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e Test

이전에 잘 나온 스펙터 사진 포스팅에 이어 테스트 샷들 포스팅.

Union Square #Spectreshot on March 12, 2019 at 02:17PM, https://flic.kr/p/24CwAQR

Spectre 처음 깔았을 때. 지하철에서.

Spectre Trail on March 29, 2019 at 04:14PM, https://flic.kr/p/2e1bBca

일주일 정도 후에, 버스에서. 버스가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동네로 들어갈 때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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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tre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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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일은 애플의 Live Photo 포맷으로 하고, 더불어 자체적으로 라이브포토에 임베드된 동영상을 뽑아서 저장해주는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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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8997 #spectrehsot on April 05, 2019 at 03:07PM, https://flic.kr/p/2e7rK7c

버스가 한참 고속도로를 달릴 때

34th on April 03, 2019 at 02:23PM, https://flic.kr/p/2ejnvsJ

가끔은 사람들이 너무 안움직여서 그냥 사진과 다를 바가 없는 경우도 생김. 가장 잘 찍히는 상황은 어느 정도 ‘움직이는 피사체’ – 거의 대부분 사람 아니면 자동차 – 와 적당한 거리가 있고,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 가 선명하게 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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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스퀘어 on April 16, 2019 at 02:43PM, https://flic.kr/p/24XBAh2

이동하는 피사체가 가까이 있으면 카메라 입장에선 너무 빨라서 거의 찍히질 않기 때문이다. 원래 앱 제작자는 관광지 사진찍을 때 사람없애는 앱! 같은 풍으로 마케팅을 했지만, 모션 블러된 사람이 있는 게 더 그 장소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Path Station
Path Station on April 10, 2019 at 02:28PM, https://flic.kr/p/2e7rfHt

피사체의 이동 시작점과 카메라와 이동 끝점을 잇는 삼각형을 그려서 그 각속도가 카메라 입장에서 보는 속도이기 때문에, 거리가 ‘적당히’ 멀어야 ‘적당히’ 트레일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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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9150 on April 12, 2019 at 02:31AM, https://flic.kr/p/24XBuWc

아침 출근길에 바람이 불고 구름이 많으니,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길래, 과연 어떻게 찍힐까하고 찍어봤는데, 별로 티가 안난다. 몇번 더 찍어봤으면 좋았겠지만 출근길엔 그런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Path station

어떨 수 없이 매일 지나다니니 계속 눈에 들어오는 것들.

우선 바닥. 아이폰으로 담을 수 있는 상황이 한계가 있긴 하지만 대략 천정의 그리드 방향으로 skew된 패턴. 재료도 꽤나 고급스럽다. 더럽기로 유명한 뉴욕의 지하의 이미지랑 안 어울릴 정도. 그리고 패턴이 패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오메트리의 일부임을 증명하는 상황이 등장하니 박수. ‘에스컬레이터’라는 평면 지오메트리에 빵꾸를 뚫는 지오메트리가 역시 skew되어 있다. 역시 사진으로는 상황 전달이 잘 안된다만, 그렇다.

플랫폼의 천장은 패스 열차의 지붕에서 겨우 20센치 떨어져있을 정도로 정말 낮은데, 다른 요소들의 스케일이나 컬러, 재료 – 온통 하얀 대리석 – 들 덕분에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진다. 거의 3층 높이로 뚫려있는 콘코스를 지나왔으니 그 경험이 더 극대화된다. 사실은 플랫폼에서 콘코스로 나올 때의 드라마틱한 시퀀스를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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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사진으로도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 – 단면을 그려야만 이해되는 – 상황이 있는데 이건 카메라들고 가서 제대로 한번 찍어보고 싶다. 단면으로 보면 천장이 v로 되어있는 상황. 아주 뾰족한 M자 단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의도인지 부분 오픈이라 생긴 상황인지 알 수 없으나, 나중에 한번 꼭 써먹어야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묘하고 매력적.

Slurry wall

저지시티로 가는 패스역이 부분 개통. 깔라트라바의 불사조 디자인은 그렇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하지만 – 물론 부분 개통이라 뼈다구 몇개 밖에 보질 못했다 – 이전 무너진 wtc의 지하에 있던 방수벽을 노출해서 벽의 일부로 삼은 저 센스에는 좀 감탄. 상황상 어쩔 수 없음과 의미와 형태와 시점 등이 맞아떨어진 건축에는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여긴 secured area이니 사진찍지 말라고 한다.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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