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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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행동반경은 팰팍 – 포트리.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다. – 아내님께서 해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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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개그를 제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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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름의 자신만의 개그 코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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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기저귀는 완전히 뗀 것 같다. 손을 꼭 씻도록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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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동차는 다슬씨가 어디서 주워온 것이었는데, 솔이의 성장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스케일바이다. (그러고보니 큰 건물들 렌더링이나 모델에서도 스케일을 보여주기 위해 차를 두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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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사주신 신발과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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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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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앉아있기보다는 내려와서 돌아다니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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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마트, 푸드 바자에서 갈비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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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팩에 30불, 두팩을 사서 일요일에 갈비찜을 해서 두가족이 넉넉하게 먹었다. 보통의 가족들이라면 세가족에서 네가족이 식사할 수 있을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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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까칠하더니, 사진찍지말라는 이야기를 했다. 아니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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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재우기 위해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자기 재우려는 줄 알고 나가기를 거부했으나 파리바게트의 ‘쫄깃쫄깃빵’ (찹쌀단팥빵)을 사러간다고 꼬셔서 나갔다. 단팥 혹은 양갱같은 류를 ‘단팥 초콜렛’ 혹은 ‘양갱 초콜렛’이라고 속여서 먹게 했는데, 나중에 초콜렛이라는 것의 분류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일단은 달고 까만색은 다 초콜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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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된 자연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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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두막+디스타곤을 가지고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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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시절엔 괜히 전선줄 사진 찍어놓고 ‘내 마음처럼 어지럽다’ 는 사람들 꽤 있었다. 그 생각을 하면서 찍었는데, 전선줄이 꽤나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조금 어지럽고 복잡한 곳도 있지만 내 마음처럼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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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조금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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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놀러온다고 했더니 창밖을 보면서 왜 안오냐며 기다림. 아이들의 시간 개념은 다르다고 했는데, 애랑 놀아주는 입장에선 편할 때도 있고 불편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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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의 시간을 기다리게 하지 말고 무얼 하고 난 다음에 올 것이라고 리니어한 시간이 아니라 로지컬한 시간 개념을 가지라고 하는데, 그건 이론이고 ‘무얼’ 하고 난 다음의 그 ‘무얼’ 안하고 하릴없이 창밖만 보면서 왜 안오냐고 한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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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왔다. 고양이 놀이를 하다가 박스에 들어갔다. 아니 고양이의 속성을 어떻게 깨달은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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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 때는 책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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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의 주말들을 거쳐서 이번 주는 최대한 조용히 집에서. 그래도 주말 동안 네 가족 정도와 세번 정도의 식사를 했다.

그리고 서재방을 좀 정리했다. 픽사마 오시는 걸 위해 우리가 이렇게까지 노력한다.

201707

이번달은 사진을 조진 달이니 사진 정리가 필요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하와이 사진 빼고 정리. 아 정말 이런 쓸 데 없는 정리 최고 열심이다.

이번달은 중반까지 바쁘고는 휴가다녀와선 좀 널널한 느낌.

모든 개인적인 일을 하와이 다녀와서 해야지 해뒀더니 회사일은 안하고 개인 일만 계속 정리하고 있다.

게다가 이사님은 휴가셔. ㅎㅎㅎ


이번 달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들은 대략 이렇다.

간만에 엠플로+보아 노래 들은 건 이분 덕 –


그리고 구글 포토에서 작년 오늘 보여주는 거 보고 생각났다. 매년 7월엔 무엇을 했나.

아트

회사 1층은 몇개월 째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데 – 아이러니하게도 인테리어 관련 제품을 파는 abc carpet – 우연히 그런건지 가벽 설치하는 사람의 센스였는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날개를 그려뒀고, 지나가던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꼭 저렇게 사진을 찍는 나름의 포토 스팟이 되었다.

적절한 곳에 적절한 아트.

하와이 여행 정리

정말 짧은 기간이었지만, 솔직히 한달 어치의 경험과 감동을 하고 왔다. 재미있는데 하루가 길었다. 이동만 하는 날을 빼면 정작 관광한 날은 4일 남짓.

식구들이 각자 찍어서 카톡으로 보낸 사진들 – 위치와 시간이 없어! – 은 어디 둘 데가 없어서 여기다 왕창.

