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r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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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검토면 사업성답게 좀 “하던대로 그림”이란걸 그려볼 수 있겠구나 싶어서 내심 “하던대로 그림”식의 도면도 좀 쳐볼까 – 사업성인데 도면치고 앉았는거부터가 오바 – 해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디자인적인 오바 주문이 – 뚜껑을 확 덮어 – 아아아. 또다시 황당한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없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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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5일

이 글은 jacopast2님의 2008년 2월 6일에서 2008년 2월 15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남대문

어쨌거나 불이 났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태조때 만들어서 600년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뉴스로 알았으니, 나한테 드는 생각이라곤 오래된 건축물이 불이 났으니 안타깝다는 생각과 문화재청에 근무하는 동기 – 아직 육아 휴가 중인가? – 가 빡셔질 거라는 것 정도. 말그대로 강건너 불구경.

국화꽃을 두고 눈물흘리는 사람들을 뉴스로 보고나니 이제서야 ‘아,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렇게 건축물에, 유물에, 국보에, 문화에 애정이 각별했구나.’ 라든가 ‘600년된 건물이 있으려면 일단 10년 20년된 건물이나 있어야할 것 아냐’하며 빈정대기 이전에 어쨌거나 사물 – 사건 – 사고로 이어지는 전과정이 어쨌거나 국보급 임팩트가 아닌가.

아무 생각없다가도 어 불났네. 어 남대문이네. 까지 지켜보다가도 감정이 충분히 격양될만한 5시간을 지나 기와가 무너져내리는 장면의 임팩트가 온 나라의 감정을 움직일만한 전개를 보였다. 처음 불났데요. 할때 사람들 마음속의 남대문은 남대문 시장의 남대문이었는데, 기와가 무너져내릴 때쯤엔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으로 변했던 것이고, 그 다음날 아침 – 안그래도 연휴끝나고 출근했는데 말야 – 한마디씩 아니할 수가 없었겠지요.
각 부처는 핑계대기 바빠욤. 사람들은 언제는 국보에 관심있었나욤. 조선사람들은 맨날 이런 일 있을때만 그런다니깐. 등등. 에서부터 나름의 교훈을 찾기 시작해서, 각자 나름의 사정대로 정리를 시작. 노무현 죽일놈, 명박텄어, 우리의 문화유산에 관심이 없어, 아 튼놈은 빨랑 걷어버려야지 안그러면 초가삼간 다 태운다구. 등등 인생의 키워드를 도출해내고 급기야 온 국민에게 남대문 효과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임팩트 오지라핑 자가 교훈법이란 것이 (나에게는) 숭례문 전소보다도 더 신기한 일이다.

ps. 도대체 복원할 때 외국산 나무를 쓰는게 왜 문제야. 오사카성도 대만제 소나무로 고쳐지어요.

정주영

“당시 내가 가지고 있었던 건 ‘백사장과 설계도면’뿐이었지만 해외에 나가 당당하게 수주를 했다”

현대 중공업 광고를 보니 이번 대선이 정말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망령들이 한꺼번에 되돌아오는게 아라곤이 유령 부대델고 오는 씬이 떠올라욤. 로저스옹은 말했지

우리는 운이 좋아서 성공했기 때문에 그만큼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