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이면 뉴욕의 동물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WCS 멤버쉽이 끝난다.

멤버쉽 없는 현장 입장료가 워낙 비싸서 멤버쉽을 끊고 몇번만 가면 본전을 찾을 수 있다. 이미 본전 찾을 만큼 갔지만 더 추워지기 전에 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갔던 작년 10월은 너무 추웠었다.)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일찍부터 서둘렀다.

쯘이랑 동물원 간다니까 일찍부터 준비하고 뒹굴뒹굴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기본 카메라 필터가 깔끔하게 변해서 맘에 든다.

전에도 됐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포트레이트 모드에 HDR과 후레쉬를 같이 쓰면 참 재밌다.

동물원 안에 있는 첫코스는 항상 칠드런스주. 조금더 아기자기하게 애들을 위해서 만들어둔 섹션이다.

전에도 적었었나 모르겠지만 동물을 보는 것보다 직접 몸으로 동물의 생태를 따라해보는 놀이터에 가깝다.

어우 왜 이리 훅 컸냐.

곤충 회전 목마를 타러갔는데, 벌레 싫고 마차를 선택.

이제 곧 할로윈인가 여기저기 거미 유령 매달려있음.

유령 무서워함.

사실 좀 졸려서 제 정신이 아닌 상태였음.

애벌레 벤치에서. 포트레이트모드가 가린 뒤엔

동심의 최박사님이.

iOS 11 업데이트 후에 포트레이트 모드가 향상된 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 물론 이정도 밝은 날엔 뭘 어떻게 찍어도 괜찮게 나온다.

이 구름다리 코스 되게 재밌지만 나는 따라다녀야하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저 구름다리 놀이터는 사실 네이쳐플레이그라운드인가 뭔가 그래서 자연의 재료로 뭔가 하는 곳인데, 상당히 흥미로울 수 있었으나,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일단 내가 너무 지쳐서 대충 넘어감.

그나마 물가지고 노는게 있어서 다행.

그러고보니 동물원에 왔는데 동물 사진은 없는데, 그 점이 좋다.

동물들이 꽤나 많이 있고, 관리도 잘 되지만, 방문자에게 동물만이 주는 아니다.

특히나 3세 어린이는 아무데서나 잘 놀면 된다.

풀뜯고 논다.

풀밟고 논다.

프로제초러

오늘도 잘 놀았다.

그냥 넘어가는 지점이긴 한데, 건물들도 이쁘다. 그리고 (구)정문과 락펠러 분수대 같은 것도 좋다. 그런데 도대체 락펠러 이름이 안들어 간 데는 어디냐.

그리고 요즘 고양이에 빠져서 고양이 인형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 그런데 그건 사자 새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