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8일

  • RT @anarinsk: 익명성을 도시의 0순위 장점으로 생각하는 나로서는 아파트가 얼추 이상적인 주거 형태다. 게다가 열 효율도 좋으니 얼마나 환경 친화적인가. 방범, 재활용 등에서 효율적인 조직화와 대응이 가능한 주거 형태다. 이걸 무조건 나쁘게 보는 건 겪어보지도 못한 “농업시대 지향”의 착각이라고 생각. https://t.co/DRzgiiI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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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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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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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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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who are t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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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Bap,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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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 RT @hyonnnnn: 우리 세대의 운동 중 하나로 의전과의 싸움이 필요함. 정부고 군대고 회사고 학교고 본질적 업무보다 의전에 더 신경쓰는 일이 허다함. — January 12, 2017 at 06:47AM
  • RT @CDAPT0: 제 아파트 사진이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메모리인서울 프로젝트에서 책을 만들어 선물과 함께 보내주셨어요. http://bit.ly/2jHGZom — January 12, 2017 at 09:36AM
  • RT @gluebyte: “단어를 잘못 발음하는 사람을 비웃지 마세요. 그들은 단어를 독서로 배웠다는 뜻입니다.” 영어권 내에서는 그럴듯하지만, 비영어권 사회에서는 잘못 퍼진 발음 관행이 독서보다 더 큰 원인일 듯. 그리고 애초에… http://bit.ly/2iKW1Wh — January 12, 2017 at 09:38AM
  • 솔이가 처음으로 아기 학교 등판. 콜미 학부모. http://bit.ly/2iLaaTbJanuary 12, 2017 at 10:20AM
  • RT @Linku13: @Linku13 크레닉 셔틀(ST-149)단면도 ~! 크레닉의 부관인 던스티그 페테로 함장은 이 셔틀을 프테라돈(pteradon)이라고 부르며, 데스스타와 이두,스카리프 기지에 전용 승강장이 있다고 함 http://bit.ly/2ihnpPzJanuary 12, 2017 at 01:02PM

20170111

http://twitter.com/jacopast/status/819326806457282561

렉스, 송도 A4

한국 주거 산업의 역사 (와 부동산의 역사)를 줄줄이 쓰고 싶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고, 그걸 뭐 세상어디에도 없는 특이한 한국의 문화인 것인양 떠드는 것도 귀찮다. 어쨌든 큰 시장에는 틀림없(었)다. 그 특이한 디자인은 법규와 시장에서 비롯되었다. 이 두 (자주 상충하는) 힘이 주거 상품의 디자인을 만들어낸 균형이었다.

주거 시장은 한국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문제를 종종 두리뭉실 퉁쳐서 말하기 일쑤이다. 부동산의 문제가 있고, 건축적인 문제가 있다. 어반 디자인의 문제도 있다. 각각의 원인과 복합의 과정과 결과를 세세히 따지기 보단 뭐가 “아파트의 삭막한 감성” 하나로 퉁쳐서 부동산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삭막한 ‘우리네 삶’의 현주소를 설명한다. 몇몇 건축’가’ 혹은 교수’님’들은 아파트에 사는 것조차 죄악시 하며 건축적 형태에 감성들을 부여하신다. 몇몇 아파트 ‘선수’들은 그런 우아를 유치하다며 시장의 진화에 뒤쳐진 공룡들로 치부한다. 심지어 회사에선 ‘일반 건축’ 팀과 ‘주거’팀으로 팀이 나뉘어 있다. ((더 짜증나는 건 사실, 나름 ‘벽을 넘어서 손에 손잡고’ 하시려는 분들이 어설프게 해주시는 것들이긴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건설회사들은 외국 건축가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니 우리도 애플처럼 이노베이션 해보자구. 너도 나도 스티브 잡스가 되고 싶은 최고 경영자 여러분들께서는 외국 건축가 외국 디자인을 구해오라구. ((한국 디자인 회사들한테 외국 디자인 회사 리스트 뽑아오라고 시키셨다. 저희야 잘 뽑아 드렸죠. 최신 프로젝트. 규모. 야 미국 뭐시기 회사에 너 아는 친구 있다며 연락처 좀 받아와. 아 네. 룰루랄라 이렇게 잘들 말아먹으셨습니다. 나도 먹튀다. 뭘 해먹었어야 먹튀지. 그럼 그냥 튀다.)) 말아먹으신 외국 유명 스타 건축가 분들의 디자인을 줄줄이 나열하는 건 참 재밌긴 하겠는데, 귀찮고, 어쨌든 그 양반들이 망했던 이유는 사실 위에 나열한 우아 건축가들의 실패와 이유가 같다. 우리가 앞선 디자인을 내어놓을테니, 시장에 적합한, 법규에 적합한 부분들은 로컬에서 알아서 하라구. 시장 안에 갇혀 있던 디자이너들은 그 안에 갇혀 있어 실패했고, 시장 밖의 디자이너는 그 밖에서만 바라보고 실패했던 것이다.

그러나 렉스는 밖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안으로 들어와서 정확히 건축적인 문제점을 꿰뚫는 제안을 하였다. 아마도 미식축구 선수같이 생기신 조슈아 프린스-라무스 ((아니 정말 이름에 프린스가 들어간단 말인가)) 흉아가 OMA 시절부터 가져왔던 다년간의 해외 프로젝트의 경험 덕이 아닐까… 라고 내 맘대로 상상.

