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410

오랜만에 집에서 푹 잤더니 온몸이 뻐근하다. 결국 오늘 계획이었던 아이팟 수리맡기기, 캠코더 수리 맡기기, 모 센터 행사 당첨 10만원 상품권 받아오기, 공동구매한거 입금하기의 3가지를 하나도 못했다-.-;;

으 푹잤는데 왜 온몸이 뻐근하지.. 곰곰히 생각한 결과.. 언젠가 내방의 배게가 없어진것. 이런 이런… 어디 간거야

020408

목동에서 구로가서 가리봉 돌아 등촌찍고 신촌에서 동대문까지 왕십리에서 청량리를 갔다 미아를 거쳐 수유에서 다시 집.

로그를 쓰고 있는 내가 신기해 ….

020503

이때쯤이면 가봐야하는 블라마저 삐꾸수님의 휴필선언에 멈춰있고. 1개의 실험(과연?)과 2개의 레포트와 4개의 렌더링을 마쳤지만. 그래도 뭔가 쫓기는 기분. 역시나 이것이 4학년 졸업 설계의 맛인가! 마음속에 두고 있던 몇가지 졸작 계획은 이곳 저곳에서 별로 아닌 것으로 자체 판단되어 버리고 -.-;; 차띠고 포띠고 뭘 어쩌란 말야!!!

– 사진은 실험 중 촬영 (네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을 일어나는 것처럼 꾸며찍은 촬영을 특수 촬영이라고 하지요^^)을 한 것입니다.^^

020402

“내가 사는 동안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다” 라는 말은 <사는 동안 제일 힘들기 기록>을 이번에 또 갱신했다는 우스운 이야기. 되도록 그런 말을 하거나 혹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결국 지나고 보면 그래도 “제일 힘든 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대부분. 하지만 이번엔 정말로 힘이 들고, 웃으며 산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은 기분이다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힘 좀 내보자.

020422

오늘은 대대적인 WIK모임이 있었습니다.. 핸드폰 사고 덕에 계획이 빵꾸가 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결국 늦기까지 했습니다만… 무척이나 덥더군요. 아 아 벌써 여름인가.. 원체 몸에 열이 많고 땀도 무쟈게 많은 저는 여름을 무척 싫어합니다만.. 또한 싫어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물가에서 놀기”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즐길 줄 아는 수상 스포츠가 있는가?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냥 좋습니다. 그건 중학교 때 했던 해양 소년단의 기억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학기 중이면 주말마다 한강에서 보트를 탔고 때론 한강에서 수영도 ^^ 여름방학이면 남한강 탐사 (남한강 상류에서 하류까지 보트를 타고 몇일씩 내려오는 겁니다. 중간 중간 캠프를 치구요^^) 겨울에도 보트를 탔지요.^^ 해마다 태풍이 지나고 나면 우리가 배를 타는 고수부지 선착장 청소하러도 가고 … 아주 깊은 계곡에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계곡이 있구나!하는 곳만 찾아다녔답니다.^^) 스노클 등 장비를 던지고 무조건 물속에 들어가서 착용하고 나오는 훈련도 하고… 이게 버릇이 되서 전에 제주도 가서는 하루종일 해변 안에 쓰레기를 줍고 다녔다는… ^^

하여간 날도 덥고 짜증나는 일도 있고 했지만 Wik모임덕에 쫙 풀고~ 기분 좋은 상황에 블라 블라를 보니 옛날. 물 속을 물 위를 누비던 그 시절 그리고 그 시절 친구들 생각이 났습니다. ^^

020328

밤새도록 캐드 작업을 했습니다. 설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빛”에 대한 공부를 하는 과목인데… 뭐 굴절된걸 계산해서 추적해서 캐드로 그리는 단순 노가다였습니다 -.-;; 이전에 미니캐드란 이름의 프로그램이었는데 버전이 올라가면서 VectorWorx 9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더군요..

사실 전에는 Form-z가 제일 이뻐서 -.-;; 그놈을 젤 많이 썼는데.. (모델러 중엔 최고인 거 같아요=)) 아직 텐용이 나오질 않아서.. 텐에서 돌아가는 이 벡터웍스 하나 겨우 구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당장 오늘이 마감인데 밤새 캐드 사용법과 매스매티카 사용법을 연구하다니 -.-;; 하여간 삽질.

하다 하다 에이 못해먹겠다! 하고 아침에 잠들었는데…. 점심쯤 안기(<-레슬러^^;;)가 깨우더니 휴강이라더군요… 하하 좋아라=) 하지만 난 밤새 뭐한거지-.-;;

나무의 마음, 나무의 생명

학교 복학하고 빡세다 빡세다 엄살도 많이 피우고 있다만… 괜히 더욱더 그러는 것은 전에는 널널하다던 수업들이 갑자기 교수님들이 바뀌거나 혹은 교수님들이 빡센 커리큘럼을 실행에 옮기고자 마음을 먹기 시작한 수업들에 모두 걸려들었기 때문. =( 하지만 나름대로 그 과목에 충실하려면 이정도는 해줘야… 혹은 그래 이정도 공부는 해야… 라기에 수강 정정을 하지 않고 버텼다만….

