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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바루
요즘은 휘황찬란한 각종 전광판들도 많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건축과 어울릴 수 있는 건 처음인데, 건물이랑 따로 놀게 갖다 붙여놔서 좀 아쉬웠다. 화려한 아이패드도 좋지만 조용한 킨들 화면 보는 느낌이랄까. 조금만 더 건축적이었으면 한층 폼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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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장
킨들의 스크린이 맛이 가서 아마존에 전화했더니 바로 새걸로 보내줬었다. 반납도 잘 됐고. 또 똑같은 증세로 고장났는데, 지금은 서울. 과연 똑같이 해줄까? 해주는 게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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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스크린 세이버마저 이뻐요. 킨들킨들킨들즐들즐들즐들 벤크웰러의 ‘Falling’이란 곡을 우연히 듣고는 야 벤 좋구나. 하던차 벤이 무슨 유명한 작가랑 앨범을 냈데. 어휴 아이튠즈에도 첫페이지에 떴네. 하고 구입 – 그게 벤폴즈의 새앨범. 다른 벤이구나! 베토벤이랑 안헷갈린게 다행이다. 더군다나 닉 혼비는 옛날에 죽은 모비딕이나 오만과 편견같은 거 쓴 작가 정도로 알고 있었어. 그게 좋다고 보던 ‘하이피델리티’의 원작자였더라는 것도 이번에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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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간만에 반가워. (늘 그렇듯) 뻘스럽게 옛날 주소로 주문해서 오랜만에 전 룸메만나서 받아왔다. 10시간 째 사용중. 이렇게 좋나. 간만에 뭐 사고 만족하는 물건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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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작은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었다. 구라 좀 그만 쳐야지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는데, 작은 사무실에서 구라 업무를 맡게 되었다. 일단 현상을 마치고 나면 계속 일하게 될지 아닐지 결정되겠지만, 최소한 몇주는 바쁘게 되었다. 처음 몇일은 사장이 참을 수 없이 맘에 안들었으나, 나와 같은 상황으로 고용된 다른 두명이 워낙 출중해서 같이 일하는 게 즐거워졌다. 뒷담화를 하기 시작하니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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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는 것과 잃는 것
화면 건너 오는 자극들 덕에 확실히 집중을 덜하는 것은 사실이다. 50년전에 비해 호흡이 긴 이야기를 좀 적게 읽는 것은 사실이다…… 확실히 이런 건 비용이다. 그럼 얻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더 많은 글을 읽고 훨씬 많이 쓴다. – 텔레비전 전성시대때보다는. via Unboxed – Yes, People Still Read, but Now It’s Social – NYTimes.com. via @time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