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한시간을 다방에서 죽치고 기다리다 사진을 찾으려니 FDI가 고장나고,
예약을 하려니 서버가 고장나고, 커피를 마시러 나가려니 비가 온다.

어쨌든 밤 9시에 기계고쳤데서 사진은 찾았고,
예약 결제되서 핀넘버는 받았으니 서버 복구 후 다시 전화하면 된다.

어라운드더코너야 우산 쓰고 걸어가도 5분이면 되는데 이 우울함은 어떻게 회복이 안된다.

green

꽤 오래전에 TV에서 봤던 녹색 페인트산은 아마도 그 동네 사람들한테 녹색만 보면 치가 떨리게 하는 효과를 주지 않았을까 싶다. 참 호방도 하시지.

MB흉아 하도 사고쳐서 다음에 정권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바뀌는 게 제대로)) 이분들 외치시는 녹색 어쩌구라든가 디자인 어쩌구가 두고 두고 사람들한테 녹색 공포증과 디자인 혐오증같은 것을 남겨줄 것 같아서 참 좋다.

gogo70

좋은 스펙과 잘 고른 키워드는 더없이 좋은 마케팅 요소이겠지만, 순서가 문제. 도대체 이건 무슨 영화인지 모르겠다. 각종 키워드가 먼저 만들어지면, 대사나 가사가 카피 혹은 연설이 되는구나.

신민아 저렇게 안 이쁘게 나오다니.

설득

회사에서 하는 훈련이란 보통

“우리 아파트 단지는 공원 같아서염, 이웃 주민들도 즐겁게 이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욤”
과 같은 말을

공원으로의 접근성은 경기도, 버블세븐지역에서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에서 공원이 주택가격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천접근성의 영향력이 모든 하위시장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볼 때, 하천경관의 가치가 보편적으로 주택가격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부분의 신도시와 서울 한강변의 주택들이 강 또는 저수지를 끼고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from “수도권 주택시장 가격 상승요인

과 같은 근거를 들어 “공공성 확보를 통한 어반 프레임 확보” 등과 같은 말로 바꾸는 일. 말로 치자면 저렇고, 그림도 마찬가지.

뭐 회사에선 꽤나 그런 일들이 대단한 일들이라고, 순진한 녀석들 학교에서 이런 거 안배우지. 라고 하는 짜증나는 노련파와 아 이런 건 배운 적이 없어요 혹은 이런 것은 건축이 아니야 라는 순진파들이 있고, 그 둘은 어찌됐건 다 짱나염. 

학교에선 내내 저런 걸 어떡하면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뭐 별로 대단한 거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고, 회사에선 그냥 하는 일이니 하는데 뭐 대단한 거라고 고민들이야. 라고 생각해보니 나는 어딜가나 텃다는 얘기밖에 못하는구나. 튼건 너 바로 너 

소싸움

광우병 위험이 있는가 없는가는 과학 기술의 문제이고
소를 수입하느냐 마느냐는 정치 외교적인 문제이다. ((물론 장르를 넘어서는 문제들이란 것이 없으리란 법은 없다. 아니, 오히려 더 많다.))

과학 기술의 문제는 “여론”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정치 외교적인 문제는 과학 기술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어쨌든 나는 소를 먹을테고, 그다지 광우병의 공포에 대해 그런가보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텃다. ((등등 뭐 정치적 사안들에 대해 이래저래 떠들어 봐야 이런 흉아가 정리하시는 것이 쵝오))

황우석, 심형래, 뉴타운의 문제들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느끼는 것은 이번 광우병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