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생각해봐도 내가 왜 일러를 붙잡고 있었는지, 저걸 일러로 다 할 수 있었다니, 그리고 왜 일러로 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이제사 얘기하자면, 더 신기한 건 작업인원이 30명이 넘었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다들 어디서 뭐하고들 있었는지 모르겠고, (물론) 더더욱 신기한건 다들 서로 자기가 다 했단다. 나도 내가 다 했다고 해야지. 어쨌든, 마지막 화일은 내 손에서 나왔다구. – 이렇게 말했을 때 미안한 사람은 한두명 정도.
뭐 협업이란 누구 이름이 중요하다 아니다 어떻다 해도, 실제로 보면 이 그림은 누구 손에서 나왔다라고 알면서도, 서로들 속여. 자기 자신마저도. 물론. 내가 다 그린 그림이란 얘기는 절대 아니고.
3 responses to “first town”
포트폴리오에 들어가는구나. 그래도 저런건 넣기에 괜찮다.
글쎄, 또 막상 해보니까 그렇지도 않더라구.
원래 손가락이 6개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