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약간 ‘선발된’ 아이들로 구성된 학장님의 연구 수업의 주제는 ‘음식’이다. 사실 Foodshed라는 말을 뭐라고 번역해야할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밥상에 올라오는 길을 추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연구라고 하면 좋겠다. 요즘의 트렌드라면 트렌드다.

결국 대상지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캣스킬이라는 2등급 토양 지역의 농부들이 어떻게 독립적으로 살아남아 있는가를 살펴보니 맨하탄에서 2시간 거리라는 장점을 이용, 직거래 장터를 성공했다는 것. 그래서 농부들을 인터뷰하고 책을 만드는 것이 이 수업의 목적. 사실 모든 음식을 다루다보면 그 지도는 대부분 중국과 캘리포니아를 향하는 화살표로 빼곡히 차이고 끝나고 말 것이다. 어찌됐든 ‘음식’이라는 주제는 도시외곽의 독립 농부들에 대한 이야기로 좁혀졌다.

주제가 뭐가 됐든, 이 수업의 결과물이 문제다. ‘책’을 만들어서 주정부 연방정부 각종 단체에 보내는 일을 해야한다. 아니 농림수산과도 아니고 어반디자인에서 그걸 왜 해. 하는 문제는 좀 다른 이야기이고, 어쨌든 책을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책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 선발된 똑똑한 아이들이긴 하지만, 책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다보니, 쿨한 포맷부터 만들어버렸다. 결국 최종 디자인은 내 손에 떨어질 것이 뻔한데, 이 아이들을 어떻게 설득해서 일을 마무리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site matters

사놓고 안보던 ‘사이트가 문제야’ (Site Matters)의 첫페이지를 보니, 아 도시 설계 수업과 뉴욕 어바니즘 읽기의 두 수업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것 같다. 실은 ‘사이트를 정의하기’라던 4주차때 해야할 일이었던 게야.

쳇. 정작 ‘사이트 정의하기’를 하던 주엔, 당연한 거 아냐? 라고 생각했던, 심지어 저 책의 저자가 강의할 때도, 아니 그래서 뭐 어쩌라구. 했던 건데, 이제사 어이쿠. 하게 된다. 아는 거 하고 느끼는 건 다른 일이다.

그런데 site는 ‘대상지’ 혹은 ‘부지’라고 번역한다치고, ‘urbanism’은 뭐라고 번역해야되는 걸까. 아직도 어바니즘이 뭐에요? 라고 물으면 정말 할 말이 없다. -ism 인거야? 뭐야 도대체.

urban.blogs.com

안소니 타운젠드란 커뮤니케이션과 도시계획 교수가 (Communications and Urban Planning라는 전공이 있다니 -0-;;) 서울에 와서 연구 시작. http://urban.blogs.com/ (이전까지 각 도시와 관련된 연구가 PDF로 다 있다.) 서울에서의 이야기를 블로그로 남기고 있다.http://urban.blogs.com/seoul/

뭔가 졸업 설계로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던건데 선수뺐겼다. 뭐 이런 생각도 들지만 딱히 자세히 생각해본 적도 없잖아. 어떻게 연구를 진행할지 정말 궁금하다. 호찬님께 감사 =)

via hoch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