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drawing

2주간 뉴욕 퀸즈 서쪽 지역을 조사한 결과, gentrification이라는 좀 학술풍 단어 안쓰고 싶었는데, 조사하고보니 정확하게 이런 상황을 두고 이 단어를 쓰는구나라고 발표 하루전에 단어를 배워서 대놓고 패널에 쓸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00년간의 토지 이용의 변천사를 조사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화의 시기가 있었음을 그리고 현재의 급격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불만 노인도 전세계어디에나 똑같을 듯.

지난 100년간의 변화는 철도와 교량등의 기반 시설에 의한 산업과 생활의 변화였다면, 최근의 변화는 (한국에서 익히 보아온) 지자체 중심, 디벨로퍼 중심의 부동산의 변화였다. gentrification이란 단어는 그대로 한국에서 보아오던 뉴타운과 재개발의 문제와 다름이 없었다. 교통 여건이 좋은 고밀, 고급의 대형 단지가 기존의 도시 조직과 커뮤니티를 파괴해 나가는 상황을 사전 지식없이 발로, GIS data로 목격할 수 있었다. 자본에 의한 도시라면 전 세계 어딜 가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등등의 도시와 자본에 대한 개뿔 프리젠테이션을 마친뒤, 이틀만에 집에 돌아오려다, 한국애들 모여 저녁이나 먹자고, 기다리라고, 6 on 6 (( 6시 6층에서, Giving Student Alcohol Phor Phree since 1881 ))에서 뭐 좀 먹고 있으라고. 귀찮아, 담배피러 벤치나왔다가, 잠들었더니 해가 졌어. 핸드폰은 끊겼지. 아니 왜 건축과 건물앞에서 잠들었는데 다 버리고 가. 나 왕따야 벌써? 제길 제길 몸도 찝찝 마음도 찝찝. 얼른 집에 가야지. 하고 집에 오니 어익후 현관열쇠,집열쇠,우편함열쇠 3개 중에 필요없는 우편함열쇠를 현관열쇠대신 잘도 들고 나왔네. 금요일 저녁, 들락 거리는 사람들도 없겠다 계단에 앉아 들어오는 이웃없나 처량하니 집생각 마누라 생각. 잘 하고 있는 짓인지 모르겠다 정말.

2 responses to “action drawing”

  1. 갔구나..갈때 보지도 못했네..
    어제 오랜만에 결혼사진 보다가 너가 있길래 생각나서 들러 봤어

    잘 살구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살구있긴 있군..
    다들 살아있으면 그걸로 충분거

    난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 놀면서
    때되면 맛있는거 사먹으라 돈도 주는데

    넌 무더운 곳에 앉아 공부하며
    때되면 맛있는거 사먹으라 돈도 주어야하니

    먼 타지에서
    너가 고생이 많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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