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dak roll #3

여전히 이걸 왜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벌써 3번째. (첫번째 롤, 두번째 롤)

아 이거 구려 안써야지. 하고 찍은 거만 일단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 하고 앱들어갔다가 앗차 또 찍었다. – 이런 붕어짓을 반복하다보니 세번째 롤이 되었다.

나는 사실 저렇게까지 못나온 사진을 본 적이 없어서 저게 어떻게 옛날 느낌인지 모르겠다. 어릴때 다들 핀홀 카메라를 쓴건가. 좀더 현실적으로 포스트프로세싱이 바뀌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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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초에 저널스퀘어에 한번 더 다녀왔다. 뉴저지에서 뉴저지로 가는 건데 뉴욕보다 멀다. 모든 인프라가 뉴욕을 향하고 있으니 생기는 현상이기도 하고 뉴저지가 대중 교통에 투자를 게을리하는 탓이기도 하다. 

예전에 뉴왁가서도 느꼈던 거지만 이 동네도 개츠비 시대의 영광같은 게 조금 남아있다. 거기에 중 / 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만들어내는 묘한 공기가 있다. 

그대로 소프라노스를 찍어도 되는 동네. 

이런 거 브루클린이었으면 바로 힙인테리어로 커피숍으로 변신하고 가게 로고와 티셔츠까지 굴뚝으로 딱. 

스타벅스는 얼마전에 하나 생겼다. 역 바로 앞에. 

하지만 나무가 저렇게 자라면 아파트는 좋아진다. 

저멀리 트럼프 사위 (역시 부동산) 의 새 타워가 동네가 바뀌기로 했다고 알려주고 있다. 

좀 섬세하게 만들어졌으나 낡아버린 뉴왁과 달리 브루털하게 만들어졌던 저널스퀘어. 그러나 저러나 낡은 건 마찬가지. 

이래도 되나 싶은 법규. 좀 너무 막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정상적인 도시에선 생기기 힘든 틈. 가리워진 (휘는) 길의 파워는 대단하구나. 

우연히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대단했다. 

그러니까 저 두 건물 사이의 틈이었다. 

글 제목이 사이트 답사인데 사이트 사진은 한장있네. 당연히 대부분의 사진은 회사 서버에 있지요. 사이트 사진이 아닌 사진이 이쁜 것들이니까 이렇게 블로그에서 재활용. 그나저나 저 극장 참 예쁘다. 

사진은 모두 iphone7+에서 촬영, dark room에서 a100필터 일괄 적용. 

사이트


음 일하다가 잠시 머리를 식히러 바닷가에 바람을 쐬러 다녀…

왔을리가 없고 기차타고 한시간 걸리는 사이트다녀왔다. 다음 회의 때문에 기차시간 맞추느라 사진을 달려가면서 찍었다. 그 와중에 cortex cam을 써서 달리다 숨참고 사진찍고 달렸다.

회의하다 이 길의 성격에 대해 “고아”라는 결론이 나왔다. 주정부 카운티 빌리지 사이에 애매하게 부모잃은 거리.

아 정말 이 동네를 어쩌면 좋니… 싶다가도

어딜가나 사람사는데는 그래도 어? 하고 멈춰서게 되는 공간들이 있다. 더군다나 미국에선 잘 있지 않은 길인데 이런 게 프로젝트에서 주목을 못받아서 아쉽다. 그렇다고 내가 낭만스럽게 이걸 꺼내드는 것은 좀 말이 안되긴 하는 상황. 프로젝트에서 시간이 좀 남으면 간략하게 정리해서 한두페이지 밀어넣어봐야지.

사진은 다 iPhone 7+, Cortex Cam으로 찍고 컬러는 Darkroom에서 흑백은 아이폰의 기본 Noir 필터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