정말 군대 다녀온 이후, 인터넷에 친해진 이후 책을 너무 안 읽어서 (그러니 그전까지는 저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문자를 읽는 문자 중독증 환자였을 뿐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습관처럼 책을 읽었는데 인터넷이 습관이 되자 책을 볼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것은 내용이 나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저 문자만 읽고 있으면 된다는 것이지요-.-;; 앗, 전혀 일반화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책 좀 읽어야지 하는 참에 …

화이트데이

네. 화이트 데이였습니다. 재정 상태가 극히 저조한 고로 일단 선물은 뒤로 미루기로 하고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뭐. 어쨌든 내가 쏜거잖아 -.-;;

저녁을 함께 하고 놀다가 학교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택시를 탔지요. 나이가 꽤나 들어보이시는, 머리숱도 많지 않으신, 택시 기사분께서 걱정을 하시더군요… 어허 이거 마누라 뭐 사줘야 하나…. 이거원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사위놈이 마누라한테 꽃을 보내는 바람에… 라며 고민을 하시더군요…

XX데이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못한 저이지만 … 음…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 딸까지 시집보낸 나이 지긋하신 아버님께서 그런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면, 그렇게까지 밉게 보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라지만 여전히 돈나가는 건 싫어 -.-;;

스튜디오

졸업설계 첫번째 시간. 선생님은 이 땅에 무언가 한다는 것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강조하시며 치열한 고민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관두라는 말씀도. 으음. 인간이 하는 어떤 일도 핵폐기물만큼이나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라며 작품을 남기기를 거부한다는 작가의 말이 (헤~ 그러면서도 간간히 내던데-.-;;) 갑자기 생각이 났다만…

이 스튜디오에 16명은 너무 많아. 다 드롭해라 -.-;;

바나나 우유

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어떤분은 이걸로 홈페이지 대문을 다 하실 정도입니다만…

어린 시절엔 꽤나 약골이라 자주 아팠습니다. 그리고 바나나 우유란 황도와 함께 제가 아플 때만 먹을 수 있었던 특제 음식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흰 우유 이외엔 우유로 치지 않으셨기 때문에 (사실 단 것은 어떤 것도 안됐습니다. 사탕이나 과자도… 어린이에게 단거를 못먹게 하다니!!) 이런 특별한 날이 아니면 먹을 수가 없었죠… 그리고 평소에 무지 바쁘셔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뵐 수 있었던 아버님이 손잡고 병원 데려가시고 할머니와 어머니가 제 곁에 있었던… 그리고 그렇게 아픈 날이면 항아리 우유를 먹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

하여튼 오랜만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텅빈 집에 뭐 먹을 거 없나 찾다가 냉장고에서 발견한 “가족용” 항아리 우유. 대가리 좀 컸다고 (웃!) 집에도 잘 안들어가고 그러던 저에게 항아리 우유가 한참동안이나 부엌에서 나오질 못하게 하고 결국은 사진까지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

디카

나에게 디카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메모리 (크면 뭘하냐!!-.-;;)

하여간 잊고 있던 그 MMC카드 안에 들어있던 사진. 뉴욕 지하철의 자동판매기에 있는 언어 선택 옵션. 이걸 보고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던지!

주말

이번 주말은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토요일 Wikid들과(이름은 사진에^^) 간만에 즐거웠고 (그 유명하신 Jay님을 만나뵙다니!!!)

일요일엔 넘버원크리에이티브닷컴의 윤윤재군과의 몇년만에 상봉을 했고 지금 방금 미국으로 가는 FoFo군의 송별식을 하면서 수많은 친구들과 함께^^ FoFo! 미국 잘 다녀와!

주말이 너무 보람찼습니다… ^^

나디아

이번 알바는 전혀 계획에 없었습니다. 방학을 열심히 공부하며 보내려 할 계획이었으나…
뉴아이맥이 발표된 순간 저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었고 -.-;; 때마침 나타난 나디아 DVD 작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결국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었고 작업 중 가장 지루하고 시간 많이 걸리는 소스 추출 (DVD ripping 과 encoding 작업 등)을 하다보면 짜증이 많이 나는 일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의외로 국내엔 공개 안된 많은 장면들이 작업에 흥을 돋궈 주고 있습니다… 네. 나디아가 그대로 국내에 방영되기엔 많은 부분이 부적절했던 것이었군요.. 흐흐.
흠흠… 보고싶으신 분은 개인적으로 와서 보세요 흐흐흐…

얼굴

신이 인간의 모습을 만들 때였습니다. 신이 얼굴을 조각할 때 맘에 안드는 얼굴은 어떻게든 이쁘게 해보려고 자꾸 깎다보니 작아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완벽한 얼굴을 조각하곤
“아! 더이상 손댔다간 이 아름다움을 망칠지 몰라!”
라며 조각을 멈추었던 얼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얼굴은 깎다 깎다 작아진 얼굴들에 비해 다소 큰 편이었습니다.


