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일하다가 잠시 머리를 식히러 바닷가에 바람을 쐬러 다녀…
왔을리가 없고 기차타고 한시간 걸리는 사이트다녀왔다. 다음 회의 때문에 기차시간 맞추느라 사진을 달려가면서 찍었다. 그 와중에 cortex cam을 써서 달리다 숨참고 사진찍고 달렸다.

회의하다 이 길의 성격에 대해 “고아”라는 결론이 나왔다. 주정부 카운티 빌리지 사이에 애매하게 부모잃은 거리.

아 정말 이 동네를 어쩌면 좋니… 싶다가도

어딜가나 사람사는데는 그래도 어? 하고 멈춰서게 되는 공간들이 있다. 더군다나 미국에선 잘 있지 않은 길인데 이런 게 프로젝트에서 주목을 못받아서 아쉽다. 그렇다고 내가 낭만스럽게 이걸 꺼내드는 것은 좀 말이 안되긴 하는 상황. 프로젝트에서 시간이 좀 남으면 간략하게 정리해서 한두페이지 밀어넣어봐야지.
사진은 다 iPhone 7+, Cortex Cam으로 찍고 컬러는 Darkroom에서 흑백은 아이폰의 기본 Noir 필터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