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
물론 정시 퇴근은 못했지. 마지막날은 무슨.

내일은 오레곤으로 출발. =)

철민이형이 저녁 사주던날. 동호도 함께 있었다. 한참 장난꾸러기 나이인 동호. 정말 밥한번 먹기 힘들다. 이런 식사를 하루에도 세번씩. 우우.

아직은 아빠 엄마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지만. 어느새 동호 자리에 내가 앉아있었고 옆에는 젊은 시절의 엄마 아빠 얼굴이 떠올랐다. (사진에 의하면 대략 아빠는 장발에 엄마는 잠자리안경) 이럴 때마다 내가 엄마 아빠의 젊음을 뺐어 먹으며 이 나이가 된게 아닌가하며 두 젊었던 부부에게 미안해진다. 당신들도 한때는 잘 나갔었는데. 죄송해요.

결국은 12시 퇴근. 눈은 하루종일 멈추지 않고 하루종일 궁상 궁상.

more 궁상 at 눈이 너무 많이 오네..from CMK, 엄마 from Sarah 아빠들은 어느새 이름도 뺐기고 엄마들은 생활도 뺐기고.

중고등학교 때는 아침에 학교갈때면 감기에 걸린다. 항상 재채기와 콧물. 정말 아침 등교길이란 미칠 노릇이었다. 대략 오전에 푹 자주고 점심 먹을 때 쯤 되면 나았다. -_-

미취학 아동 시절 무지하게 아파서 죽네 사네 하며 병원에 갔던 기억 한번 외엔 앓아 누워 본 적이 없다. 일년에 한번 정도 채해서 밤새 두통과 토악질에 시달려본 적 정도라던가 여름에 냉방병으로 두통이 있었다던가 이외엔 유행한다는 감기라던가 기타 등등의 질병은 한번도 걸려본 적이 없다. 특히나 간호사 언니 앞에서 엉덩이 내리고 주사 맞아본 일은 군대 제대 후엔 한번도 없었다. (제길!)

더군다나 감기의 경우엔 너무 오랫동안 안걸렸더니 덜컥 겁이 난다. 원래 감기는 자주 자주 걸려줘야 항체라던가 뭐 그런 것도 생기고 해서 큰 감기를 이겨낼 수 있다나.. 뭐 그러던데. (의학적으로 증명된걸까 -0-) 운동도 절대 안하고 담배도 많이 피고 불규칙한 삶을 규칙적으로 살아왔는데… 우째서 감기에 안걸리는 것일까. 어릴때 자주 자주 아파줘서 그런건가. 그렇다면 내 몸엔 수퍼 감기 항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