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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책이 만들어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나온 모든 책들의 호흡 – 마침표와 쉼표가 그 기준이 된다고 치고 – 을 분포도를 만들어 시간순으로 나열하면, 책을 처음 만들었을 당시, 즉 구전을 옮기는 일이 대부분이었을 책들엔 인간의 호흡을 기준으로 문장의 길이가 일정하게 분포됐을 것 같다. 서사시같은 류라던가 심지어는 시조같은 것도 있었으니까.글이 말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시작하고, 초반은, 붓에 먹칠할 정도? 일리는…
만약에 책이 만들어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나온 모든 책들의 호흡 – 마침표와 쉼표가 그 기준이 된다고 치고 – 을 분포도를 만들어 시간순으로 나열하면, 책을 처음 만들었을 당시, 즉 구전을 옮기는 일이 대부분이었을 책들엔 인간의 호흡을 기준으로 문장의 길이가 일정하게 분포됐을 것 같다. 서사시같은 류라던가 심지어는 시조같은 것도 있었으니까.글이 말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시작하고, 초반은, 붓에 먹칠할 정도? 일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