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e

New York Times #Spectreshot on March 18, 2019 at 12:05PM, https://flic.kr/p/2faobGQ

Halide에서 만든 장노출앱 Spectre. 정확히는 노출을 오래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름 Ai가 상황 파악을 해서 고정된 물체와 아닌 것들을 찬찬히 잘 합성해 주는 것.

Cello Player At 42nd #Spectreshot on March 14, 2019 at 02:30PM, https://flic.kr/p/24CwAXK

출퇴근길 사진이라 맨날 보는 것이 거기서 거기지만 나름 ‘사람없애기’를 할 수 있다.

34th #Spectreshot on March 14, 2019 at 02:23PM, https://flic.kr/p/2faobG9

나름 이 사진은 Halid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Feature되었다. 특별한 설정은 없고, 여러번 찍은 것 중에 고르면 된다. 이 사진은 지하철 안에서 건너편 플랫폼과 지나가는 지하철의 여러 레이어가 겹친 상황인데, 사라지는 사람 반쯤 사라진 사람 서있는 사람 움직이는 지하철이 다 들어가서 각자 다른 속도가 한 장에 찍힌 덕에 나름 앱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는 사진이 된 것 같다. 보더를 넣은 것이 아니라 지하철 역사의 단면이 사진의 프레임처럼 된 것도 마음에 든다.

3 sec at Union Square 3#spectresho seconds 3#spectresho#spectreshot #shotoniphone on March 19, 2019 at 02:13PM, https://flic.kr/p/24DaKqH

지겹도록 퇴근길 (출근길엔 사진찍을 생각을 하기 힘들다) 에 등장하는 유니온 스퀘어 – 지하철 – 42번가 – 포트오소리티 – 집근처 시리즈인데, 정말 사람이 많기는 많다. 사실은 찍고 싶은 사람들이 백만명이지만, 왠지 관광객도 아니고 맘대로 인물 사진찍는 건 좀 무식해보인다.

Times Square on March 29, 2019 at 03:30PM, https://flic.kr/p/24MvGZH

안그래도 늦게 퇴근하는 와중에 42nd에서 내릴 것을 멍하니 있다가 놓쳐서 57에서 내렸다. 걸어내려오는 길에 뻔하디 뻔한 타임즈스퀘어를 찍어보고 싶었다. 9초 세팅 (이 앱에서 하는 세팅이라고는 3초, 5초, 9초 세팅 뿐이다.) 으로 한 열장 찍고 얼른 내려왔다. 한 두시간 앉아 있으면 훨씬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타임즈스퀘어에서 장노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이불 작가의 사진이 생각났다. 이 동네에 어디선가 찍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42nd NQR

딱 지하철 내려서 계단 올라가기 전


장시간 노출이라 그냥 들고 서 있는데 계단 올라가느라 다들 별로 신경 안쓰는 장소

나 역시 퇴근길이고 지하철 내리면 바로 생각이 나서 같은 자리에서 자주 찍을 수 있었다.

Cortax Camera에서 때론 블러지우기 옵션을 켜기도 하고 끄기도 한다.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매뉴얼로 노출을 설정해서 ISO를 최대한 낮춘다.

후보정이랄 것도 없지만 일정한 톤 유지를 위해 다크룸을 사용한다. VSCO를 사용했었는데, 쓸데없는 서비스를 강요하는 UI로 바뀐 후론 정내미가 뚝 떨어졌다.

한군데서 생각날 때마다 찍으니 잘 모으면 재밌겠다 싶은데 어떻게 모을지 아직도 모르겠다. 죽어라 야후 죽어라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