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절이었던가 집에서 회사 랩탑과 맥미니를 왔다갔다하다가 장비전환이 되는 키보드를 찾다보니 로지텍 k-780을 쓰게 됐었다. 키감 별로 안좋았지만, 그래도 작은 크기에 숫자 키패드도 있었고 아이패드 올려두고 드라마 보면서 일하기 좋았다.
키감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으나 그렇게 타이핑을 많이 할 필요도 없었고 큰 문제는 없었는데, 요 몇달간 타이핑량이 엄청 늘었다. ai랑 일을 하다보니 엄청난 양의 타이핑을 하게 된 것이었다. 한참때눈 손목이 아프고 손끝이 저렸다. 딱딱한 나무판에 대고 피아노치는 느낌이었으니까.


그래서 ai 들에게 열심히 물어봤다. 기기간 전환이 쉽게 되고, 키감이 좋고 (손에 무리가 안가고) 아이패드 스탠드가 되면 좋겠는데, 그것까지는 무리인 것 같고.
로지텍을 벗어나보자고 다른 거 없니 없니 했는데, 결국 윈-맥-아이패드를 버튼 하나로 오갈 수 있는 제품은 MX mechanical 뿐이었다. 슨스에서 보는 예쁜 키캡있는 기계식 키보드 언제 한번 써보나 했는데.
장점.
- 예전의 해피해킹키보드처럼 쫀득쫀득한 맛은 없지만, 그렇게 쫀득쫀득하진 않지만 키감은 가볍고 빠르다. 소리를 미리 들어보지 못하고 사서 아쉽긴 한데, 지금의 소리도 참 이쁘다. 가장 시끄러운 버전 Clicky (청축 성향)인데, 솔직히 이 소리 듣고 싶어서 계속 키보드를 친다.
- 덮개없는 디자인이라서 먼지 청소하기 쉽겠다.
단점.
- 맥/윈도우 공용이라 커맨드키가 작아서 엄지손가락이 좀 꼬임.
- 이런 저런 특수기능이 있는데, 어차피 잘 안씀. (기억못함)
- 저 청축 갈축 백축을 키보드 그룹별로 섞어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함. 그러면 안보고도 느낌과 소리로 특수그룹과 일반 그룹을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이건 단점이라고 하긴 좀.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