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메신저로 벌레 아저씨, 다슬씨가 난데없이 추천해준 노래, 이날치의 “범내려온다.”에 꽂혀서 범이 한 백만마리 내려왔다.

아니 도대체 이사람들은 뭔가 했는데, 얼마전 매불쇼에서 소개했던 “씽씽”과 같은 프로젝트(?)이고 그 뒤엔 어어부 밴드의 장윤규 장영규가 있는 모양이다. 씽씽은 경기 민요 전수자 이희문을 중심으로 민요 밴드였고, 이날치는 판소리 밴드인 셈.

노래도 노래인데, 편집없는 라이브 스테이지 뮤직비디오의 댄스를 보고 있자니 Daft Punk의 Around the World가 생각났다. 칼군무는 칼군무인데, 뭔가 K-pop 식의 칼군무가 아니라 찰리채플린 모던 타임즈같은 웃기는 칼군무가 미묘하게 중독적이다. 두대의 베이스가 만드는 미묘한 리듬도 드럼도 판소리 보컬들도 다들 각자 따로 노는 듯 한데 잘도 같이 논다.

어쨌든 새해엔 난데없이 합정역 5번 출구를 듣다가 이제는 판소리와 민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