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달 초에 저널스퀘어에 한번 더 다녀왔다. 뉴저지에서 뉴저지로 가는 건데 뉴욕보다 멀다. 모든 인프라가 뉴욕을 향하고 있으니 생기는 현상이기도 하고 뉴저지가 대중 교통에 투자를 게을리하는 탓이기도 하다.

예전에 뉴왁가서도 느꼈던 거지만 이 동네도 개츠비 시대의 영광같은 게 조금 남아있다. 거기에 중 / 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만들어내는 묘한 공기가 있다.


그대로 소프라노스를 찍어도 되는 동네.


이런 거 브루클린이었으면 바로 힙인테리어로 커피숍으로 변신하고 가게 로고와 티셔츠까지 굴뚝으로 딱.

스타벅스는 얼마전에 하나 생겼다. 역 바로 앞에.

하지만 나무가 저렇게 자라면 아파트는 좋아진다.

저멀리 트럼프 사위 (역시 부동산) 의 새 타워가 동네가 바뀌기로 했다고 알려주고 있다.


좀 섬세하게 만들어졌으나 낡아버린 뉴왁과 달리 브루털하게 만들어졌던 저널스퀘어. 그러나 저러나 낡은 건 마찬가지.

이래도 되나 싶은 법규. 좀 너무 막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정상적인 도시에선 생기기 힘든 틈. 가리워진 (휘는) 길의 파워는 대단하구나.


우연히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대단했다.

그러니까 저 두 건물 사이의 틈이었다.

글 제목이 사이트 답사인데 사이트 사진은 한장있네. 당연히 대부분의 사진은 회사 서버에 있지요. 사이트 사진이 아닌 사진이 이쁜 것들이니까 이렇게 블로그에서 재활용. 그나저나 저 극장 참 예쁘다.
사진은 모두 iphone7+에서 촬영, dark room에서 a100필터 일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