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ji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뭔가 그냥 찜찜하고 그런 디자인이 있었습니다. 그냥 이렇지도 저렇지도 않아서 그런가보다 해서 ‘좋음의 정도’가 (0)인 것이 아니라, 많은 (+)가 있지만 (-)가 너무 커서 대차대조로 (0)이 되니 이걸 좋다고 말해야할지 싫다고 말해야할 지 알 수 없는 그런 애증의 디자인 말이죠. (긍정적인 인간이라면 (+)를 보고 좋다고 말하겠지요… 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명확하지 않은…
-
ㅇㅇ는 국력
빵 맛의 수준은 국력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질좋은 밀가루, 우유와 버터, 소금, 산업종사자의 미소. 이건 단순히 흉내낼 수 있는게 아니다. 국제원재료수급에서의 바잉파워와 인구를 동원한 구매력, 그리고 사회안전망,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기때문이다. — 야누쿠 (@lonelyplanit) August 13, 2017 건축의 수준은 국력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질좋은 자재, 법규의 일관성. 디자이너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여유. 이건 단순히 흉내낼 수…
-
선거, 디자인
한국 정치가 너무 재밌어서 요즘은 넷플릭스도 안본다. 맨날 한국 뉴스만 보니 눈에도 선거 관련된 디자인만 보인다. 프리젠테이션 대선 후보 토론에서 각 후보가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약간의 직업병이 발동하여 화면을 봤다. 가장 간극이 큰 두 피티는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피티화면이었다. 문재인의 피티는 디자이너들이 한땀한땀 템플릿 디자인과 Bullet point와 장평 자간까지 잘 했고, 홍준표는 감성 사진에…
-
디자인이란
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인의 정의는 유동적이기 마련이다.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에 대해 정의한다고 하는 것은 말그대로 학술적이며 우주적인 정의를 고찰하거나 논문을 쓰려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란 이런 것이어야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장한다는 것은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매트릭스에서 오라클 할머니가 예언을 하는 것은 난데없이 그냥 팩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었다. 니오가 행동하기를 의도했기 때문에 예언의 전부가 아닌 일부를 일정한 시점에…
-
정도
디자인이란 행위에 대해서 ‘어느정도’라는 건 있을 수가 없다. 잘했건 못했건 ‘한 것’이다. 죽여버리고 싶은 문장 – ‘디자인적인 요소의 가미’
-
디자인.숫자.서울
서울에 대한 조사를 하다보면 [[1. 박사님이 아닌 수준에서]] , 서울은 이모저모로 참 멀쩡하고, 지속가능한 [[2. 지속가능한, sustainable이랑 녹색이랑 상관없다.]] 도시 축에 낀다. 객관적인 사실들 – 숫자 – 만을 놓고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정량적인 거짓을 정성적인 진실로 증명하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디자이너가 살 땅이 못된다는 서울에 디자인은 정말로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디자인을 다시 숫자로 번역하는 일을…
-
인정 사정
아니 한국의 아파트는 왜 다 그 모냥입니까 – 나름 사정이 있어요. 알고보면 … (쳇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역시 아파트를 안해본 애들은… ) 아니 컬럼비아 대학교의 디자인은 왜 다 그 모냥입니까 – 나름 사정이 있어요. 알고보면 … (쳇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아니 아이폰의 수신율은 왜 다 그 모냥입니까 – 나름 사정이 있어요. 알고보면 ……
-
디자인 혐오증
결국 오세훈 덕분에 모두가 ‘디자인’이라는 말만 들어가도 ‘하지마’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 디자인 새마을 운동. ((via Pengdo’s me1day)) 세종로를 개판으로 만들었느냐 동대문의 기억을 지웠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도시라는 단어에 대한, 디자인이라는 단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망쳐놨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단어만 금칙어만들기도 힘들 것을, 도시 디자인이란 말에 대한 인식은 곱절로 망쳐주셨다. MB처럼 하나의 프로젝트만으로 삽질했으면…
