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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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0일 쓰레드

Green Blue distinction language 에 대해 언뜻 들어본 적이 있다. 같은 책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에스키모는 흰색 – 회색 계열을 11가지로 구분한다는 것을 본 적도 있고, 인도 친구에게는 우리는 망고의 맛을 6가지 숙성도로 구분한다는 말을 들었던 것도 기억난다.

암튼 언뜻 들었던 말인데, 아이와 신호등에 관한 대화 중에 green light를 자꾸만 파란불이라고 왜 하냐고 해서 신기해 한적이 있다. 신기했던 것은 언어가 인종 혹은 국가에 따른 영향을 받지만, 그 언어의 영향이 인종 혹은 유전자에 의존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즉, 위에 예를 들었던 그린블루 구분 언어, 에스키모의 무채색 구분, 인도인의 망고 구분은 “다른 환경에서 나타난 각 국가 / 인종간의 차이”로 보이는 언뜻 비슷한 현상같지만 좀 다르다. 색과 맛을 구분하는 것은 훈련에 의한 감각이 만들어낸 개념의 차이이고, 그린블루 구분 언어의 경우 사용 언어에 따른 개념의 차이인 것이다.

다시 한번 언어가 내 감각마저 규정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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