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of view

우리 주변의 아주 간단한 문제들조차 전 지구적인 상황에 영향받고 있다는 것 정도는 초딩때부터 잘 배워왔겠지만, 시점, view point 라는 것이 그런 먼 문제들이 마음에 와닿지 않게 되는 이유. 이런 상황들을 신의 시점에서 – perspective 조차없이 –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면 우리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라도) 객관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via pix’s me2day 

그래서 많은 문제들이 시점의 변화라는 것만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이 그림은 잘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시점의 변화라는 것은 한장의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힘들고, 그게 21세기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겠냐능. 그래서 구글 어쓰는 대단하다능. 그래서 이글아이는 촘 웃기고 에너미오브더스테이트는 참 대단하다능. 뭐냐 이건.

보는 것이 믿는 것임을 믿는다면, perspective에 대한 문제는 미학 혹은 시각 예술적인 문제만은 아닌 것이다. ‘객관적인 시각’ 이라는 말은 단순히 눈의 역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와 사고가 시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다음 문제는 과연 객관적인 게 되냐 마냐 좋냐 나쁘냐 어쩌구 저쩌구, 그런 건 그렇다치고)) isometric이라든지 elevation과 같은, 시점이 배제된 객관화된 도면의 가치라는 것을 ‘실제 그렇게 보일리 없잖아’라는 이유로 배척하는 것도 옳지 않고, 유치하게 ‘훈련된 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비례를 보여주는 것’ 정도로 치부하는 것 ((유치한 예를 들기 위해 모 CEO의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들어갔다가 사파리가 얼었다. 네이버 블로그만 가면 사파리가 요즘 사파리가 죽는다.))도 옳지 않다. ((안타깝게도 그런 가치를 나는 학교다닐 때 철저히 무시했었다. 그덕에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둥 저 그림, 분명 작업할 때 촘 빡셨을 거 같은데 (=돈도 시간도 많이 들어갔을텐데) 픽스님 말마따나 저런 일을 추진한 기획자도 대단하고 추진하게 해준 일본 농림수산부흉아들도 촘 대단. 한국에서 찍어보자구. 어허 신토불이에염하면서 한가득 추수한 벼를 안은 농민들의 애환이 느껴지는 화면 걸쭉하게 뽑아서 거기다가 국제화풍으로 끼라끼라 쏘스 날리며. 또다시 평창 PT가 떠오르는군화. 

어휴. ‘태도와 사고가 시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따위 문장을 잘도 적는구나. 요즘 너무 집안에만 있었다. 제길, 덴뿌라 소바 먹고 싶다.

2 responses to “point of view”

  1. 제길!!!-_-

    그러고보니 언젠가 카메라테스트뭐 비슷한 거에서 작호형님. 이미지에 민감한 타입. 광고기획자와 같이 강렬한 이미지에 비중을 두는 타입인가-_- 뭐 그런결과가 나왔던게 생각나네요 . 아 올림푸스 테스트.던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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