-
2009년 10월 29일
이런 디자인은 결국 조형적 피해의식이 가득한 엔지니어와 엔지니어링의 철학이 전무한 시각디자이너들 사이의 진공상태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리고 어줍잖게 그림엽서와 관광버스를 통해 바깥 세상을 경험한 공무원들의 의지가 여기 더해졌을 것이고.(salt) [ 2009-10-29 10:42:43 ] “왼손은 거들뿐” 을 영어로 뭐라고 한다.(아아 뉘앙스) [ 2009-10-29 21:20:25 ] 간만에 건스앤로지즈, pretty tied up. 좋구나.(GNR 오야지) [ 2009-10-29 22:15:08 ]
-
2009년 10월 27일
플리커에 사진 이외엔 올리지 않았었는데, 숙제 제출을 위해 렌더링한 걸 올리다보니 작업과정데이타라고 할만한 것들도 다 올려버리게 되었다. 이런 것들을 잘 정리하는 방법은 없을까나.(flickr) [ 2009-10-27 12:20:09 ] 선생한테 (그룹이) 잘보여서 학부 크리틱에 다녀왔다. 리서치는 얼마나 디자인은 얼마나라는 질문에 데이타를 찾는 것만이 리서치가 아니며 리서치를 정리하는 것도 디자인의 일부이니, 데이타가 없다는 것도 디자인의 일부라고 구라쳐줬다. 알고보니…
-
2009년 10월 20일
같은 밥먹고 같은 똥싸야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 나도 디자인 영혼설을 믿는다. 맨날 집에도 못가고 붙잡혀서 억지로 밥을 같이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런 경우는 같은 밥 먹어도 다른 똥싸기 마련.(디자인) [ 2009-10-20 01:40:01 ] (서울의) 역사적 배경 – (시장의 요구 / 제도적 규정) – (주거 양식 / 도시 조직의 형성), 디자인의 패러매터가 (시장의 요구…
-
2009년 10월 14일
꼬르뷔제는 정말 마르지 않는 떡밥이다.(꼬르뷔제 싫어)2009-10-14 03:13:15 세계 경제가 한번도 (-)를 대비하지 않은 것처럼, 디자인도 확장만을 고려했지 축소를 고려한 디자인은 없었던 것 같다. 클라이언트에게 아 내년이면 여기 망할 테니 거기에 대비해 이런 디자인을…. 이라고 말하는 디자이너라니. ㅋㅋ(shrinking city)2009-10-14 09:36:23
-
세종대왕
위키피디아(영문) Maya Lin에서 저질 번역 1981년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를 위한 공공 디자인 공모전에 21세의 학부생 린이 142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선하였다. 58253명의 전사한 참전 용사의 이름이 새겨진 검은 돌벽은 1982년 10월 완공되었고, 같은 해 10월 13일에 봉헌되었다. 화강암에 V자 모양의 벽은 한쪽은 링컨 기념관을 향하고 있고 다른쪽은 워싱턴 기념비를 향하고 있다. 린의 개념은 땅에 개구부 혹은…
-
coalface
나는 의외로 세수를 자주 한다. (꽤나 깔끔을 떠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만약 세수를 하지 않으면 개기름이 눈에 들어가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이 아픔의 과정과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도 애매하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뛰쳐나가 세수를 해야하는 장면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으려면, 급해 죽겠는데 왜 그런지 설명해야되는 상황을 피하려면, 자주 세수를 할…
-
2008년 12월 9일
눈오나(눈)2008-12-07 12:07:08 북극 얼음 깨고 항로를 개척했다는 STX가 후원하는 북극의 눈물 다큐멘타리. 아이러니하구나.(STX)2008-12-07 23:44:05 플럭서스는 80, 90년대 방송 출연에 힘 쏟지 않고 신촌블루스・김현식・한영애・봄여름가을겨울・김현철 등 한국 언더그라운드계 대표주자를 배출한 레이블 ‘동아기획’의 2000년대 버전을 지향한다. 나름 동아기획 회원카드도 있었는데.(동아기획 플럭서스)2008-12-09 00:57:20 YouTube – W&Whale – 오빠가 돌아왔다 분명 어디선가 들어본 멜로디인데 기억이 안나(미쳐)2008-12-09 01:22:38 디자인의 힘! –…
-
petitinvention
게으름과 뻘짓, 두 축을 일생의 과업이라 믿었건만, 이런 초천재 흉아가 있었을 줄이야. 나는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전혀 필요없음의 미학. 전혀 쓸모없음. Not practical at all. Just for having fun playing with the files on your desktop. : Gravity on desktop 의자에서 일어나기도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These are for people who feel even bothered just to st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