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여보 고마워. 생일 선물은 뭘. 괜찮아 해놓고 하루만에 나노 안될까 조르는 초딩 남편에게 이런 값진 선물을. 정말 무서운게 쥴(軍)의 저주((저주라기보다는 늘상있는 일이지요)) 대로 “두번째” 싱크때 인식 안되서 너무 좋았었다. 이렇게까지 예상대로인가.

하여튼 리셋하고 다시 연결하니 다행히 되었다만 리셋 방법도 이전 세대서부터 바뀐 모양인데 몰랐다. 메뉴+플레이 리셋이 전전 세대까지였고, 전세대 아이팟은 리셋해볼 일도 없이 잃어버렸으니 몰랐고.

그러고 나니 펌업하삼 하고 떠주는군. 역시. 내 손탓이 아니라 뭔가 불안했던 것이에요. 설득력이 없지 않은가. 저 u2는 “전 모델 – 다음 모델 반가워” 사진에 “전모델”로 두번이나 등장이라니. 생각할 수록 억울한데. 하여간 긴 시간 수고했삼.

암튼 여지껏 가져본 아이팟 중에서 가장 좋아. 심지어 사랑의 인그레이빙도 되어있단 말이죠 네. – 여기까지 문자 슬랩스틱을! –

반가워

뭐이젠 좀 지겨울 정도이지만, 같은 현상으로 iPod U2가 멈춰서 (방전이 되길 기다려 다시 충전 후에 키면 되긴 한다.) 새로 구입. 뭔가 합리적이군. 사실 출근 첫날 아침의 사건이 아니었더라면 그렇게까지 화가 나진 않았을터.

셔플이나 나노류만 그런 줄 알았더니 5세대 녀석들이 모두다 USB 2.0으로만 싱크가 된다니. 파워맥 파워북 모두 USB 1.0만 있는 나에겐 아주 좋은 구매 포인트. 사실 이에 대비해 이전에 USB 2.0 및 Firewire PCI 카드를 사서 꼽아 두었는데, 거기에 뭔가를 꼽으면 블루투스가 죽는 현상이 있어 (블루투스가 죽는 대신 USB 2.0은 되는가 하면 또 그렇지 않으니 더더욱 완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니 더욱 좋다. USB 1.0으로 6040곡 넣으니 이틀. 중간에 아이튠즈한테 다른 일 시키고 그러면 좀 화도 내고 그런다.

그런 와중에 나온 Macbook Pro와 iMac은 이런 상황이라면 바로 구입해줘야할 듯 하지만, 너무나도 안땡기는 것이 사실. 이름도 엉망이고 돈도 없지만 중요한 것은 월화수목금토일 6시 기상 7시 출근 12시 퇴근 2시 취침의 규칙적인 현상 생활의 틈에선 모두다 배부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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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수리를 신청했습니다. 무조건 $250이랍니다. 50만원짜리 수리를 위해선 30만원을 내야한답니다. T.T 정말 눈물을 머금고 신청했구요…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 아이팟을 권하는 역적행위는 하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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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이팟 배터리가 1시간반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 구입후 6개월만에 일어난 일. 사용자가 어떤 과실을 해줘야 배터리 수명을 10시간에서 1시간 반으로 줄여줄 수 있는지. 애플코리아와 싸울 생각을 하니 벌써 짜증이 밀려온다.

캠코더는 헤드가 잘못되었는지 녹화가 안되고 플레이도 안되서 디카로 쓰고 있다.
: 내수용 파나소닉 캠코더. 붙잡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곤 구입한 용산 매장 용팔이. 벌써 눈물이 나려고 한다.

파워북의 DVD-ROM이 모든 미디어를 거부한다.
: 애플케어따윈 없다. 어느날 갑자기 생긴 일. 그냥 쌩돈을 날리는 수 밖에. 씨발 애플.

아이맥의 전원 케이블이 접촉 불량인듯. 뒤에 달린 다른 케이블을 좀 건드리다보면 지가 퍽 꺼져 버린다.
: 애플케어도 있고. 책상위에 놓고 쓰는 놈이니 당장 문제는 안 생긴다. 새발의 피다.

알바한 회사에선 15일에 돈 주기로 해서 전화해보니 “아 까먹었다. 미안.25일에 줄께. 그런데 얼마지?” 23일에 전화해서 25일에 돈주냐고 물었더니 “어 그럼. 주지.” 얼마주시냐고 물었더니 “어 나중에 전화해줄께” 24일 전화하니 “아 맞어. 미리 얘기하지. 다음주 월요일 오후에 줄께.” 잘도 까먹는다.
: 얼마나 많은 돈을 버시길래 몇백만원 쯤은 자꾸 까먹어주시나.

아이팟

오랜만에 집에 갔습니다. 가는데 한시간 오는데 한시간. 이 놈이 없었으면 집에 가기조차 두려웠을 겁니다.

얼마전에 포럼에서 만약 PDA용 접는 키보드를 얼마에 사면 얼마동안 어느 정도 사용해서 투자한만큼을 회수하는 것인가를 계산하여 둔 것을 어떤 분이 올리셨더군요. 그 이후 모든 물건에 그런 계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41만원짜리 핸드폰을 산친구가 하루에 얼마정도 핸드폰을 이용해서 수익을 올려야 수지 타산이 맞는가를 계산해주기 시작해서. 으음 과연 내 뉴아이맥을 어떻게 써야 수지 타산이 맞을 것인가 등등 -.-;;

중요한 것은 이걸 “얼마주고 샀는가”가 아니라 내가 이놈을 얼마냐 활용하는가.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아이팟은 잘 산거 같아요.

화이트데이

네. 화이트 데이였습니다. 재정 상태가 극히 저조한 고로 일단 선물은 뒤로 미루기로 하고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뭐. 어쨌든 내가 쏜거잖아 -.-;;

저녁을 함께 하고 놀다가 학교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택시를 탔지요. 나이가 꽤나 들어보이시는, 머리숱도 많지 않으신, 택시 기사분께서 걱정을 하시더군요… 어허 이거 마누라 뭐 사줘야 하나…. 이거원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사위놈이 마누라한테 꽃을 보내는 바람에… 라며 고민을 하시더군요…

XX데이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못한 저이지만 … 음…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 딸까지 시집보낸 나이 지긋하신 아버님께서 그런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면, 그렇게까지 밉게 보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라지만 여전히 돈나가는 건 싫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