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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젊었던 부부
철민이형이 저녁 사주던날. 동호도 함께 있었다. 한참 장난꾸러기 나이인 동호. 정말 밥한번 먹기 힘들다. 이런 식사를 하루에도 세번씩. 우우. 아직은 아빠 엄마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지만. 어느새 동호 자리에 내가 앉아있었고 옆에는 젊은 시절의 엄마 아빠 얼굴이 떠올랐다. (사진에 의하면 대략 아빠는 장발에 엄마는 잠자리안경) 이럴 때마다 내가 엄마 아빠의 젊음을 뺐어 먹으며 이 나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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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일
1. 서울 올라와서 작품 철수하고 있을 무렵. 동생에게 전화. 형 엄마 생일이야~ 오오 이런. 니자카한테 열라 갈굼받으며 집으로 복귀. 선물은 무얼.. 하나하다가 보인 꽃가게 (라기 보단 화분가게-_-;;) 에서 환타지아..던가를 사서 얼렁 왔다. 정말로 엄마 맘에 드는 꽃 하나 고르려면 힘든게 사실이지만 그나마 꽃키우는데 취미가 있으니 다행이다. 사실 엄마 아빠의 선물을 고른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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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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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간다.”는 건 우리 가족에겐 참으로 어색한 일입니다. 작년까지 한번도 가족만이 함께한 여행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물론 제가 기억하기 힘든 어렸을 때 갔다는 건 아부지가 찍어두신 빛바랜 사진들 속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만. 물론 가족 모두가 여행을 한번도 안간건 아닙니다만 항상 다른 가족들과 조인트형식으로 가곤했었죠. 그러니까 두세집안이 함께 제주도를 간다던가 동해를 간다던가. 대학교 1학년땐 태국에도 갔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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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재충전의 시간인 주말. 신체적인 충전 뿐 아니라 연인과 함께 쫙, 가족과 함께 쫙. 쫙쫙 충전하였습니다.=) 동생과의 스타 대전. 둘다 손이 많이 녹슬었지만 (넌 녹슬어도 상관없다구? -.-;;) 수많은 승을 올리며 기분도 올라갔습니다 =) 문제는 돈도 쫙쫙 나갔다는게.. 이거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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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우유
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어떤분은 이걸로 홈페이지 대문을 다 하실 정도입니다만… 어린 시절엔 꽤나 약골이라 자주 아팠습니다. 그리고 바나나 우유란 황도와 함께 제가 아플 때만 먹을 수 있었던 특제 음식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흰 우유 이외엔 우유로 치지 않으셨기 때문에 (사실 단 것은 어떤 것도 안됐습니다. 사탕이나 과자도… 어린이에게 단거를 못먹게 하다니!!) 이런 특별한 날이 아니면 먹을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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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삼촌
제 막내 삼촌은 연극을 하십니다. 네. 분명히 연극으로 돈을 벌지는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낮에는 공무원생활을 하시겠죠) 그렇지만 지금도 부천의 작은 소극장에서 열심히 단원들을 이끌고 계십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조그마한 의대를 나오셨지만 자신안의 열정을 삭이지 못해 온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난데없이 연극을 시작했고 (아 당연히 도시락 싸가며 공부시켜 의대보낸 형수님 – 저희 어머님 – 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