PS. 더이상 얼굴 크기로 공격하지 말란 말이닷!!!

윈도우즈 아이팟

Mac User Forum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요즘 심심치 않게 iPod에 대해 문의해오는 Windows유저들이 있습니다. 이거참. 솔직히 말하면 저는 꼴보기 싫습니다. 물론 좋은 iPod을 널리 쓰는 것. 참 좋지요. 맥을 쓴다는 것이 무슨 특권도 아니고… 하지만 그래도.

맥유저는 소수이기에 windows 유저들에 의한 선의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파다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터넷이죠… 뭐 윈도우 유저들이 그렇게 할라구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팟이 윈도우에서 안된다고 시위를 한것도 아니지만…

괜히 맥유저들만이 누릴 수 있는 (물론 아이팟이 있어야하지만^^;;) 특권 – 바로 그 Digital Hub!- 을 슬그머니 뺐긴것 같습니다. 허허. 또한 치시하게 좋은 건 다 갖다 쓰려구 하는군… 하는 생각도 들고.. ^^
만약 지하철에서 누군가 아이팟을 들고 있으면 -예전같으면 – “아! 맥쓰시는군요!”하고 바로 아는 척을 할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이젠 “아닌데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 -.-;;

역시 아이팟은 맥에 연결해줘야 제맛!

막내 삼촌

제 막내 삼촌은 연극을 하십니다. 네. 분명히 연극으로 돈을 벌지는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낮에는 공무원생활을 하시겠죠) 그렇지만 지금도 부천의 작은 소극장에서 열심히 단원들을 이끌고 계십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조그마한 의대를 나오셨지만 자신안의 열정을 삭이지 못해 온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난데없이 연극을 시작했고 (아 당연히 도시락 싸가며 공부시켜 의대보낸 형수님 – 저희 어머님 – 은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요^^) 결국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조그만 소극장을 가진 극단까지 차리셨습니다.

아직 극장이 없던 시절, 이 시민 회관 저 고등 학교로 공연장을 찾아 공연하던 시절 관객 수의 일환으로 자주 초청되었던 저와 할머니^^는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적어도 삼촌이 연극에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저는 참 즐거웠습니다. ^^ 공연이 끝나면 단원들 회식 뒷치닥거리를 해야만 했던 어머니는 좀 괴로우셨겠지만. ^^;;

아직도 그 극장이 잘 운영이 되는지 하시고 싶은 연극은 마응껏 하시는지는 몰라도 낮에는 공무원 생활에 찌들면서도 지친 몸을 이끌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시고 계신 막내 삼촌 – 전 사실 봉구삼춘!이라고 부릅니다만..^^- 을 보면 오늘도 “아 이제 졸업하고 무얼하지? 돈도 잘 벌어야하는데… “등의 걱정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음.. 자네, 지금 뭐하고 있나?

아침

그동안 계속 학교에서 살다가 어제는 눕지도 않고 엎드려 잔 것이 화근이었나 봅니다. 신경은 날카로워질데로 날카로워지고 계속 피곤하고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현상이 지속되어 마음 굳게 먹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 먹고 바로 뻗어 버렸습니다. 옷도 그대로 입은 채로 씻지도 않고 -.-;;

음… 일어나 보니 새벽. 아 이 얼마만에 정상적으로 맞아보는 새벽이란 말입니까!

아아아! 새벽부터 파워북을 열고 글을 좀 읽다가 왠지 유명한 – 도대체 왜 유명한 거야! – 문화 평론을 한다는 분의 홈페이지를 지나쳤습니다만… 성질만 나서리… (아! 도대체 저런 애들은 왜 쓸다리없이 책은 많이도 읽은거야! 읽은 책이 아깝다!) 아침 신문을 펼쳤다가 또 열받아서… -.-;;

도대체 상쾌한 아침을 어떻게 맞이하는건가요?

편의점

오늘도 밤을 새고 있는 설계실의 지하에는 고맙게도 M모 편의점이 있답니다. (설계실에 놀러온 다른 학교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죠=)) 밤샘 작업 등에 빠질 수 없는 컵라면을 먹으며 동전모아 만두도 하나 사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며 친구들과 우정을 돈독히하던 즐거운 추억이 있는 곳이었습니다만…

아니 제가 잠시 한국을 비웠다고 이것들이 건방지게 컵라면을 안 파는 것입니다!!!
컵라면으로 배를 채울 경우 끽해야 1000원에서 2000원사이면 후식까지 해결이 되는데 컵라면의 부재로 인해 오늘 저녁 제가 혼자 먹은 야식은 :

삼각김밥 X 2, 스니커즈, 쿠우, 커피, 매운 새우깡.

액수로 치자면 5000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그렇다고 컵라면을 사기 위해 학교 밖의 편의점까지 가기는 너무 멀고… 친구들이랑 함께 있기라도 하면 5000원이면 순대국을 먹고도 남을 액수란 말이죠!

네 결국 독점에 의한 폐해를 또한번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앗! 그러고 보니 이 편의점의 이름은 Mxxx Sxxx!!! 음.. 여기까지 손길을 미친거냐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