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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2002년 졸업 설계.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고 했다는 생각이 든다.그 때나 지금이나 상황이 주어지면 대응하는 방식은 비슷한 것 같다. 그나저나 어차피 직각으로 되어있는 것도 아닌데 모델에 모눈 종이는 뭐하러 붙여 놨을까. 졸업할 4학년이 다 되었는데도, 건물이란게 어떻게 생겨먹어야되는지조차 감이 없었던 것 같다. 도대체 학부에선 뭘 가르쳐주는거야. – 수업을 들어가란 말이다. 당시에 스튜디오에 있던 민성이형은 캠브리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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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일
1. 서울 올라와서 작품 철수하고 있을 무렵. 동생에게 전화. 형 엄마 생일이야~ 오오 이런. 니자카한테 열라 갈굼받으며 집으로 복귀. 선물은 무얼.. 하나하다가 보인 꽃가게 (라기 보단 화분가게-_-;;) 에서 환타지아..던가를 사서 얼렁 왔다. 정말로 엄마 맘에 드는 꽃 하나 고르려면 힘든게 사실이지만 그나마 꽃키우는데 취미가 있으니 다행이다. 사실 엄마 아빠의 선물을 고른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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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일주일 남았다… 라고 하고도 어느새 하루가 지났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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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06
내가 벌인 일을 수습하기 위해 일을 벌리고 그 땜에 또 일이 벌어지고 … 이제는 종잡을 수가 없다 T.T 그러면서도 또 살짝 ‘이런 걸 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드는게 -_-;; 1차제출이 다음주인데말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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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
캐드따위는 필요없어! 역시 디자인은 손끝에서 나오는 거라구!!! 라고 주장했지만 -_-;; 밤새 이딴 짓이나 하고 있었다-_-;; 도대체 5명이나 되는 교수님들 앞에서 뭐라고 한담. 아니 왜 방학 중에 전체 리뷰따위를 하는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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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12
오랜만에 클래식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쿼크하고 폼지 때문이죠. 실은 쿼크 쓸일은 없지만 제 프린터가 아직 텐용 드라이버가 나오질 않아서. 최종 출력물은 뭐가 되었든 클래식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안하던 캐드 작업도 해보고. 어쨌든 설계 1학기 마감을 마쳤습니다만 제가 만들어놓고도 제 맘에 안드니 너무 화가 납니다. 한학기 동안 뭐했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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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09
사진으로 보아선 잘 티가 나질 않습니다만 저것이 “철”로 만들어진거랍니다. -_-;; 작년도 건축대전 대상받은 작품이라지요. 날로 졸작에 대한 고민이 늘어갑니다. 뭐 졸업작품이든 졸업시험이든. 어떤 형태로든 스트레스를 안받으신 분 없겠습니다만. 그게 언제나 그렇듯이 닥치면 정말 죽을 맛이지요. 하는 거 없이 죽을 맛이니 더 죽을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