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시어머니 시동생 며느리. 동생이 얼마전에 라섹 수술인가를 했다. 자외선을 보면 안되서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데, 엄마가 항상 “재환이 눈했다” 라고 하는 바람에 장례식장을 다녀간 모두들 재환이가 “눈 한” 줄 알게 되었다는.

둘째, 셋째, 넷째 작은 엄마.
둘째 작은 엄마와 셋째 작은 엄마는 같은 동네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친구. 둘째 삼촌 집 정환이의 증언에 따르면 어린 시절에 외가집을 가면 셋째 삼촌 집의 명환이네도 근처에 와있었다고.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 – 강남 아줌마풍의 – 을 끼치는 넷째 작은 엄마

막내 봉구 삼촌과 혜준이. 공무원하시면서 월급받고 평생을 연극을 하시다가 결국 얼마전에 공무원 때려치시고 경기도 연극 협회장직을 맡으셨다고. 덕분에 장례식장에 간간히 티비에서 보이는 연극인들이 등장. 나 어릴 때 봉구 삼촌이 대학생이어서 한방 쓰고 그랬다. – 집에 자주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가끔 들어오면 무협지와 야식을 싸들고 와서 밤새던 스타일 – 이미 봉구 삼촌 땜에 내 생활은 이모양 이꼴.

그많은 사촌 중에 유일한 여자 형제인 혜준이는 오빠들이 죄다 전형적인 오덕들인 덕에 – 술도 안먹고 게임만 하고 연애 경험들 없는 – 재미가 없어서 그나마 사회성있는 재환이하고만 논다.

운명이다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하니 방이 넓어졌다. 더 휑하기만 해.

마야 2009 인스톨러를 날려버린 바람에 2010을 받아서 설치했더니 뭔가 OpenGL과 문제가 있어 내친 김에 2011로 설치. 이제서야 좀 변한 티가 나는가 싶지만 아이콘 바뀐 거 말고는 영. 스노우레오파드 10.6.3과의 OpenGL 문제는 여전하다. 당연하지만 이전버전은 지워버렸다. 뭐 나아지는 게 없어.

‘운명이다’를 읽고 나니 조금 더 서글퍼 져서 기분전환 겸 인터넷을 봤더니 경기줄께 서울다오가 되고 있었고, 그렇다고 대역전극이라든가 천안함 역풍으로 한나라당망할 기세 뭐 이런 기사는 눈씻고 봐도 없었다. 뭐 바뀌는 게 없어.

빨래를 하고 마누라가 사준 예쁜 옷들을 보니 더 짠하다. 더 좋아지라고 그렇게 발버둥을치는데 왜 더 좋아지지를 않습니까.

awards

One phase is over, still too many things to do.

I finally got 2 masters.Now I’m a Master of Architecture and Master of Science in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It’s not to be proud of so much, rather I feel shame for this. – I want to build. Luckily I was honored with 2 award at the commencement. One was Lucille Smyser Lowenfish Memorial Prizes, which was given to our last studio project. Of course, Brad, Josh and Chirag were awarded together. The other one was personal award which was the 2nd best award, (called Honor Award for Excellence in Design) is for overall evaluation on student’s studio work. I honestly never expected the second one. (However I expected his award, and congratulate Kingsley!)

I was so thrilled not with those awards, rather with the fact that all the students who got the prize were former team member of me. That means I had great chemistry through the year. As always, I don’t want to be best man, I want to be one of the best team. If whoever I’m with is the best people, I can be the best and happiest man.

Of course, I was little bit nervous at the ceremony, Because @Niizaka was there. As a studying husband (consuming husband), I wanted to show at least small prize like Kinne trip scholarship. I was so relieved after my name was called. Actually her lovely pressure was the biggest whip to overcome my natural born laziness. She gave me 5D mark-II, which was my dream camera, as a family award, but her short visit was the biggest award to me.

졸업

한판 또 쳐냈다. 그래도 뭐 할 일이 뭐이리 많냐.

