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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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 여행

To be continued.

블로그가 일년에 한번 업데이트하는 걸로 바뀌기 전에 … 한번이라도 써야겠다고 다짐하고도… 한 3주가 지나버렸습니다. 휴가 중에 쓸 걸… 하지만 휴가 때 해야지 하는 일은 결국 휴가가 끝나도 안한다는 것!

8월 17일

와이파이와 브롤스타즈가 있다면 어린이도 어디든 여행할 수 있습니다.

얼추 4년만에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비행기표를 마일리지로 끊다보니 (항공사 마일리지 / 카드 마일리지) 엄마 따로 나와 아가 따로 비행기를 탔습니다. 처음으로 아이와 비행기를 탄 것. 뭐 많이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니 밤이었습니다만, 일단은 아이에게 Parc de’ Paris에서 전통 문화 체험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에선 모든 것이 ‘최신식’ 입니다. 정수기도 시시 때때로 할 말이 있었고, 티비도 구석구석 움직였습니다.

8월 18일 – 19일

아이는 비행기에서부터 발열이 심해서 해열제를 먹으며 집에서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나는 한국 여행을 기대했던 아이도, 할마니 할아버지도, 사촌 동생도 실망했지요. 엄청 빠르고 약도 잘 주는 한국의 소아과를 가보니 잠복기가 2주이며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유행한다는 폐렴이라고 확인해주었습니다. 항생제 처방을 받고 푹 쉬기로 하였고 대부분의 일정은 오리무중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기록 경신을 좋아하는 한국은 열대야도 매일 경신했습니다.

그렇다고 2주 밖에 안되는 여행을 집안에서 깎아 먹을 순 없었습니다. 우선 가까운 여의도의 진주 식당을 찾았습니다. 한국 가면 꼭 간다고 벼르던 가게였습니다. 원래는 여의도 출신 김현석 군과 같이 가는 계획이었으나, 저희와 협의도 없이 중국에 촬영을 가버리는 바람에 가족끼리 아침부터 콩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론 ‘회사 근처에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 이상 먹으러 가겠지만, 오로지 이걸 먹겠다고 여의도까지 차를 몰고 오지는 않겠다’ 싶은 맛이었습니다.

목동에서 여의도 돌아오는 길에 보니 새로운 건물들이 고새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건물이 얇아졌습니다. 뉴욕만 그런 것이 아니더군요.

2024 한국 여행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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