이 다이어그램 하나면 모든 게 설명된다. 아 저 가운데 펑!하고 터지는거 봐. ‘선수’분들이 믿어왔던 ‘다년간 법규와 시장에 최적화된’ 평면을 펑!하고 터트리고 있다. 그런 많은 ‘어른스러운’ 평면들을 봐왔지만, ((사실 평면 모음집 캐드화일 보면 다 있다.)) 아무도 코어를 의심하진 않았다. 비용에 의해 결정된 것들에 대해선 의심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향에 대한 광적인 집착 (이 부분은 시장과 법규가 일치)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사실 저기에 있었다. 그리고 다른 어떤 외국 건축가들도 그런 상황에 대해 이렇게 깊이 사고한 것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쌩까거나, 장난질을 치거나. 물론 이런 걸 한국 사무실에서 하면 건설회사에서 쌩까겠지만서도.

물론 선수들은 아직도 저거 보고 유치하다고 뭐 재미있네. 그러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나는 이 작품이 일단 지어졌으면 좋겠고, 분양 성공했으면 좋겠다. 어이없는 ‘역발상’ 좀 하지 마시고, 찬찬히 문제를 들여다 보는 것이 최선이다.

인정 사정

아니 한국의 아파트는 왜 다 그 모냥입니까
– 나름 사정이 있어요. 알고보면 … (쳇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역시 아파트를 안해본 애들은… )

아니 컬럼비아 대학교의 디자인은 왜 다 그 모냥입니까
– 나름 사정이 있어요. 알고보면 … (쳇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아니 아이폰의 수신율은 왜 다 그 모냥입니까
– 나름 사정이 있어요. 알고보면 …

아니 삼성의 스마트폰은 왜 다 그 모냥입니까
– 나름 사정이 있긴 뭐가 있어.
– 고로 이 케이스는 디자인이라고 하기도 좀 뭐한 경우로구나

나름 사정은 당신 사정이고. 인정 사정 볼 것 없는 게 디자인이 아닌가 싶은 요즘. 벽돌아 벽돌아 너는 뭐가 되고 싶기 전에 줄이나 맞춰라.

2009년 10월 20일

  • 같은 밥먹고 같은 똥싸야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 나도 디자인 영혼설을 믿는다. 맨날 집에도 못가고 붙잡혀서 억지로 밥을 같이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런 경우는 같은 밥 먹어도 다른 똥싸기 마련.(디자인) [ 2009-10-20 01:40:01 ]
  • (서울의) 역사적 배경 – (시장의 요구 / 제도적 규정) – (주거 양식 / 도시 조직의 형성), 디자인의 패러매터가 (시장의 요구 / 제도적 규정)에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도시의 새로운 요구에 대응해 어떤 변수를 조작할 수 있는지, 그러면 사는게 좀 나아질런지.(리차드 플런즈 숙제의 스테이트먼트 요약하면 한국 아파트 텃어요 법규를 바꾸면 좀 나을까요?) [ 2009-10-20 04:41:59 ]
  • 매직 마우스. 아 독한 놈들(독한 디자인) [ 2009-10-20 22:18:42 ]

2007년 11월 28일

이 글은 jacopast2님의 2007년 11월 26일에서 2007년 11월 28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냅킨쌓기

종이를 쉽게 집게 하려면 정갈하게 쌓아두면 안되고

높게 쌓으려면 최대한 각 종이의 무게 중심이 한나의 수직축에 겹쳐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집기 쉬우려면 종이가 최대한 겹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예 쌓지 않는 것이 가장 집기 좋다!) 종이를 높게 쌓기와 집기 쉽게 하기는 서로 충돌하는 조건을 가진다. 그렇지만 종이는 상대적으로 엄청난 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의 반드시 고층화를 요구한다.

따라서 쌓아두어야하는데 사람의 손가락은 매우 두꺼워서 0에 가까운 그 단면을 집어내는 것은 불가능하고 넓은 면을 위아래로 잡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종이를 단면으로 집는 변태가 어디에 있겠나) 그러니까 아래 종이와 위 종이가 최대한 다르게 겹쳐 쌓는 것이 좋은데, 그렇다면 옆으로 늘어놓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야 종이를 구기지 않고 (내용 자세히 안보시고) 도장을 찍어주신다.

그렇지만 이 옆으로 겹쳐쌓기 법은 집기는 쉬우나 종이의 양이 무한대로 늘어날 경우 쌓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이유는 바로 각 종이의 무게 중심이 삐뚫어져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두개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해답은.

바로 이 napkin 돌려쌓기였던 것이다.

구지 건축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아파트에 관한 생각이 안 들 숙아 없데스.

아파트

아파트가 우리를 무력하게 한다

아파트의 공급이 멈추기 전까지 이 땅에서 건축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 않을까라고까지 생각이 든다. 아파트는 그 특유의 공격성으로 건축에서 건물을 제외한 건축성을 모두 가지쳐버린 채로 사용자에게 (선택의 여지없이) 제공된다. 건축이 할 수 있는 일이 빠진 건축물이라면 건축가가 할 수 있는 일도 없다는 이야기. 뭔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