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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이러이러해서 회사를 그만 두었다. 뭐 더 좋은 대안이 있다거나 약속이 있어서 그만 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선택을 잘못했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일찍 알아차리고 그만 두는 것이 옳았는데, 상황이 더이상 참을 수 없을만큼 곪았다가 터져버린 결과가 됐다. 다만, 이런 상황을 ‘오해일 뿐이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고용자는 앞으로도 변치는 않을 것 같고, 해볼 수 있는 노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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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빵이 데리고 마트에 가면, 보통 마트 밖에 있는 주차방지 기둥같은데 묶어 두곤 한다. 아무데나 개를 안고 들어가는 무개념 언니들 꼴보고 맘에 안들었던 것도 있고, 빵이 훈련 차원에서도 밖에 둔다. 사실 맨날 개데리고 어디 다니는 미쿡 흉아들 하는 거 보고 아 저게 맞는 것이구나 했던 것이다. 이거저거 사서 계산대 앞에 섰다가 의외로 빵이가 조용하길래 내다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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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굿모닝
보통은 5개 정도의 아이폰 알람을 차례대로 끄면서 겨우겨우 일어나는 편이다. 찐이 빵이도 약간 무신경해진 것 같은데, 새해 아침엔 알람끄면서 뭘 잘못 눌렀는지 아이폰 음악을 재생. 순수 랜덤으로 재생된 노래가 비틀즈의 굿모닝 굿모닝. 무서운게 노래가 닭우는 소리로 시작되니 옆에 있던 개 고냥이 둘다 화들짝. 나도 화들짝 놀라서 새해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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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새해에는 더 재밌는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