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17

  • 낭만/낭비

    나에게 고등학교 생활이 어땠냐고 묻는다면, “수업 중에 베를린 천사의 시를 봤으니 이 정도면 성공적인 것 같아.” 라고 말할 수 있다. 당연히! 결단코! 베를린 천사의 시가 나의 인생을 바꾼, 적어도 가장 감명깊은 영화일리가 없다. 처음 VHS…

  • 증명사진

    오늘 드디어 유치원에 갔다. 오늘은 오리엔테이션이니 본격적으로 엄마한테 떨어져 있는 건 내일부터이다. 그런데 벌써 크게 시큰둥해하는 것 같다고 한다. 주말 동안 엄마들은 유치원의 준비물 준비에 사력을 다한다. 브라더 라벨기를 가지고 레이버데이 기념 레이블만들기로 시간을 보냈다. 유치원가고…

  • 20170902 토요일

    이제 여름이 공식적으로 끝났다. 레이버데이 (혼자 메이데이 안지키고 따로 노동절을 9월 첫째월요일에 쉰다.) 면 보통 아. 이제 여름이 끝났다. 라고 한다. 날씨도 좋고 연휴니까 휴가 붙여서 멀리 가기도 한다. 아침엔 솔이용으로 얼려둔 야채를 훔쳐서 누룽지를…

  • 방구 똥

    애들에겐 원래 방구 똥 얘기가 최고의 개그다. 솔이도 대략 그런 시기이다. 엄마가 심심해서 똥머리를 해준다고 사과머리를 해놨다. 뭐 마무리는 똥머리의 디테일을 생각했지만 저 길이에선 사과머리가 된다. 똥머리라고 웃긴다고 엄청 자랑한다. 똥머리 똥머리 똥머리 외치며 점프를…

  • 부촌 드라이브 후 느낀 점 저들이 정말 부자일까

  • 돼지갈비를 했다.

  • Marcus Miller – B’s River – Live @ NSJ 2015

  • 프로포절 까임. 실망이 크다. ↳ 왜 까였을까.

  • 취향존중

    나의 취향은 너무 고고하고 델리케이트해서 이 시궁창같은 곳에서 찾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니가 나를 위해 찾아와라. 게다가 내가 너무 디테일하게 잘 아시고, 니들 따위는 그 위대함을 알지도 못하는데 내가 언급해준 것으로 존재를 알게됐음을 감사해야할, 존중받아야 마땅한…

  • 201708

    여름이 끝나고 있다. 서울과는 달리 여기는 천천히 더워져서 천천히 식는다. 하와이 다녀오고나서도 섬머프라이데이 덕분에 주말이 길어지니 계속 흥청망청 여름의 느낌이었다. 그래서 8월 초에는 농장을 한번 다녀왔고, 저녁에는 놀이터를 다녀오고, 주말에는 이것 저것 잘 먹고, 앞으로 날씨가…

  • 201708

    이번달에 제일 많이 들은 노래 20곡을 뽑았는데, 애플 뮤직의 퍼블릭으로 내보내니 (201708 playlist) 17곡 밖에 안뜨고 (애플 플레이리스트는 임베드도 뭔가 잘 안돼) 스포티파이에선 13곡 밖에 안뜬다. 저번 달에 사운드가든을 많이 들은데 이어서 Chris Cornell 솔로 앨범,…

  • Van Saun Park + 브런치

    가끔 부부 사이에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한다. 예를 들면, 언어와 사고의 관계와 같은. 나는 대체로 언어가 우선이라는 쪽이고 니자는 언어는 뒤따른다는 쪽에 가깝다. 당연히 어떤 결론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는 내가 말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