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휴가 (가기전)

3년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영주권 서류가 처리 중인 동안에는 출입국을 안하는 게 서류상 편하다는 변호사의 의견에 따라 최근 일 이년간 한국에 안가다보니 어느새 삼년만에 한국에 가게 되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솔이와 니자는 6월 말에 미리 한국에 갔고, 8월 중순에 돌아올 예정이다. 나는 중간에 두주간 휴가를 냈고 하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가기 전에 이미 7월 초부터 한국에서 이런 사진들이 전해져 왔다.

솔이는, 엄마 품에서 빠져나올 줄 몰랐던 삼년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뭐든지 다해주는) 할아버지 할머니 덕에 한국에 완벽 적응하고 있는 중이었다.

솔이는 다행히 사촌 동생 시혁이와도 큰 트러블없이 잘 놀아주는 것 같았다. 저렇게 온 가족이 모여서 노는 걸 보니 나도 얼른 한국에 가고 싶었다.

7월 5일 고구마

2주를 비우더라도 더운 여름이니 청소를 좀 해두고 갈 필요가 있었다. 청소를 하다가 싹이 자란 남겨진 고구마 감자같은 것들이 있길래 베란다에 놓아둔 ‘아무거나 심는’ 화분에 심어뒀더니 이삼일만에 엄청나게 잎이 자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