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theque

U2 노래 / 뮤직 비디오 중 제일 좋아하는 건 Discotheque. 졸라 간지 나는 것들도 많지만 누가 뭐래도 힘찬 노동요풍 추임새 붐~ 차카차카~ 와 함께 등장하는 형님들의 코스프레 군무 스텝이 그 당시엔 잊을래야 잊을 수 없었던 충격이었다. 노래의 가사와 의미는 유투빠돌이 현석이가 설명을 뭔가 해줬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얼마전에도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없길래 이상하다… 하고 아이튠즈 스토어도 봤는데  없었다. 형님들 코스프레가 그리도 부끄러우셨나 하고 찾아보니 누군가가 올려놨다. 이것도 없어질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찾은 기념으로 군무 부분만 돌려보는데 너무 신나고 좋아.

그런데 사실 u2.com 가보면 다 있다는 게 함정. 화질도 여기있는게 젤 낫네.

사만칠천원

임신 / 육아계의 선배 부부인 미놔리와 우기님댁에 놀러가서 이효리의 사만칠천원이 알고보니 대학동기 배추가 시작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들었다. 동기들이 만들어둔 네이버 밴드에 뒤늦게 들어가보니 배추가 무슨 다큐에도 나오고 무려 나레이션을 조국 교수님이 하고 계셔. 나에겐 이런 동기도 있다구.

어쨌든 늦게나마 동기가 동기가 되어 나도 입금. 아니 배추 또 셋째가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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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 station

어떨 수 없이 매일 지나다니니 계속 눈에 들어오는 것들.

우선 바닥. 아이폰으로 담을 수 있는 상황이 한계가 있긴 하지만 대략 천정의 그리드 방향으로 skew된 패턴. 재료도 꽤나 고급스럽다. 더럽기로 유명한 뉴욕의 지하의 이미지랑 안 어울릴 정도. 그리고 패턴이 패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오메트리의 일부임을 증명하는 상황이 등장하니 박수. ‘에스컬레이터’라는 평면 지오메트리에 빵꾸를 뚫는 지오메트리가 역시 skew되어 있다. 역시 사진으로는 상황 전달이 잘 안된다만, 그렇다.

플랫폼의 천장은 패스 열차의 지붕에서 겨우 20센치 떨어져있을 정도로 정말 낮은데, 다른 요소들의 스케일이나 컬러, 재료 – 온통 하얀 대리석 – 들 덕분에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진다. 거의 3층 높이로 뚫려있는 콘코스를 지나왔으니 그 경험이 더 극대화된다. 사실은 플랫폼에서 콘코스로 나올 때의 드라마틱한 시퀀스를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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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사진으로도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 – 단면을 그려야만 이해되는 – 상황이 있는데 이건 카메라들고 가서 제대로 한번 찍어보고 싶다. 단면으로 보면 천장이 v로 되어있는 상황. 아주 뾰족한 M자 단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의도인지 부분 오픈이라 생긴 상황인지 알 수 없으나, 나중에 한번 꼭 써먹어야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묘하고 매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