어머니 아버지가 건강하셔서 이렇게 자식들과 손자와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아프지 않고 즐겁게 오랜만에 본 다른 식구들한테 투정 안부리고 뽀뽀도 많이 해준 솔이도 고맙다.

애 챙기느라 가기 전부터 고생한 니자도 크게 안 아프고 잘 다녀줘서 다행이다.

그리고 여행 계획도 다 짜고 예약도 다 해두고 그 와중에 자기들 놀러가는 것보다 조카도 데리고 놀아주느라 고생한 재환이와 상희 부부에게 정말 감사.

이번 여행은 사진도 거의 니자가 찍고 운전도 거의 재환이가 하고 내가 한 일은…. 음식 주문 정도? 정말 잘 놀고 먹었다. 하하하하하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가기 전에 만들어 뒀던 지도. – 실제로 가지 않은 곳도 있고 계획에 없던 곳도 갔으니 차이가 있겠지만, 아래의 리스트와 함께 비교해 보시길.


  • 7/16 일요일, 서울 / 뉴저지 – 호놀루루 – 마우이 이동 : 하와이 7/16 
    • 호텔 체크인 Aston Kaanapali Shore
    • 저녁 Hula Grill
  • 7/17 월요일, 마우이
  • 7/18 화요일, 마우이 – 호놀루루 이동 : 하와이 7/18
    • 호텔 풀장
    • 라하니아 히스토릭 디스트릭트
    • 점심 – Pho Saigon, Lahania
    • 호텔 체크인 Hayatt Place Waikiki Beach
    • 저녁  – 서울정
  • 7/19 수요일, 호놀룰루 : 하와이 7/19
    • Dolphins and You / Honolulu Zoo
    • 점심 – Yoshitsune Restaurant
    • Royal Kalia Wedding and Spa / Ala Moana Center
    • 저녁 – Wolfgang Stakehouse
    • Waikiki Beach
  • 7/ 20 목요일, 호놀룰루
  • 7/21 금요일, 호놀룰루 : 하와이 7/21 하나우마 베이
    • Hanauma Bay
    • 점심 – Maile’s Thai Bistro
    • Hilton Hawaiian Village 불꽃놀이
    • 저녁 – GOOFY Cafe & Dine
  • 7/22 토요일, 호놀룰루 – 서울 / 뉴저지 이동

다음 여행은 뭐가 좋을까. 라고 생각해보긴 처음이다.

다음엔 어딜 가볼까.

 

하와이 7/21 하나우마 베이

여행으로는 마지막 날이었다. 토요일은 비행기 타고 떠나는 날이었고, 일요일이면 집에 도착해서 월요일엔 모두들 출근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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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간략하게 와이키키 해변을 즐겼으니 진정한 관광객이라면 Hanauma Bay에 가야 한다. 베이인지라 파도가 잦아들고, 경사가 심하지 않고 수심이 깊지 않은데 바위와 산호가 많아서 간단한 스노클링 장비만 있으면 서서 고개만 숙여도 커다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제 만났던 리아와 솔이는 모래 사장이 넓고 깨끗하고 물이 깊지 않아서 모래 놀이하면서 놀기 좋고, 삼촌과 작은 엄마처럼 물에서 운동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은 스노클링하기도 좋다. 물론 운동과 이런 활동에 적극적인 할아버지에게도 좋고 잠깐 물에 들어갔다가 모래 찜질을 하고 있는 쪽인 할머니에게도 좋았다.

이곳은 Nature Preserve 로 지정되어 있어서 주차장도 제한적이고 (인스타에서 @minsang 님의 커멘트처럼) 입장 전에 교육 영상을 시청해야한다. 그래서 일찍 오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7시 정도까지 가야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 이 말이었구나. – 그런데 우리가 입장을 못할 뻔. 했다. 주차장이 다 찼으니 들어오지 말라는 관리 요원의 안내를 보고 이를 어쩌지. 하고 조금 지나가서 view point 라고 써있는 곳에 차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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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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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선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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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꿋꿋하게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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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그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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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여행이란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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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떠한 상황에도 사진을 찍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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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머리 크기가 아무리 크게 찍힌다고 해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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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가려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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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 아들. 엄마는 아직도 사진을 찍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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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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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시간을 때우고 혹시나 나가는 차가 있나 기회를 노려서 들어가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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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주차대수가 제한된 것이지 걸어들어가면 된다는 것을 입구에 가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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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람들은 내리고 차를 멀리 두고 운전자만 우버타고 들어오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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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바다란 게 얼마나 아름다운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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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이 없고 잡담을. 무슨 얘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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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짜낸 제수씨는 쉬지 않고 검색 중.

