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0일

  • 잠깐 사고 싶었음 https://t.co/cBZ3bgejbx https://t.co/AdHIDqKGHw #
  • RT @Kwangbae: People say this, people say that, some got dissatisfied, some got frustrated. I also do in some ways. But guys, first, can we take a moment to be thankful for the ones who’ve made the best tv series in history for 9 years? 🙏 #
  • RT @pixpix: 2011년에 시작된 드라마가 2019년에 드디어 끝났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이렇게 매년 방영일만 기다리던 드라마가 있었던가. 고마워요 #GameOfThrones https://t.co/WfXiy66TXe#

SOLar system

유치원에서 한참 우주에 대한 수업을 했나보다.

밑도 끝도 없이 Jupiter가 제일 크고. Neptune은 멀다면서 지식을 뽐내길래 나도 얼른 내가 아는 바를 짚어보았다. 수금지화목토천혜명. 내가 태양계에 대해서 아는 것은 이거 이상 있던가. 명왕성이 제외된 것은 트위터로 전해들었지만 아직 내 머리 속에는 ‘수금지화목토천혜명’ 이니, 2012년 이후로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이다. (고등학교 때 ‘이제 그 자격을 잃을지도 모른다.’ 라고 배웠던 것까지는 흐릿하게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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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tre + LED

아마존에서 15불 정도면 소풍가거나 파티를 할 때 애들 나눠주라고 100개들이씩 파는 1회용 finger light를 살 수 있다. 집에서 놀때 캠핑 갔을 때 쓰고 써도 아직도 한참 남아 있다.

아이들은 혼자 놀다가 재밌는 걸 발견하곤 한다. 음악을 틀어주면 춤을 추고 놀기도 좋아하는데, 오늘은 불을 끄고 핑거 라이트를 가지고 놀고 싶다고 했다. 몇개를 꺼내줬더니 신나게 놀다가 거울을 한참 보더니, 이걸로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뭘 그려. 했는데 거울에서 빛으로 잔상을 그리는 것을 본 모양이다.

Image result for picasso bull with light

이 방법은 요즘에 더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그림을 그려내는 것까지 발전했지만, (알려진) 최초는 피카소 형이시다.

그리고 이런 Light Trail을 잡아낼 수 있는 것이 또한 Spectre app이 아닌가.

LED는 형광등과 달리 깜빡거리는게 아니니, Spectre 앱이 여러장의 사진을 겹치는 방식의 장노출 구현이니, 사진을 찍는 (-) 시간과 프로세스 시간 ( )이 연속되어 점선 (- – – – – ) 이 나타나게 된다. 이게 길이를 갖는 점선이 되니 길이가 곧 카메라로부터의 거리와 속도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아날로그 장노출의 피카소 그림보다 다이내믹한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그 100개들이 핑거라이트는 5가지 색이 같이 들어있으니, 더더욱 재미있는 순간이 나오는데, 한손에 두개씩 끼고 춤추니까 더 재밌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Spectre에서 라이브포토의 동영상을 추출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런 걸 뽑아낼 수 있다.

참 재밌죠 이잉

어린이

솔이가 봄이 되면서 살짝 알러지 반응이 왔다. 나나 니자나 알러지같은 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와서 이런 것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다. 아침이면 눈이 충혈되어있어서 어디선가 고맙게 받아둔 눈약을 넣어주곤 한다고 한다.

Processed with Focos

알러지 탓에 눈이 붓고 쌍꺼풀이 양쪽눈에 생겼다. 항상 애기같았는데 요즘 부쩍 어린이같다. 얼굴은 매일매일 보니 크게 달라진 줄 모르겠지만 키가 크고 손이 커지니 확실히 아기같지가 않다.

한국 가기 전에 조카들 선물이나 좀 마련하자고 몰에 갔다. 레고 스토어에 혹시나 선물 살 것이 좀 있나 들어갔다. 자기 것에 대해선 욕심이 많지만 자기 것이 아닌 것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는 성격이라 디즈니 스토어나 레고 스토어에 들어갔다 나와도 ‘오늘은 안사’라고 하면 쉽게 받아들인다. 레고 스토어 나오는 길에 팜플렛 하나 들고 나왔는데, 엄마가 쇼핑하는 동안 열심히 봤다.

