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tch

dsc0201.jpg

건축의 과정이란 것 자체가 실은 결과물보다 훨씬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

외국형들은 잘도 그렇게 하는데 못하는 이유의 첫째는 뭔가 좀 어두우신 클라이언트분들의 복잡한 속내가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작업 과정이 그닥 자랑할만한 것도 못되고, 정리할 시간도 잘 없는 탓.

뭐 또 그다지 그런 걸 어디다 써서 남들 보여주는 걸 자기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1번 2번의 이유따위야 그냥 묻혀버리는 게 다반사. 특별히 내 경우는 1번 2번에 더해 맨날 보안이 유지되어야하는 현상이니 어쩌구 하는 허울좋은 껍데기 작업만을 하다보니 맨날 마감때 다 죽어간다는 소리나 하고 앉았을 수 밖에.

그러고 보니 워드프레스에 scheduled posting이란게 있더라 말이쥐.

그래서 지금 작업들을 타임캡슐에 태워 현상 발표이후로 돌려서 포스팅. 어차피 저런 스케치 봐봐야 결과물에 영향이 미칠리가 없겠지만. 아 지금 그러니까, 포스팅 날짜로 보면 두달전. 하고 있는 일은 SK의 수원 project. 보안땜시 (이것은 현상 이후에도 유효) 정식 명칙이 “수원 project”로 끝이다.

2008년 4월 20일 일요일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