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중엔 이런 저런 스케치를 많이 합니다. 내부적으로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그렇고 내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필요할 때가 많죠. 클라이언트에게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 쓰이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최종적인 결과물에 반영이 되기도 하고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또, 많은 경우 기밀유지를 위해 개인적으로 공개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구요.
어떤 경우엔 아예 스케치를 마저 다 그리지도 못한 경우도 많아요. 다른 일이 바빠서 넘어가거나, 중간에 에잉, 이건 클라이언트가 안좋아하겠다. 혹은 아 이거 노가다가 너무 많아… 그래서 그리다 만 경우도 많습니다.

위의 그림은 뉴저지의 밀번이라는 동네의 마스터플랜을 하는 중 그린 그림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3D로 박스 몇개 두고 스케치를 하다가 뷰가 너무 황량하고, 정작 디자인을 해야하는 가운데 플라자 부분을 이 뷰에서 보여주기 힘들겠다 싶어서 뷰를 바꾸고 버려진 스케치였습니다.
하늘하고 나무가 마음에 들어서 구석에 뒀었어요. 아이패드 산지 얼마 안되서 프로크리에이트앱에서 이런 효과도 써보고 저런 펜도 해보던 때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스케치도 이 밀번 프로젝트때였군요.
River
2021년 1월 20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

Comments
2 responses to “갈 데 없는 스케치들”
멋진 실력을 가진 분의 그림은 다르군요. 과슈물감을 모르실 만 했어요 ㅎㅎㅎ
LikeLike
먹고 살자고 그림을 그리지만 미술은 여전히 잘 몰라요 🙂 과슈 물감도 말로만 들어봤지 어떤 물감인지 여전히 궁금하구요 ㅋ
LikeLiked by 1 pe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