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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안보고 깎았더니 저 최고 재수없는 털을 남겼다. 점심때 깎은 건데 벌써 저렇게 까칠까칠.

멋지게 나지도 않고 빳빳하기만 해서 아무짝에도 필요없는 수염이다. 뭔 털들이 이렇게 힘이 센지, 내 콧털로 찔러보면 아프다.

쓰레기 2

12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는 스타벅스 가고 있었다. 편의점 지나는데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젊은 앤데 취했다. 그리고 서로 멀뚱멀뚱. 아 죄송합니다. 하고 간다. 경상도사투리가 들어가면 ‘성’이나 ‘승’이나 ‘환’이나 ‘한’이나 좀 비슷해서, 정말로 내이름과 아주 비슷한 이름을 부른건지 아니면 정말로 나를 아는 사람인데 취해서 그런건지. 거참, 취한 상태에서라고 해도 내 이름과 얼굴이 비슷한 사람이 얼마나 많길래 이런 경우를 당해. 결국 스타벅스 문닫았고 맞은 편 탐앤탐스. 아무리 커피맛 차이 없다 없다 해도 탐앤탐스는 좀 아니다.

커피들고 돌아오는 길에 아까 그 편의점 가서 쓰레기 봉투 물어봤더니 20리터부터 판매. 나와서 보니 그 취객 남의 차에 기대서 어딘가 전화하고 있다. 저런 놈한테 설마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아는 척할리가.

아 정말, 쓰레기 봉투를 사야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