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을 가사로 쓰는 래퍼는 많다.
라임을 몸으로 쓴 래퍼는 처음 봤다.
결혼 소감 한 줄을 닷새 만에 펀치라인으로 완성시킨 남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헛소리와 불륜 행각에 대해
간결한 해석에 맛깔나는 운율을 얹혀
한방에 정리하시는 크리틱.


@redpen_critic
양홍원을 오해했다.
“현주야 사랑해. 난 여전히 천호동 모텔로 들어가는 기분이야”
무슨 저런 천박한 말을 공개적으로 하나 싶었다.
쉴드 치는 사람들은 말했다.
“연애 시절 추억 떠올린 거잖아. 모텔 한 번 못 가본 찐따냐?”
닷새 뒤, 그가 다른 여성과 모텔에 들어갔다는 폭로가 터졌다.
물론 아무일도 없었다.
우리 모두 틀렸다.
그 문장엔 추억도, 은유도 없었다.
그는 그저 집보다 모텔이 좋았던 거다.
“모텔로 들어가는 기분”은 비유가 아니라 진심이었다.
그는 Model을 사랑했다.
다만 Motel을 조금 더 사랑했을 뿐이다.
라임을 가사로 쓰는 래퍼는 많다.
라임을 몸으로 쓴 래퍼는 처음 봤다.
결혼 소감 한 줄을 닷새 만에 펀치라인으로 완성시킨 남자.
This is REAL Hip-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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