작년만 해도 짜잘 짜잘 장난감을 꽤나 많이 사줬는데, 요즘은 최대한 심심하도록 가만히 둔다. 그러면 또 알아서 지가 놀 일은 알아서 챙겨서 논다.

on May 04, 2019 at 09:13AM, https://flic.kr/p/25b2uZD

그리고 이제 장난도 많이 치고 해서 유치원에서도 좀 말썽꾸러기파에 속한다고 한다.

2019년 5월 8일

  • 엄마는 모자 매니아 https://t.co/sS0zUhMfnM https://t.co/v37FJtXron #
  • 막판이 되서 바빠지니까 회의 때 모두의 음성이 1.5배속 재생으로 나온다. 미치겠네. #
  • 이번달 저번달 넷플릭스 볼 꺼 하나도 없네 하고 해지해둠. 해지하면 바로 멈추고 환불이 아니라 이번 결제해둔거 끝날 때까지 접속이 되고 해지가 되는 것인데, 이게 또 해지 날짜 다되면 볼만한 게 하나씩 나오거덩. 아유. #

Board Game

IMG_9345

집에 가끔 벽장 벌레 퇴치용으로 사둔 향나무 조각이 굴러다닌다. 조각이 여러 형태로 만들어져있는 것을 세트로 구입해두었던 것인데, 옷을 꺼내다 보면 한두조각이 굴러나오곤 한다. 그 중 큐빅 형태로 된 것들을 주워서 책상에 올려두었더니, 솔이가 주사위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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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made board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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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자신의 규칙이 있어서, 빨강 파랑 까망으로 칠해서 빨간 게 나오는 사람이 이기고 검은 색이 나오면 지는 거라고 했다. 파란 색은 한번 쉬는 것이라고. 적당히 보드 게임의 기본을 어디선가 배운 것 같아서 놀이 책상에 펼쳐둔 달력 종이 (얼마전에 신체 검사를 위해 방문했던 내과에서 정말 ‘전통풍’ 달력을 받아 뒀었다.) 뒤에 윷놀이 풍의 바닥을 그리고 레고를 말삼아 게임을 해봤다.

몇번 해보니 솔이가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규칙을 따르기는 싫고 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아니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 – 몇번 나름 재밌게 놀았다. 하지만 아직 ‘대결’ 혹은 공평한 승부의 개념이라든가 ‘게임’과 같은 개념은 어렵고, 이기기 위해선 어떻게 어떻게 몇단계를 밟아야한다는 것에는 아직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테이블에 보드 게임이나 바둑 장기 같은 것을 펼쳐두고 한가로이 과자와 음료수를 먹으면서 노는 것이 나의 로망이라면 로망이라,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어른의 욕심을 채우는 교육을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저 커다란 놀이 테이블을 얻어왔을 때 나는 보았다. 부루마불을 깔아놓고 주사위를 굴리고 있는 모습을!

심기일전하여, 분명 저 나이대의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게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육아 블로그 등등 검색을 시작, 당연히 있지 왜 없겠어, 아마존에서 Busy Town Game 이란 놈을 찾았다.

Busytown 이라는 책 시리즈가 있는 듯하고, 이 게임 역시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 모양이다. 일단,

  1. 게임이 갖춰야하는 재미와 어린이 수준에 맞춘 단순함이 적절히 균형을 맞추고 있다. 게임 시간은 길어봐야 15분을 넘지 않는다.
  2. 플레이어끼리 경쟁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먼저 갈 수 있고 누군가는 좀 늦을 수도 있지만, 최종적으로 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간 사람이 기다려줘야하고, 퍼즐을 풀기 위해선 협력해야 한다. 협력의 결과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이익으로 주어진다.
  3. 게임에서 낮은 확률로 실패할 수 있는데, 조금 아쉽고, 자 다시 도전하자!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간단한 몇단계의 규칙을 숙지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승부욕도 살짝, 협력하는 기쁨도 살짝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몇번하고 나면 친구들하고도 같이 하고 놀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다음 단계의 조금 더 복잡한 게임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