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E 18th St

도대체 이 건물은 이래도 되는 걸까.

구글맵에서 확인해보니 더욱더 가관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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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Link

아래 17th 에선 합벽을 한 건물로 보이는데, 사진을 찍은 18th St에서 보면 두개의 건물 사이에 3층짜리 건물이 껴있어!

이 땅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Tw Cen MT

Twentieth Century a.png작업할 떄 Twentieth Century font 쓰기 정말 싫은데, 제목에 본문에 문서 전체를 이 폰트로 하고, 거의 몇십년간 그 고집을 꺾지 않는데가 있다. 거의 내가 하는 프로젝트에서 갑 중의 갑이 있는데, 예전에 슬쩍 다른 폰트로 파워포인트를 했더니 어느새 폰트가 다 바뀌어 있었다. 심지어 지나가다 지하철에 있는 포스터에도 그 수퍼갑님은 강렬하게 제목 설명할 것 없이 Twentieth Century로 도배를 해두셨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HY-울릉도 M이던가 그 둥글둥글 서체가 한국 건축계에선 (특히 캐드에선) 거의 공식폰트였다. 매우 쓰기 싫었지만, 그래도 ‘줄이 잘 맞는다.’는 나름 이유가 있어서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왜 폰트 디자인하시는 분들 쓰시는 용어 중에, 기억이 안나지만, 글자의 폭과 사이의 공간이 똑같아서 숫자같은거 차트로 만들어두면 줄이 쫙 맞는, 보기는 좋지만 가독성은 떨어진다는, 뭐 그런 걸 부르는 용어가 있었는데 기억은 안난다. 하여간 –

처음엔 이 요상한 서체 Twentieth Century를 고집하는 게 그 수퍼갑님이 스프레드쉬트를 많이 쓰셔서 숫자 줄맞는게 중요해서 그런가 하고 봤더니 그것도 아니야. 안 그래도 안 읽히는 영어가 이 놈의 폰트 땜에 더 안 읽힌다. 폰트 탓이라도 하자.

도대체 이폰트는 이렇게도 무책임하게 J하고 I를 만들어둔거지 쳇 쳇 쳇 보고서 지겨워 쳇 쳇  쳇

방금 회사 전체 메일:

커피가 거의 떨어져서 저번 주에 커피 오더했는데 배달오던 운전기사가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가 완쾌해서 그의 가족과 직장에 돌아가길 기원합시다.

클라이언트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대외비…가 아닌 적이 있었냐만은. 어차피 클라이언트는 한국어를 몰ㄹ;  어쨌든 비밀리에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샌프란 어딘가에 되게 넓은 땅입니다. 뭐 여기의 스트릿스케이프라는 것을 하고 있는데 뭐 쉽게 말하면 길바닥 디자인 중.

이 작업의 시작은 학교의 선생님이셨던 에반 로즈 선생이 자기의 친구들인 우리 회사 파트너들을 끌어들이면서였고, 에반 선생과 우리 회사의 수장들이 함께 디자인을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그게 벌써 몇년 전이고 그 프로젝트의 절반을 끝냈고 이제 나머지 절반을 다시 시작하는 중. 다시 말하면 몇년째 가끔씩 손을 대면서 진행되는 그런 류의 (효자)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페북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돌았던 뉴스와 같이 그 분의 부고를 접하게 되었다. 부고를 듣기 한두달 전에만 해도 디자인에 관련된 이메일이 오갔고, 그의 친구인 우리 회사 파트너들도 그 소식을 말하면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좋은 선생님이었고 뛰어난 디자이너였다. 또한 굉장한 자전거 매니아이기도 했다. 어찌 어찌하여 뉴욕과 동부 쪽으로 와서 일을 하고 살기는 하지만 언제나 샌프란을 자랑스러워했다…. 고 한다.  뭐 사실 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학교에서도 목소리가 너무 작고 그래서 뭐라고 하는지 못알아먹어서 다들 정말 대단하다는데 난 뭐가 대단한지도 몰랐고, 같이 프로젝트할 때도 전자 성대로 내는 억양없는 로보트 목소리로 듣다보니 정말 뭔 소린지 모르고 다른 사람 / 드로잉을 통해서만 그의 뜻을 듣다보니 그저 ‘디자인 잘하는군’이라는 생각 밖에 못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회의 중에 클라이언트로부터 ‘몇 일전에 시랑 회의를 했다. 이 프로젝트를 지나가는 사이클 트랙에 에반의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 최종 결정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회의 중에 좀 감동해서 울컥했는데 영어로는 뭐라 감탄을 표현할 것이 ‘와우 굿. 그레이트.’ 같은 류 밖에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아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디자이너를 소중히 여기는 도시와 클라이언트가 너무 고마워서, 이 프로젝트는 정말 열심히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멋진 도시인 것 같다.

인치로마일

Pattern_mm_0505b

6인치짜리 돌로 1마일채우기

그래스호퍼는 죽을동 살동하면서 돌아가고 내 눈도 돌아가고 프로젝트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고

분실물

뉴저지에 있는 뉴왁시에는 펜스테이션이 있다. ((사실 펜스에이션은 여기저기 많다 http://en.m.wikipedia.org/wiki/Pennsylvania_Station))

프로젝트가 바로 이 역 North Concourse와 바로 연결되는 탓에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클라이언트에게 문의한 바,

응 우리도 누가 이 역의 주인인지 몰라. NJ Transit이랑 AMTRACK이랑 Port Authority하고 Newark시하고 이 역 전체를 나눠서 가지고 있고 거기에 더해서 소유자와 관리자가 달라서 정확하게 이 부분 North Concourse는 어디가서 물어봐야 하는지 아무도 모르더라구. 혹시 뭐 어는 거 있으면 이메일 좀 보내줘.

아니 무슨 콘코스가 분실물도 아니고 누구껀질 몰라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