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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자전거 타는 방법을 모른다고 세상사는데 크게 문제될 것은 없고, 자전거를 조금 더 잘 탄다고 남들에게 특히 인정받을만한 것도 아닌 일인데, 아이에게 자전거타는 법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모두들 꽤나 법석을 떤다. 그다지 먹고 사는 데에 필요한 기술이라거나, 가성비를 들먹이면 신체나 지능 발달에 도움을 주는 효용이 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그다지 실용적인 이유가 없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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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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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어제 니자가 솔이 유치원 컨퍼런스에 다녀와서 선생님과의 상담 내용을 얘기해줬다. 선생님께서 집에서 엄하게 하냐고 물었단다. 왜 그런가 여쭸더니 색칠 공부같은 것을 할 때 색을 고르면서 눈치를 본다셨단다. 눈치 안보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데, 그건 고대로 엄마 아빠 성격이다. 선생님께서 모르시는 것도 있을텐데, 눈치보면서 무슨 색쓰냐고 물어보고 어떤 색쓰라고 하면 죽어도 그 색만 쓸거고, 이유없이 바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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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
아주 옛날부터, iPhoto 시절부터, 혹은 구글 포토에서도 항상 집요하게 평생 한번 본 사람 얼굴이라도 얼굴 인식에 이름 넣고 혹시라도 잘못 인식한 경우엔 반드시 수정을 해두곤 한다. 오래된 태깅 뻘짓 버릇 때문이다. 오늘 보니 아이오에스 녀석 애기 사진에 엄마 아빠 사진을 잘도 섞어 넣는 얼굴인식 실수를 했다. 평소같으면 집요하게 수정해두는데, 묘하게 기특하고 귀여워서 그대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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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일요일
한식에 지친 픽스님을 위해 뉴저지 전통 맛집 오리지날 팬케잌 하우스에. 역시나 웨이팅이 길어지니 잠시 사진 촬영을. 오야지 나뭇잎 감성을 담으시는 픽스님 Tlot의 (부분) 합체! 애먹는거 뺏어먹는 아저씨 루이는 언제나 웃는다. 다리 밑에 데려가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오야지와 브릿지 연작 시리즈. #shotoniphone 입니다. 네. 솔이도 간만에 브루클린이라 즐겁. 사실 아무데나 가도 잘 놀아서 고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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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결혼식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뭐가 벌써 10년이야. 워드프레스가 뭔가 꼬여서 과거 아카이브 찾기가 힘들다만, 과거의 포스팅 – 벌써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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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휴가
지난 휴가 사진들. 삼촌이 보내준 선물 – 을 들고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애정 공세 “애키우는 재미”를 강조하심. 셀카봉도 활용하심. 여기저기 관광 및 쇼핑을 하였지만 정작 사진은 하이라인 뿐이라니. 가족 사진 풍 가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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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h Day
백일 및 크리스마스 기념, 꼬까옷도 입은 겸, 꽃도 꽂은 겸. 백일 동기 하민이와 함께 기념 촬영 놀러온 백일 선배 앨리슨과도 기념 촬영 역시 축하하러 와준 하린이와 헨리도 기념 촬영 그리고 먹습니다. 자 내일은 뭐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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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나리
주말에 무슨 백화점에 갔다가 Canali를 보고 “로다운30의 김락건씨가 까나리 액젓이란 밴드를 만들었데… ” 하자 이런 무식한 녀석이 있나 하는 풍으로 니자님께서 “까나리 소다” 라고 바로 잡아주셨다. 큰 일 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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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2014년 9월 16일 오후 2시 16분 이름은 윤 솔 (Sol Yoon.) 예정일에서 3주 가까이 일찍 나와버리는 바람에 가족들 모두가 정신이 없는 와중에, 솔이 할아버님께서 시를 받은 후에 작명가에게 거금을 지불하시고 오복과 영귀운으로 크게 성공하며 풍재과 복록운이 풍부하니 보기 드문 이름이라시며 禎培 정배. 다행히 가족 모두가 정배라는 이름이 주는 어떤 뉘앙스를 공감하여 공식 이름으로 사용하기로 하지는 않았지만, 호돌이는 솔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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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스틱 베이비
블로그 자주 써야지라고 블로그에 써놓고 블로그 안쓰면 좀 웃기지 않을까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뭔가 적어야할 것 같은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제부터 본격 임신 / 출산 / 육아 블로그를! 참, 예정일은 10월 6일. 이제 7주차인데, 확실히 경험이 없는 친구들은 바로, 남자냐 여자냐를 물어본다. 어이 비경험자들, 성별은 18주 후에나 알 수 있다네. 태명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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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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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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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지난 주말에 젊은 중간 보스가 형님들을 모아놓고 하는 결혼식에 다녀왔다. 피로연 중 한인 교회는 어딜가나 비슷한 것 같다는 한 하객의 평을 듣고는 한정된 재화와 취향이 만들어낸 건축적 유니버설리티 따위를 생각하고 있다가 그만 두었다. 적당한 식순이 끝나고 비빔밥을 해먹기 좋은 반찬들을 챙기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애프터파티를 뒤로 하고 일하러 먼저 집으로 기차타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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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무한 도전 프레임 바이 프레임으로 보긴 처음이네. 그나저나 타임스퀘어에서는 한시간을 기다렸는데 비빔밥 못봤다. 낮시간에만 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