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

몇년전에 사라질 동네 슈퍼 이야기를 했었는데, 뭐 예상대로 작은 마트는 사라졌고, 좀 큰 마트는 남아있게 되었다. 윤리적인 소비라던가, SSM의 등장에 관한 뉴스 혹은 어제 저녁 피디수첩에서 나오던 프랜차이즈 이야기를 들으면 다시 갸우뚱하게 된다. 대기업 체인이 아닌 동네 깡패 마트가 다른 동네 마트를 죽였는데, 그 마트는 대기업 체인이 아니니 선택을 해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 ((물론 대안이 없으니 그냥… Continue reading 동네 슈퍼

super super

장사가 꽤 잘 됐던 것 같은 슈퍼가 하나 있다. 이름도 깔끔하게 s-마트. 지하철역이 있는 사거리를 접하는 네개의 블럭 중 하나인 우리집 블럭은 다른 4개의 블럭과 마찬가지로 언덕 위. 다시 말하자면, 지하철역 사거리가 가장 낮은 지점이다 보니, 사람들은 지하철역에서 나올 때 최대한 에스컬레이터로 높은 출구를 이용한다. 그리고 그 높은 역의 출구에서부터 어느 정도 평지인 길을 따라… Continue reading super super

Day

발에 상처가 생겼다. 만만하게 생각했던 예비군 훈련이 난데없는 산행으로 바뀌면서 느슨했던 전투화가 발과 마찰을 일으켰는지 아주 작은 상처였는데 그것이 어젯밤부터 붓기 시작했다. 이미 밤은 늦었고 마감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 아무것도 못한 상황인지라 군대에서 이와 동일한 병 – 봉화와직염 : 군대에서만 걸린다는, 사회에서 걸리면 쪽팔리는 염증 – 이 같은 발에 생겨 한달 가까이 입원한 병력이 있음에도… Continue reading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