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마감하고 프리젠테이션하는 모습이란게 내내 밤새다가 세수한번 하고 프리젠테이션하는데 가서는 이러저러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잘 봐주세요. 풍으로 끝나는 식이었다. 어차피 심사위원이라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래봐야 아는 사람 그 나물에 그 밥이니,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그간 봐왔으니 아 됐어 열심히 했네. 씨지 잘 나왔네.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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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학기 이번 학기에 느꼈던 다른 점은 일단. 리뷰어라고 오는 사람들이 거의 외부 사람들. 같이 가르치던 선생들이 크리틱을 하는 경우는 없다. 선생들은 입을 다물거나 학생들 편을 들어주고, 리뷰어들간의 토론이 이뤄진다. 아 열심히 했으니 됐어 따윈 없다. 처음 봤거든.

마감은 하루전. 모두 푹 자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라고 한다. 프리젠테이션부터가 진짜. 이번엔 46명 정원의 UD에 리뷰어가 50명이 왔다. 패널들을 걸어두고 리뷰어들이 돌아다닌다. 오전에만 세번의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오후엔 강당에서 전체 리뷰어를 대상으로 다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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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이 아니라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느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을 다 빼버리고 나서는 – 게다가 팀원하나랑 싸우느라 지쳐서 – 발표는 될대로 되라의 자세로 임해버렸더니, 다들 금방 알아채더라. 뭐 안좋은 일 있냐고.

대체적으로 (내 생각이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긴 하다만, 다음엔 막판에 바보짓은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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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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