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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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보다는 프로젝트가 재미있어야하는 프로젝트였다. 나는 이 작업이 매우 맘에 들었지만, 프로젝트가 맘에 들지 않았다. 다시 한번, 한국의 ‘건설사’ 그리고 ‘대기업’의 ‘매니지먼트’를 통한 ‘프로젝트에 정떨어지게 하기 능력’에 감탄과 경외를 보낸다. 있는 아이디어도 없앨 수 있는 특출난 능력들은 전 세계 어딜가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하자 하자 해놓고 내깔겨 놓고 도망온 모양새가 되어서, 뒷처리하느라 가정 생활의 위기를 맞은 AnL Studio 에게 많이 미안.

갈대

뉴욕주의 뉴욕시는 다섯개의 구(Borough) 로 이루어져있다. 대부분이 뉴욕하면 알고 있는 맨하탄섬이 있고 그 외에 브롱스, 롱아일랜드,퀸즈 그리고 스테이튼 아일랜드라는 또 하나의 ‘섬’이 있고,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를 타면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당연히 딱히 볼 것은 없는 곳이라, 서울로 치자면 이름은 서초구인데 논밭있는 느낌이랄까. 어찌됐건 이번 샌디의 최대 피해지역.

Staten Island

Staten Island

Staten Island

Staten Island

Staten Island

Staten Island

Staten Island

Staten Island

Staten Island

Staten Island

Staten Island

Staten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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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고 사진 찍었던 이 갈대는 계속 화재를 일으켜서 아예 없앤다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해변 지역의 갈대는 최악의 산불 (Wildfire) 진원지. 그냥 갈대들만 있으면 좋은데 저 옆에 집들이 있다는게 반전. 샌디 이전에 이미 이 동네는 화재만으로도 사람살 곳이 못되더란… ‘구지 왜 이런데 몇대씩 대대로 살고 있는 거야’ 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하면 뭐 사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나 마이애미 외엔 사람살면 안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