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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 제주도
한국오자마자 회갑연 참석과 롯데월드 수족관 및 아버지 친구분 저녁 약속을 마치고 다음날 프로 예약러 제수씨의 예약에 힘입어 나흘간 제주도에 다녀왔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시혁이는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음 비행기를 타면 울기 마련이다. 나는 이제 좀 많이 듣고 겪어서 큰 방해를 받지 않는데, 할머니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어서 좀 당황하셨다. 알고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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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첫날 둘째날
7월 14일 일요일 나는 비행기를 타면 – 사실은 모든 교통 수단에 타서 – 쭉 잘 수 있다. 14시간을 중간에 한번 깨서 밥먹고 다시 자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비행기에서 내려서 일상 생활을 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 한국에 도착한 시간은 14일 점심쯤. 2주간의 방문이니 많은 약속을 잡지 않았다. 가장 큰 기대는 조카 시혁이를 만나보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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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휴가 (가기전)
3년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영주권 서류가 처리 중인 동안에는 출입국을 안하는 게 서류상 편하다는 변호사의 의견에 따라 최근 일 이년간 한국에 안가다보니 어느새 삼년만에 한국에 가게 되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솔이와 니자는 6월 말에 미리 한국에 갔고, 8월 중순에 돌아올 예정이다. 나는 중간에 두주간 휴가를 냈고 하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가기 전에 이미 7월 초부터 한국에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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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
7월(초)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들. 2주 휴가 동안 평소의 출퇴근 루틴을 안했더니 팟캐스트도 안듣고 음악도 안들었다. (게다가 휴가 중에 에어팟 케이스가 망가져서 충전도 못했다.) 휴가를 마치고 다시 출근하는 아침에 한국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한국 정치 얘기가 나오면서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서 웃겼다. 한국에 다녀오면서 한국 정치 시사 얘기가 멀어졌다가 미국으로 돌아와서 한국 뉴스 심지어 날씨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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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ffolding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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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graph
전에 다니던 회사 이름은 Cooper Robertson 이다. 쿠퍼에 해당하시는 분은 Alex Cooper, 로버트슨에 해당하시는 분은 Jacquelin T. Robertson 이시다. 이제 두분다 은퇴하신 걸로 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알렉스 영감님 어르신은 필립존슨 사무실에서 글래스 하우스같은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뉴욕시에서 일하게 된다. 뉴욕시에서 일하면서 Stanton Eckstut 를 만나서 Cooper Eckstut Associates를 함께 만들고 컬럼비아대학교의 어반디자인 프로그램 디렉터를 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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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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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Water
니자랑 솔이랑 한국 가고 나서 3주간의 휴가를 내고 뉴욕에 와있던 백수철을 데려다 먹이고 재웠다. (SNS없는) 백수철은 우리집이 비기 전까지 (퇴근과 주말이 없는) 후배 박영민의 브루클린 집에서 먹고 살고 있었다. 우리 셋은 한국에서 퇴근과 주말이 없는 회사에서 함께 근무했었다. 내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낙수장을 볼 일은 평생 없으리라 생각했었다. 미국 건축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유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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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졸업식을 마치고 솔이하고 니자는 이번 여름 캠프를 할머니 할아버지 캠프로 대신하기로 했다. 비행기타는 긴 시간 동안, 그리고 아빠없이 엄마랑만 지내야하는 동안 심심하지 말고 엄마 말씀 잘 들으라고 타겟에서 장난감을 샀다.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밤 비행기를 타기로 했더니 솔이는 공항가는 길에 잠들어버렸다. 하는 수 없이 가져갈까 말까 했던 유모차에 태웠더니 체크인에서부터 보안 검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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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플레이리스트
6월에 많이 들은 노래들은 다음과 같다.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https://open.spotify.com/playlist/5C49V9M30FtL6TgZhpg0xR 애플 뮤직 https://music.apple.com/us/playlist/201906/pl.u-zpZLYIEkapq 유튜브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8679R7v1yl4aBkwGu6kQSyRJ3t05z3Q5 그리고 매불쇼에서 하는 매불쇼 김간지 X 배순탁 X 이상미 X 나잠수 플레이리스트도 일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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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발표회 다음날 6월 20일 졸업식. 어떤 ‘식’에는 감정이 있다. 일상의 맺음이 되는 날이니 어떤 형태로든 마음이 움직이기 마련이다. 내가 겪었던 교육과정에선 그런 감정은 희미하게 느끼다 말고 끝나곤 했다. 축하보다는 성적표를 받는 날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괜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쿨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같고,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랬던 졸업식도 있었던 것 같다. 그나마의 형식도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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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irway to class
2004년 대학원 스튜디오 “Folly” 작업. 어떤 종류의 ‘기능이 없는’ 기능의 건물에 대한 수업 그 땐 모델만드는 일이 정말 재밌었다. 도미 선생님 스튜디오에서 했던 작업 중에 나 개인적으로는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작업인데, 제대로된 사진이 안남아있네.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