여차저차해서 결국 들어왔다. 교육 비디오 시청에서 애기+유모차 조합으로 열외. 한번 교육받고 사인업하면 1년 동안은 교육을 안받아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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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네는 먼저 들어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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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래쉬가드의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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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색깔은 좀 에러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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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운동을 하시는 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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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이 어머님은 하나우마 베이를 영접하시고 기쁨에 울부짖으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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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기쁘신가 이것은 흡사  H20 4집 앨범 커버를 연상시키는 역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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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역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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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아빠가 빡시게 돌주워서 쌓았으나 이것이 사상누각. – 그런데 무너질 때 더 재미있어 하니, 사상누각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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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요 신나. 사진을 찍으니 더욱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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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프롤레타리아들은 성안에 있는 부르조아를 위해 성을 쌓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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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니굽쇼 부르조아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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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노예들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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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자본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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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들 하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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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르조아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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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밀려온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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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예 녀석 어서 성안으로 들어와서 물을 막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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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무너졌지만 리아 기억 속에 하나우마 베이는 영원하길. 1년 이내에 다시 오면 교육 면제. 그렇게 리아네와 빠빠이를 했다. 세식구 모두 한국 가서도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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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해수욕을 즐기고 나왔으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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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도 모두 너무 너무 즐거웠고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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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우니 어이 이봐 미국인 사진 찰칵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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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크니 높은 각도에서 잘도 찍는구나. 미국인은 쓸모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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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마베이는 필수 코스가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모든 지명이 이렇게도 일본인 발음에 좋게 되어있는 것일까. 괜히 일본형들이 하와이를 사랑하는 게 아닌가 싶다.

 

 

하와이 7/20 Sea Life Park

19일은 쉬어가는 페이지였고, 다시 충전 후 관광객 모드 돌입.

아침밥 먹고나서 아이스크림먹는다는 걸 평소같으면 안된다고 하겠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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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으려 필사적이시다.

그리고 Sea Life Park 방문. 할아버지 할머니와 삼촌 작은 엄마는 이런 저런 명소 관광과 아웃렛 쇼핑을 떠났고, 우리는 하와이를 들러 한국으로 돌아가는 리아네 가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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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가 태어나기 전에 뉴욕 아티스트 모임에서 만났던 버트씨와 예원씨 부부는 그동안 미국 생활을 살짝 접고 한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로 하였고, 가기 전에 하와이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우연히 우리 일정과 겹쳤다. Continue reading 하와이 7/20 Sea Life Park

하와이 7/19

18일 오후에 호놀룰루로 돌아왔다. 18일 저녁은 안전하게 유명한 한식당을 찾았는데, 망했다. 가이드들에 의해 패키지로 관광객들이 끌려가서 어쩔 수 없이 가는 곳 같다. 관광지 한식에 무슨 기대를 하겠냐만은. 그래도 일주일 동안 유일한 실패였으니 이 정도면 선빵.

19일은 오전에 동생네는 빡센 일정으로 돌고래랑 수영하러 갔고, 나머지는 좀 쉬고 근처 동물원엘 갔다.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연간 회원께서 하와이 동물원을 좀 봐주시겠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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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동물원. Continue reading 하와이 7/19

하와이 7/18

할레아칼라에 다녀온 후 하와이의 모든 게 좋아졌다. 아 왜 일주일 밖에 없는 걸까.

일주일의 짧은 휴가에서 마우이는 이틀. 오늘은 오하우로 넘어가는 날. 아침부터 일찍 밥을 해먹고 리조트 풀장에 갔다. 이 리조트에는 스쿠버 다이빙 연습까지 할 수 있는 깊은 스위밍풀이 하나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풀이 따로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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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칼라하리를 다녀온 덕에 물에 들어가는 것까진 좋아하는데 아직 혼자서 있는 것은 무서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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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몇번 왔다 갔다 하니 다시 물에 떠있던 기억이 나나보다. Continue reading 하와이 7/18

하와이 7/17 할레아칼라

점심 먹고 바로 할레아칼라 국립 공원으로 이동.

