 이쯤 되면 생일을 핑계로 먹고 놀자 원래 그런 것이 세계 공통의 풍습

작년 9월에도 솔이 생일을 맞아서 그저 촛불 끄는 걸 좋아하니 식구끼리 한번 불었고,

 

2016년 두번째 솔이 생일 1차

 

앨리슨, 헨리, 루이 가족과 함께 촛불을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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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솔이 2살 생일 2차

 

이땐 부는 것보다 일단 촛불이 신기해서 막 달려들어서 제지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첫해 생일에는 아직 천지 구분이 안되서 불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드디어 3살 생일은 조금더 아이들의 생일 파티에 가까워진 느낌으로 애들이 재밌게 노는 것을 조금 더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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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큰 돈이 드는 일은 안했고, 앞으로도 안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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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빠른 다른 친구들이나 형들처럼 생일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풍선 몇개면 확실히 파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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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의미를 좀 안다고 해도 풍선을 주면 아이들은 파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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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른들은 밥을 줘야합니다. 왠지 김밥은 우리집의 파티 음식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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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최박사님의 – 도우부터 소스까지 – 완전 핸드메이드 피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생일이었습니다. 원래 피자라는 음식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조금 감동해서 다른 피자같은 것을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을 30초 동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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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번째 생일 쯤 되니 아 오늘이 무슨 날인가보다 하는 정도의 감은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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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전까지의 생일과는 다르게 꺼지지 않는 초를 사용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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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몇번을 다시 불을 붙였다가 불고 끄기 때문에 아이들을 놀려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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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재미있을 줄 알았지만 아직 입으로 바람을 불 때 침이 튀지 않는 정도까지 세련된 매너를 배우지는 못했으니 케잌의 위생 상태가 문제가 되었고, (물론 맛있게 먹었습니다. 홀푸드의 초코 케잌은 왠만한 빵집의 케잌을 가볍게 밟아버리는 퀄리티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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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끄고 켜지고를 반복하다보니 연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보통의 초를 켜고 장난으로 하나 둘을 넣어주는 것이 5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클래식 개그가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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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하고 포기하는 사내놈들과는 달리 앨리슨은 쉬는 시간없이 포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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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지 뭔지 개념도 없는 남자놈과는 달리 오늘이 솔이 생일이라고 드레스까지 차려입은 앨리슨. 사진만 보면 오늘이 앨리슨 생일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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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스트레인지띵즈같은 드라마를 볼 때 생기는 감정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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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물’과 ‘택배’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솔이에게 이건 누가 왜 준 것이고 누구에게 감사해야한다고 잘 가르쳐줘야겠지만, 그럴 틈 따위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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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선물’의 의미보단 장난감만 보고 신나하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끔 빈상자를 들고 와서 ‘선물이에요’ 하고 주고 가는 걸 보면 ‘선물을 준다’ = ‘나에게 장난감이 생긴다’ 라고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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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 레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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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좀 아는 형의 친절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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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퀸이 그려진 가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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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달된 조교 헨리 형의 포장 뜯기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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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다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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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우리도 잘 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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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 뜯어내고 그레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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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알아서 뛰어다니고 놀길래 가구들을 뛰어놀기 좋도록 재배치해줬더니 신나게 뛰어놀았다. 차세대 리더 루이가 리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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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 루이입니다.

토미움(엄?)

지하철 광고에서 본 것은 지하철에서 내리면 같이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다. 아주 충격적이고 신선한 광고를 봤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은 그때 뿐이고, 그 효과를 내는 방법이라는 것도 지하철 전체 도배하기 같은 (공간적인) 물량 공세일 뿐인 것 같다. 그런데 캐스퍼라는 침구류 업체의 광고는 일관적인 (아주 좋은) 일러스트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서 볼 때마다 기억에 남게 된다. 심지어 이렇게 지하철에 내려서 도대체 이 일러스트는 누구의 일러스트인가 찾아보게 된다.

작가는 Tomi Um 이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이고, 그녀의 대표작이 이 침대 회사의 광고이기도 한 것 같다. 물론 원래 유명하신 분인 것 같다. 사진을 찍으려다가 다른 승객들이 걸려서 못찍었었는데, 검색해보니 트윗된 광고들이 꽤 있다.

단편으로 된 광고들도 있었는데 임팩트가 큰 것들은 조금 대작 일러스트들. (알고보니 그녀의 트위터(@TomiIllo) 에 다 리트윗이 되어있었다.)

벌써 몇년째 같은 일러스트레이터의 같은 톤의 광고였으니, 이 일러스트의 메세지가 다른 광고보다 더 오래간 이유는 물량공세가 공간으로 펼쳐지는 것보다 시간으로 펼쳐진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광고 충격 = 기억 / 노출 시간” 이라고 생각하고 짧은 노출 시간을 상수라고 생각해서 충격을 강하게 해서 메세지가 기억되는 효과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사실 “광고 충격 X 노출 시간 = 기억” 이니까 노출 시간을 늘려서 기억되는 효과를 키우는 것이 단기적인 효과를 얻고 빠지는 (고용된) 광고인보다는 장기적인 효과를 갖는 게 좋은 광고주에게 좋은 일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