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을 위한 플래너라고 했는데 셋이 절반을 남겼다.
왠지 그리스인에게 진 느낌.

사실 음악에서부터 지고 있었다.

바코드 띡. 계산하는 시스템 아직 없다고 한다. 1945년 시작된 책방. 75년 인수한 주인 아직도 장부 쓰신다고.
에드워드 호퍼와 니나 시몬의 동네. Nyack. 7000명 주민 사는데 도서관이 목동 도서관만 하다. 이제는 시들해진 빈티지 가게들이지만 여전히 가게 앞에 다양성을 주장하는 다양한 사인들을 붙이고 있다.
길거리에선 왠 여기저기 행인에게 랩처럼 말을 걸던 홈리스같은 사람이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는듯 하더니 분필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를 본 다른 행인이 안녕 패트릭. 하고 인사를 하고는 주차된 자기차로 걸어간다.
8월 2일 만료되는 호텔 공짜 1박 쿠폰을 쓰기 위해 30분씩이나 차를 몰고 나왔는데 꽤나 딴 세상.
언제나 어반디자인팀에겜 캐논같은 좁은 2차선, 스트릿파킹, 2-3층 주상복합, 아웃도어 시팅, 활발한 거리 리테일. 모든 조건을 갖춘 ’precedent image’ 전형.
내가 뭘 잘못했길래 쓰레드는 나를 여기로 보내는 것인가
💬 @원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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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퍼 생가에 입장하면 직원 할머니가 꽤나 짜증스런 얼굴로 주의 사항을 말한다. 여기 호퍼 그림없다. 로 시작.
아니 휘트니에서 다 보고 왔어. 그걸 여기서 왜 찾아. 하면 얼굴이 밝게 펴지면서 각종 오바 쌈바 설명을 해주신다.
그가 태어나서 자란 곳. 그리니치 스튜디오로 가기 전까지 어린 시절과 많은 어린 시절 스케치가 남아있다. 나름 동네에서 어떻게든 호퍼 유년 시절 브랜드로 잘 하고 있어서, 뒷마당의 인형쇼 행사와 그림 그리기 행사들을 잘 하고 있고 여유롭게 집안의 방 하나에선 그림을 그려도 된다.
호퍼 그림보단 아내 조세핀의 그림들이 많이 있어서 언뜻 언뜻 그 색감이 어디에서 왔는지, 동네의 구석 구석에서 그의 조형이 어디서 왔을까 (약 100년쯤 전에)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호퍼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들은 휘트니를 가서 시카고를 가서 호퍼를 만나면 왠지 친한 척 할 수 있겠다. 호프씨. 나도 당신 집에서 그림을 그려봤다구.
아이는 평소에 안해보던 수채화를 했고
심심한 엄마는 아들을 그렸고
그보다 더 심심한 아빠는 테이블에 테이프를 붙였다.
Malawach 말라와(크 혹은 흐) 는 예멘계 유대인의 빵. 겉바 속촉. 질감은 수수부꾸미의 (팥을 넣지 않은) 겉같은 느낌. 속재료를 humus로 했는데 안에는 피클과 허머스가 함께 들어있었고 토마토 소스와 함께 먹는다. 샐러드도 새로웠는데 뭐가 들어있는지 따위는 모르고 허겁지겁 먹었다.
가게 이름이 미사리에서 있을 법한 art cafe 였는데, 이름을 뺀 모든 것, 아무 설명없는 그냥커피, 음악마저 완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