산에 가는 것은 1. 귀찮고 2. 귀찮다. 그렇지만 일정에 있으니 갔다. 더군다나 국립 공원이란 것이 가지는 이미지란 게 뻔하지 않겠나… 싶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우이의 숙소에서부터 휴양지의 선입견이 벗겨지기 시작했고 할레아칼라에선 완전히 무릎꿇었다. Sublime, 경외란 것을 자연을 바라보면서 태어나서 처음 느꼈다. 정말로 처음이었다.

다들 점심 먹고 식곤증+차멀미로 뒤에서 헤롱헤롱하는 동안 내가 운전을 하면서 꼬부랑길을 올라가면서 매 턴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조금씩 조금씩 없던 기대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수직으로 만들어진 지구 단면을 다른 장치없이 그대로 눈으로 느끼는 한시간 사십분의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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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3 ft.,  3,055 M 삼천 고지까지 겨우 올라왔는데, 그동안 커진 기대가 실망으로 – 아니 구름으로 아무것도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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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잉 사진이나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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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보이는 건 깊이를 알 수 없는 하얀 구름 뿐.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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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다. 저기에 또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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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뭔가 보여 Continue reading 하와이 7/17 할레아칼라

하와이 7/17 마마스피쉬하우스

오전에 숙소 앞에서 놀고, 오후의 큰 일정을 가는 길에 점심. – 철저한 제수씨의 동선 계획 – 마마스 피쉬 하우스. 비싸고 맛있다. 뭔가 리조트같은 것도 함께 운영하는 듯. 전용(?) 해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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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셔 그림 도용 아니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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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맛있고 비싸다. 하와이 식사 중 제일 비싸게 먹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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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찍은 사진

 

창밖엔 정말 그림 출력해서 붙인 듯한 예쁜 식당. 예쁘고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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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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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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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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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솔이는 밥먹는 내내 자고 이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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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는 자에게 먹는 자비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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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사진만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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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아놔 자다깨서 이게 뭐야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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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이것이 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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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가족 여행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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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빵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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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실무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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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여자애 혼자있는데 괜히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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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마주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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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쟨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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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우신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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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여행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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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진 회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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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의 무리한 요구에 순순히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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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원주민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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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진이다. 촬영에 흐뭇하신 총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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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체조를 잊지 않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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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정을 컨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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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떠나는 길, 아니 이것은 기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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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기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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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인의 호기심 – 매터리얼을 확인한다.

잘 먹고 산을 향해 출발.

 

하와이 7/17 아침

첫날은 이동하는 날이었고 이틀째, 파도 소리 들으면서 일어났다. 간단하게 식구들에게 아침을 차려줬다. 이런 기회가 좀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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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찍음

하와이에서도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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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너트베리 믹스에서 손자가 좋아하는 베리만 골라주신다. 할머니 이러니까 애들이 스포일되는거라구. – 니가 할 소리냐

아침 먹고 뒹굴 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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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할아버지가 찍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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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사진찍느라 바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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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찍혔다.

오후에 산에 오르기로 하고 오전에는 숙소 앞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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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어디 안가고 여기서만 놀아도 좋겠다고 모두들 입을 모았다.

센스만점 숙모의 모래놀이 장난감 덕에 집중하고 모래놀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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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언제나 어른한테 퍼오라고 시킨다.

실컷 퍼다주면 버린다. – 모래 놀이란 원래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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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해변엔 아무도 없네. 그늘에 몇명 앉아서 책보고 있었긴 했음.

오기 전엔 여름 휴양지 특유의 온/습도 걱정을 (나혼자) 많이 했었는데, 해는 뜨겁고 바람이 시원하고 습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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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의 첫째 조건은 나말고 다른 사람은 안보이는 것. 아닐까. 사람피해서 가는 휴양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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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발자국 없는 모래 사장을 밟는 것은 휴양지가 주는 최고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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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퍼다 주기 귀찮아서 돌을 가져다 주고 있다.

