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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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ix

한식에 지친 픽스님을 위해 뉴저지 전통 맛집 오리지날 팬케잌 하우스에. 역시나 웨이팅이 길어지니 잠시 사진 촬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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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지 나뭇잎 감성을 담으시는 픽스님

Tlot의 (부분) 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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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먹는거 뺏어먹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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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는 언제나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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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에 데려가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오야지와 브릿지 연작 시리즈. #shotoniphone 입니다. 네.

솔이도 간만에 브루클린이라 즐겁. 사실 아무데나 가도 잘 놀아서 고맙긴 하다.

대충 다리 밑을 헤메다 Brooklyn Historical Society (BHS) 가 있는 Empire Store 방문. 알고보면 오피스+리테일+갤러리의 힙한 프로그램인데, 최근 가본 건물 중에 제일 좋았음. 힙스터바니즘의 상징적인 결과물.

진입부의 정원도 인상적이었고 (결혼식 촬영 한 팀, 뮤직 비디오(?) 한팀이 촬영 중이었다) 공원을 마주보는 중정도 인상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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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평면상에서 애매하고 아쉬울 수 있었던 공간을 센스있는 악세사리샵이 (Fiat 트럭) 잘 보완해줌. 아 저 차 정말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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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어디에서도 잘 노는 스타일이라 ‘직장인의 옥상 정원’ 풍인 루프탑 파크에서도 잘 놀았다.

그리고 너무 힙하셔서 한층에 한건물에 커피 가게만 몇개가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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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도 좋았다. 재료들도 그렇고 지오메트리도 정확히 배치와 맞아 떨어지는 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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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철문때기는 이제 뭔가 브루클린 워터프론트 창고 대방출 변신 리테일/오피스의 상징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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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물 처리도 반가웠다.

사람들 사진 찍는 데가 어디야. 했는데 난 여태 브루클린 브리지인줄 알았다가 망신당하고, 사람들 몰려있는 곳으로 가니 맨하탄 브리지의 포토 스팟이 있었다.

알고보면 사진을 찍는 곳이 도로 위인지라 맘대로 사진을 찍기도 애매하고 뛰어다니면서 한장 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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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제일 이쁜 사진은 아이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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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유니온스퀘어에서 늘 먹던 걸로 – 쌀국수 – 그리고 유니온 스퀘어와 매디슨 스퀘어 파크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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셱셱 버거 본점에 앉아서 줄서기 귀찮아서 버거는 안먹음. 차세대 리더는 언제나 앞으로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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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외국인 관광객 상대로 촬영 알바를 하는 픽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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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략의 뻘스런 코스. 이런 배터리가 다되서 집으로 오는 길은 기록이 안되었네.

Van Saun Park + 브런치

가끔 부부 사이에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한다. 예를 들면, 언어와 사고의 관계와 같은. 나는 대체로 언어가 우선이라는 쪽이고 니자는 언어는 뒤따른다는 쪽에 가깝다. 당연히 어떤 결론이 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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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내가 말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원하지만 그렇지 않는 미묘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도대체 Van Saun Park 이건 뭐라고 읽어야하는 지 알 수 없으니, 브롱스 파크를 갈까 하다가,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관계로 가까운 Van Saun Park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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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또 뭐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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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주에 비하면 이곳 동물원은 동네 동물 병원 수준이라 동물원 빨리 돌고 기차타고 회전 목마로. 실은 아빠가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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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아빠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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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바꿔서 한 번 더 타고. 솔이는 ‘회전목마 끝나고 집에 가기 싫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미 회전 목마를 타면 오늘 루틴이 끝난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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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이 허접하니 어차피 집 앞에 있을 놀이터에서 체력을 방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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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뜨거워서 금방 지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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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왠만한 놀이터는 특별한 도움없이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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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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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너무 밝아서 미끄럼틀이 반사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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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점심만 싸와서 아빠들은 배가 고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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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내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다녀와서 자고 일어나니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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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점심을 못먹은 한을 풀고자 일요일은 아침부터 쯘쯘이네 집으로 가서 한끼 줍쇼를 하기로 하였다. 남에 집에 가서 밥을 얻어먹기 전에 용모를 단정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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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의 목표는 오리지널 팬케잌 하우스의 재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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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식빵도 집에서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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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먹자고 보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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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먹는 주제에 조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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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안해본 일 없고 안먹어 본거 없고 안보는 거 없으신 척척 박사 신바람 최박사님의 영도로 마련된 브런치. 어제의 점심 스킵의 한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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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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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쇼우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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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도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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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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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케잌에 발라 먹는 저 버터랑 휘핑크림같은 거 다 집에서 만드는 건 줄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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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습니다.

아점을 너무 빡시게 먹고 집에서 뻗고 보니 저녁도 안먹고 하루가 감. 결론적으로 이번 주말은 짧게 먹고 길게 잤다.

이제 여름이 끝났다. 감사한 여름이었고, 즐거운 가을이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