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길게 워드를 칠 일이 생겨서, 키보드를 꺼냈다.
(옛날) 블루투스 키보드냐, hhk냐 테스트. hhk는 다 좋은데, 방향키가 없는 것이 여전히 문제.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려니, 배터리가 다됐구만. 빳데리 바꿔주고 키보드 paring 시켜주고 나니, 이거 왜 이리 더러워.
초 강력 (모든오피스) 만능 크리너로 코팅따위 벗겨지도록 박박 닦다보니 어휴, 맥북은 왜이리 더러워졌어. 쯧쯧. 이게 전체적으로 더러울땐 몰랐는데, 한구석 닦다보니 너무나도 더러운거 있죠. 어머어머. 앞으론 매일매일 닦아줘야지.
그래서 워드는 못쳤다.
는게 보통의 수순. 이지만, 어휴 정신이 간신히 들어 워드를 치려고 보니, 역시 이런 일을 할 때는 음악이 좀 나와줘야… 아이튠즈 발진! 음악을 고르느라 시간 낭비 따위는 하지 않겠어! 하고 틀었더니 어휴, 이거 간만이야 G. Love & Special Sauce. 너무 좋구만. 이거 좀 비슷한 애들껄로 골라주게 Genius. 하는 순간, 애플의 순정품 genius와 last.fm이 얼마나 비슷한 결과를 내놓을지 왜 궁금해 이 상황에.
마음을 다잡고, 워드를 칩니다. 어휴. 키보드를 연결하니 마우스가 필요하겠네. 그런데 너무 멀티터치 트랙패드에 익숙해져버려서 마우스 너무 불편해. 애플의 트랙패드만 따로 외장으로 팔면 안되나. 아니면 키보드에 달아서… 같은 뻘제품이 몇번 있었던 거 같은데.
아니면 아이팟 터치에 그런 어플리케이션이 있으면 좋겠구만. 뭐 리모콘으로도 쓴다던데. 그러면 터치가 움직이면 안되니, 적절한 거치대 – 아, 골프이사님께 말씀드려야지 – 가 필요하겠군.
이런 외장키보드기능도 있다.from balmuda design
뭐하는 거야, 하고 워드를 치려고 돌아가서 몇마디 치다가 오타를 발견. 트랙패드로 커서를 옮겨 오타를 수정하고 나머지를 열심히 치다보니 너무나도 불편한 자세에 맥북키보드로 나머지를 다 쳐버리고 말았다능.
3 responses to “#425”
접수만 했삼.
@bien – 접수비 내야되욤?
[…] 트랙패드만 따로 외장으로 팔면 안되나라고 했었더니 잡스흉아 거의 2년만에 기도에 응해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