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대화

옛 어둠의 기억이 떠오르는 명장면. 알고보면 엑스화일에 다 있네. 이렇게 어둡다니.

엑스화일 시즌7 에피소드 19 Hollywood AD

종이학

동네에 일본 신사(?)인지가 있다. 불교라고 했으니 신사와는 다른지 모르겠다. 어쨌든 거기에 일본불교 나무아미타불교 – 남무아미타불이라고 한자 써있는 – 그걸 만든 사람이라던가 미국에 가져온 사람이라던가 그랬던 듯. 저런 종이학 모음을 만들정도면 엄청 할일이 없거나 독실하거나 여러 사람이 했거나…

미국에 일본 사람들은 안보이는 듯 어딘가에 있다.

터미널

터미널을 열면 뭐가 해커쯤이라도 되주신 느낌. 끽해야 FTP에서 안지워지는 화일 지우는 법 이런거 찾아서 한번씩 쳐주거나, DB랑 백업 FTP 백업하는 커맨드 넣는 주제에. 아니 그나마도 몇번씩 틀려서 다시 입력. 하하. 그래서 기분을 더내려고 뭔가 터미널의 테마는 뭐가 좀더 8비트 풍.

그러고보니 처음 유닉스 커맨드라인을 접한 것은 대학교 1학년 컴퓨터 수업때. 놀랍게도, “터미널”이란 걸 써야 뭘 할 수 있었고, 거기서 C던가 뭐 그런 걸 가지고 시키는대로 뭐 짜고 2학년 때는 무려 시공 크리티컬 패쓰 짜는 걸 C++ 영문으로 된 책을 들고 하라고 했었다. 아니 볼랜드 C++말고 코드워리어로 해가면 왜 안되냐고 조교하고 싸우고 앉았어 왜. 아 철콘 수업 때는 무려 비쥬얼 베이직으로 계산하는 걸 시켰드랬지 – 형섭이가 하던 걸 봐줬던 거였나? 개나소나걸이나 국민학교 때 베이직 10번 20번 고투 어쩌구를 했었드랬는데, 제길헐. 라이노의 그래스호퍼를 하다보면 건축인들의 적 – 도대체 왜 – 비쥬얼 베이직이 등장. 다음 학기 스튜디오 조교가 되었다는 쿰의 말에 따르면 자기는 평생 해본 적이 없는 비쥬얼 베이직이란 걸 해야해서 미치겠다능. 그건 베이직이지. 라고만 말하고 발뺐다. 아휴 코드 건축은 그만.

신건축

서홍군과 같이 작업한 신건축 공모전에 3등상 탔다고 이메일이 왔다. 하면서 계속 타협하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넘어간 지점들이 생각난다. 능력 부족이지 뭐.

저작권 문제도 있고 (일본 흉아들 특히 민감) 아직 정식 시상식도 안한 상황이니 올리기 좀 뭣하지만, 지금 아니면 또 안한다는 거.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 과연

(+) 가장 중요한 크레딧은 일본 현지 인쇄/배송 대행을 맡아주신 (무려 주말 출력을!) @nmind님이십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Maritime Hotel

Whatever the given context is, keeping it is not, at least, minus. Even though its historical background ((It was once the headquarters for the National Maritime Union.)), makes those nautical element cheesier, its history and memory could be delivered to the new design in 2004. I appreciate the successor to keep the element. The new designer seemed to have few choices ((Behind the panel, it’s still porthole-like window.)), though. However, it seems like he/she kept design language, I doubt that just using same circle guarantee the continuity of design. Simply bring its superficial elements and decorate them with recent material and fashionable manner will be another old-fashioned in future. – Actually it looks already out of fashion.

Then, what? If the portholes or nautical element, whatever is not the essential point of the design, what can be? I think it is its evenness and flatness. Imagine the portholes to square or triangle. I don’t think it will change that much. That means the circle shape is not crucial point of design. They kept parts, and changed body. – Of course I believe body and parts are equally important.

However if I design,  I’ll do the same thing. It would be easier to persuade the client. Moreover, being fashionable or doing fashionable is more selective, for it brings next consumption. – I should learn fashion.

마리타임 호텔

첼시마켓 가는 길에 만난 마리타임호텔 (Google map)

주어진 상황이 뭐건 간에, 일단 유지하면 최소한 절반은 간다. 역사적인 배경 ((한때 국립 해양 조합 본부였다는))이란 게 오히려 이 항해풍 요소를 더 유치하게 만들어주지만서도, 어쨌든 역사와 기억은 2004년의 새로운 디자인에 전해질 수 있었다. 이러한 요소를 지켜준 디자이너가 기특하다. 뭐 별로 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어보이긴 하지만. ((사실 패널 뒤에도배구멍같은 창문으로 되어있으니)) 그러나 디자이너가 나름 디자인 언어를 지키려고 나름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동그라미를 쓰는 것만으로 디자인의 연속성을 담보하는가는 의문이다. 표피상의 요소를 가져와서 새로운 재료와 유행풍 방식으로 장식하는 건 미래의 또 다른 유행지난 건물을 만들 뿐이다. – 사실 벌써 유행지난 느낌이셔.

그럼 어쩌라고. 선박창문 혹은 항해풍 뭐던 간에 그게 디자인의 핵심이 아니라면 뭔가. 나는 원래 디자인의 핵심은 바로 그 입면의 평평함과 공평함이라고 생각한다. 저 동그라미 창을 네모나 삼각형으로 바꿔도 기존 디자인에서 큰 변함이 없다면, 동그라미 자체는 중요한 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분을 지키고 몸톰을 바꾼 것이라는 이야기다. – 물론 나는 부분과 전체는 동일하게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내가 디자인한다면, 똑같은 걸 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쉽고, 무엇보다 유행을 타는게 더 많은 소비를 낳으니 얼른 짓고 얼른 부수는 게 이득이라. 유행을 좀 잘 타야하는데, 유행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