(억지로)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숙모 선물로 돌을 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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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래뭍히는 것에 과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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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원래 넓은 건데, ‘넓은’ 바다란 느낌은 처음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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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하와이에서 마시는 코나 커피도 좋았다.

모든 스케쥴과 예약을 진행한 프로 트립 플래너 제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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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뭔가 칠칠맞은 우리 형제, 두 부인분들이 항상 챙기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할아버지는 마냥 좋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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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심을 사보려는 할아버지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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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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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줍는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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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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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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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왜 이리 살쪘지

어서 물이나 떠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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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신경안쓰고 이렇게 노는 것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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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빤쓰만 입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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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개나 고양이들한테 아무 거리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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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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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 놀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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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엄마 나 잡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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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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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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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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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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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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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삼촌이 잘 놀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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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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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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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식구가 아침 운동을 했다.

그러고보니 대부분의 사진은 니자가 오디로 찍었고, 렌즈는 28-105 하나 꼽아서 갔다. 세팅도 JPEG에 프리셋마저 캐논 기본 프리셋인 Neutral로 설정. 아이폰에서 블로그용으로 크롭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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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가기 위해 차를 기다리는 잠시 동안에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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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는 한번이라도 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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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못다한 효도는 손자가 대신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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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랑 수염 좀 깎고 갈 걸 그랬나.

 

하와이 7/16

일년 전에 온가족이 서울과 뉴욕의 중간쯤에서 만나자고 하와이 여행을 계획했었다. 거의 1년 동안 비행기표를 체이스 카드의 포인트 모아서 구해둔 것 외에는 아무 준비를 하지 않았다. 휴가 여행 혹은 휴양지에 시큰둥한 탓에 기본적인 마음의 세팅은 오랜만에 가족들 만나고 솔이가 재밌게 노는 것을 위해 나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불편한 잠자리를 감수하고 쉬지 않고 모래를 털어내며 벌레들과 싸워야겠구나. 정도였달까.

여행 시작 얼마전부터 일정을 확인했다. 이런 준비류에 최강인 제수씨가 철저한 일정과 예약을 진행했었으니, 미안한 마음에 이런 저런 검색을 해본 정도가 다였다. 기대도 없었고 고생할 각오만 있었던 것이다. 2살짜리를 데리고 10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내리자 마자 첫 숙소로 비행기를 갈아탈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뉴왁 공항에서 호눌룰루까지 10시간 동안 아들은 다행히 잘 자며 기내 비디오에 있는 car를 네번 정도 보면서 잘 지냈다. 막판에 내리고 싶다고 조금 징징대긴 했지만 기다리라고 하니 이것저것 먹으면서 참 잘 버텨주었다.

다만 비행기를 타면서부터 자버리는 바람에 비행기를 탔다는 것을 알지는 못하고 비행을 해버려서 오기 전부터 비행기 타는 것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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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하와이다.

호눌룰루 공항에서 바로 마우이로 다시 이동했다. 작은 비행기에 짧은 비행시간이라 창가에 앉았으니 꽤나 신나했다.

드디어 가족들을 만났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삼촌과 작은 엄마를 만나서 함께 숙소로 이동했다. 하루를 이동에만 보낸 탓에 중간 중간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저절로 시차 적응이 되버렸다.

아버지가 숙소에서 찍은 사진.

다행히 숙소인 Aston Kaanapali Shores는 대가족에게 매우 훌륭했다. 세 가족이 함께 쓰는 스위트룸을 잡았는데, 두면의 발코니에 한쪽으로는 해변이, 한쪽으로는 숙소 풀장이 보였다.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았고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해변에선 간간히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나 몇몇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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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손자에게 잘보여야한다는 일념에 아들 내외에게 물어봐서 준비한 리모트 컨트롤 맥퀸과 크루즈는, 손자에게 몇번이고 뽀뽀를 받을 수 있었으니 성공적인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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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다음주면 하와이에 간다.

부모님도 뵙고 동생네 부부도 만난다.

가기 전에 무얼 준비해야할까 하다가 앗. 카메라.

Processed with VSCO with b4 preset

간만에 오두막을 꺼내 들었다.

카메라 – 컴퓨터 – 클라우드 – 아이폰을 거치는 워크플로우에서  사진도 후보정도 저장도 모두 아이폰과 클라우드 백업으로 바뀌고 나니 오디를 꺼내 찍고 나니 그 후에 뭘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다.