결국 부끄럽게도 두개의 석사 학위를 가지게 되었다. 이제 건축학 석사이시자 건축/어반디자인 석사셔. 쪽팔립니다 네. 뭐라도 좀 짓고 싶어요. 운좋게도 졸업식에서 상을 두개 받았다. 하나는 루씰 스마이저 로웬피쉬 메모리얼 프라이즈 ((이름은 역시 길어야 폼이 난다능 Lucille Smyser Lowenfish Memorial Prizes)) 라고 마지막 스튜디오 작품에 주어진다. 물론 브래드, 조쉬, 츄락과 함께 받았다. 다른 하나는 개인 부문, 차석상 ((Honor Award for Excellence in Design))으로 학교 다니는 동안 가장 디자인 잘 하는 애라는 상 ((이라 쓰고 선생님들한테 얼마나 알량댔냐를 측정하는 상이라고 읽습니다))이다. 솔까말 두번째꺼는 이름 불릴 때 좀 놀래서 재수없는 연말 연애인 시상식같은 표정이 나왔더랬다.

상받은 것 보다 실은 같이 상을 받은 친구들이 모두 이전 혹은 이번에 내 팀이었다는 거. 일년 잘 보냈다는 소리. 항상 그렇지만 내가 일등하는 것보다 일등하는데 껴있는 것이 인생의 목표. 가는 곳마다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참 다행. 인복이라면 타고났다.

물론 가장 큰 인복은 마누라지. 사실 졸업식에서 니자카 볼 면목이 없을까봐 무슨 여행 장학금이라도 하나 건져서 체면을 세울까 지원해뒀는데 그거 안되서 난감했었다. 알고보면 니자의 압박 덕에 유학도 결심했고, 혼자 생활하면서 게으른 천성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마누라의 가장에 대한 기대 덕이었다. 게다가 졸업했다고 꿈의 카메라 오두막까지 안겨주니 이만한 마누라가 어디있나. 그리고 가장 큰 선물은 역시 마누라가 와서 밥해주고 같이 놀아준 것. 마누라가 해주는 밥이 역시 최고.

loving camera

매트릭스에서 유기혼합물을 전기로 변환하기 위해 인간을 밧데리로 사용하는 것처럼,
청소를 하다보면 우리집 식구 셋은 각종 영양소를 털로 변환하는 컨버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봘!

2009년 1월 11일

벌써 2년

wedding picture

벌써 1년한 게 벌써 1년이라니. 가만, 그럼 2주년이라고 해야되는거야 3주년이라고 해야되는거야. 그럼 10주년은 10년뒤에 하는 행사라면, 도대체 몇년도에 해야하는거야. 이 몇일 뒤, 몇년 뒤, 몇시간 뒤의 문제는 오른쪽 / 왼쪽 만큼이나 항상 헷갈린다. 도대체 내 나이는 몇인거냐.

하여튼, 좌우 분간 못하는 남편, 몇년이나 안버리고 잘 데리고 살아줘서 고마워요.

fl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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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

11월은 내내 니자가 집에 있었다.
예외없는 불황. 정도가 아니라 가장 불황에 민감한 광고 업계인 덕에 12월의 바쁜 스케쥴을 앞에 둔 걱정없는 불황 휴식이었다. 덕분에 매일 아내밥을 얻어먹었더니, 배고프면 뭔가 해먹거나 찾아먹을 생각보다 니자를 찾게된다. 사람 참 간사하다.

plz~

사실 찐이는 밥달라고 저런 적은 한번도 없다.
그런데 왜 좀 뭔가 장강 7호야.

폭로

폭로 1 : 우리 마누라 MKMF 다녀왔다.

폭로 2 : 횰과 탑이 뽀뽀하는 거도 보고왔다고 자랑했다.

참고 1 : 남편은 빅뱅팬이고 아내는 효리팬이라 동영상으로 키스씬 다시 다운받아 봤다.

감상 1 : 키스씬은 별거 없고 대성 조낸 멋진데. 날봐 날봐.

감상 2 : 효리는 역시 빅뱅에 훨 밀리는군.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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