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의 수준은 국력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질좋은 자재, 법규의 일관성. 디자이너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여유. 이건 단순히 흉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부동산 시장에서의 바잉파워와 인구를 동원한 구매력, 그리고 사회안전망,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출판의 수준은 국력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 앱의 수준은 국력이라고 ….
- 드라마의 수준은…
저 위의 트윗을 비웃으려고 쓴 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찬성하기 때문에 다시 옮겨 적었다.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는 차고 넘치도록 많은 인프라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어서는 안되고, 위대한 영도자가 그 길을 닦아주길 기다려서는 안된다. 나쁜 버터로라도 무언가 만들어야 하지만 좋은 버터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좋은 도시를 보고 마음에 새기되, 좋은 건물을 그대로 만들려는 유혹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한국에 있어서만 생기는 문제는 아니고 미국에 있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