Processed with VSCO with e1 preset

아이폰이 이제 RAW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제대로 뭔가 하려면 여전히 서드파티앱이 필요하다. 라이트룸은 subscription을 해야하니 패스.

Processed with VSCO with j2 preset

RAW를 지원한다지만, VSCO도 뭔가 어정쩡하게 지원하고,

Processed with VSCO with b6 preset

그냥 JPEG로 찍어야지 하고 보니 preset 설정이 또 문제. 아유. 산넘어 산이네.

Spray Park

포트리에 개장한 스프레이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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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 주민의 도움! 으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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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어린이 수영장이었는데, 손님 없어서 바뀐 듯. 엄마 아빠는 그늘에서 놀아도 되니 최고의 어린이 물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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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본격적인 물놀이터 말고도 뉴욕/뉴저지의 많은 놀이터들이 한켠에 물 뿜뿜을 갖추고 있다. 여름엔 정말 쵝오. (애들이 알아서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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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후엔 과자의 귀족 와플과 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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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마 잘못 타면 재수없는 스타일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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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풍의 가르마. (백만년만에 오두막 꺼내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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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적극적으로 개 고양이하고 놀려고 한다. 동물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어서 참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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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문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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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 말 잘들었으니 카2 한번 보자.

Summer Friday

월화수목을 한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오전만 일한다. 여름한정. 처음 회사를 다니기 시작할 무렵에는 토요일 오전 근무가 있었고, 그보다 더 어린 시절 학교에서 토요일 오전 수업을 했으니 어쩐지 주말이 하루 늘어난 것 같다. 이것이 왜 여름 한정인지가 불만이니, 이제 솔이가 일을 할 정도가 되는 때면 목요일 오전만 일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지난 금요일 오후에 전 직장 동료와 한잔에서 냉면을 먹고  La Pecora Bianca에서 커피를 얻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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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저렇게 이거 저거 다 파는 가게들을 좋아하는데, 인테리어도 소품에서 조명까지 다 귀엽고 좋았다. 미드타운과 다운타운 같은 점심 사막과는 달리 이 동네는 정말 괜찮은 가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귀찮아서 맨날 가는데만 가거나 안 나간다.) 이 동네 리테일 / 까페 / 식당에도 나름의 패턴 – 혼종 – 이 있는 것 같은데, 몇몇 가게만 보고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그 패턴이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서 환영하고 싶다.

당연히 그런 것이고 이전에 그런 모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커피의 유행’과 함께 리테일 / 호텔 / 샵 / 책방 등등의 상업 공간의 로비를 커피숍이 대신하고 있는 것, 그리고 이전엔 없던 그런 ‘커피 로비’가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도 비집고 들어오는 것. 다시말해 ‘스토어 프론트’의 의미가 부동산x아마존의 협공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는 당연한 결과. 이제 작은 동네 설계하면 리테일 컨설턴트가 주는 리테일 스트레티지에 프로그램을 읽어보면 이 컨설턴트가 얼마나 공부 안하는가를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 아마존에서 파는 걸 그냥 넣어두었다면 너는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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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곳이 몇군데 없으니 몇개만 봐도 항상 ‘좋은 예’가 된다. 5th ave의 Toby’s Estate는 그런 혼종 커피 로비의 가장 좋은 예다. 안그래도 더 좁은 입구는 커피 손님으로 꽉 차고, 넘쳐나는 손님들은 우연히 뒤에 있는 Strand로 가고 거기에 연결된 Club Monaco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으로 인해 긴 공간이 깊은 공간으로 변했다. Strand는 책방이고 Club Monaco는 옷가게이다. 이 둘이 오로지 마케팅적인 상징성을 위해 5th ave에 존재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에이스 호텔도 좋은 커피를 파는 좋은 예지만 어두워서 사진이 없으므로 적지말아야지

haircut

처음엔 아유 미용실 팁주는 거 아까워. 같은 이유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디 가서 잘라도 엄마 맘엔 들지 않으니. 미대 엄마 금손 엄마.

볕이 잘드는 토요일 아침에 아빠는 한손에 유튜브키즈를 틀고 아이폰 거치대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