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래

배트맨과는 달리 스파이더맨은 유명한 원 테마 멜로디가 있어서 솔이가 더 좋아한다. 심지어는 가사를 바꿔서 아이언맨 주제가로도 만든다. 이 곡 자체가 워낙에 유명한 노래라 영화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다시 불려지곤 했다. 거의 우리로 치면 태권브이나 마징가제트 주제가 처럼.

제일 많이 듣는 것은 Michael Buble 버전. 샘레이미 트릴로지에서 두번째 편인가에 들어갔다. 편곡은 Junki XL. 이 아저씨가 뭔가 이름은 십대 DJ 풍이지만 나름 새 디씨 영화들의 진지한 사운드트랙을 한스짐머 아저씨와 함께 만드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많이 듣는 것은 Aerosmith 버전. 2002년 일본 공연 버전을 보면, 기타에 스파이더맨도 붙여놓고 확실히 이때는 뮤지션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캐릭터와 스토리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이 있었던 듯. 이제는 모든 수퍼히어로가 다 영화로 만들어지니까 특별히 뮤지션들에게 뭔가 새로 만들어서 오세요 하는 경우는 없는가 보다. 오히려 옛날 노래들 모아서 Vol.1 Vol.2 만들고 있다.

Seoulsonic 2013

이게 벌써 5년전인가.

2013년 서울 소닉 뉴욕 공연. 2013. 3. 28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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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일본 공포 만화에서 어둠을 뚫고 나오는 듯한 풍으로 찍혀서 귀여운 병주 형님을 왜곡하는 것 같아 너무 좋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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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aw the devil tha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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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 이후 나언니의 구남의 팬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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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락건(023374353) 님. 손님에게는 친절하시니까.

더 많은 사진은 여기 앨범으로 모아두었습니다.

배트맨 노래

요즘 제일 많이 듣게 되는 노래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놀란 감독 이후 배트맨 하면 한스짐머 배트맨이 되어버렸는데, 그걸 제외한, 솔이와 같이 듣는 솔로곡들을 적어두자면 다름과 같다:

솔이가 제일 좋아하는 배트맨. Who’s the (Bat) man. 폴아웃보이의 프론트맨 Patrick Stump의 노래. 배트맨 레고 무비에 나온 가장 인상적인 첫 전투씬의 노래. 배트맨 목소리 풍의 중얼 중얼 보컬도 좋고, 미친 코러스라던가 배트맨의 기타 솔로도 좋고 중간 중간 배트맨 특유의 현악기 백업도 좋다. 무엇보다 가사가 짱.

 

사실 배트맨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은 배트맨 포에버에서 사용된 U2의 Hold me, thrill me, kiss me, kill me. 가장 배트맨스러운 배트맨 노래가 아닌가 싶다. 근데 아이튠즈에서 검색해보면 베스트 앨범에만 들어가 있어서 앨범 커버에 배트맨이 안뜨고, 멜로디의 관련성이 없어서 아들을 설득하기 힘들어서 잘 듣지 못한다. (자기 취향이 확고하다.) 게다가 뮤직비디오는 아직 3살 아이가 보기엔 좀.

 

다른 배트맨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던 노래는 97년도에 나온 스매싱 펌킨스의 The end is the beginning is the end. 씨디로 음악듣던 시절이긴 해도 싱글 앨범을 구입하는 일은 없었는데, (그지 같은 워너 자식들) 이 노래가 스매싱 펌킨스 어디 다른 앨범에 들어가 있질 않아서 구지 이 싱글을 샀었다. 배트맨 시리즈로서는 최악의 배트맨&로빈과 배트맨 포에버였지만, 지금과는 달리 사운드 트랙은 뭔가 ‘새로운 걸’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프린스의 배트맨은 아직 3살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다.  나에게도 좀;;;

happy new year

2017년을 정리하고 2018년을 맞이하기에는 너무 바빴다. 나만 바빴는지 모르겠지만, 2018년이 되었지만 사무실은 아직도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썰렁하다.

솔이가 유치원에서 학예회스러운 것을 했고,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새해 카운트다운을 텐트치고 집에서 했다. 만족스러운 연말이었지만 정신이 없어서 그 때 그 때 기록을 해두지 못했다.

유치원 학예회에서 다시한번, 부모님들아 니들 애들 사진만 찍어. 와 같은 경고를 듣고 나니, 마음이 움츠러들어서 이래 저래 네트웍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이 거의 없어졌다. 어쨌든 이번 연말에 또 한번 솔이가 훅 큰 느낌이다. 그리고 산타들 덕분에 레고에 푹 빠졌다. 연말에 집중적으로 떠들고 놀아서 그런지 대화도 조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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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새해같지 않게 바쁘게 와버려서 주변에 인사도 많이 못드렸다. 내년엔 꼭. 미리 여유있게 인사를 해야지.

2017년은 무언가 이제사 트랙에 올라가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온 가족이 참 수고했다. 2018년에는 2017년 말처럼 부지런히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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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사실 Stranger Things 에 사로잡혀서 80년대 게임음악 풍 노래만 내내 들었다. 그런데 사실 그런 노래를 찾아보면 딱히 80년대에 나온 노래는 거의 없다. 뭐뭐풍이라는 것 중에 정말 뭐뭐는 없다는 교훈.

연암 박지원이 비슷한 것은 가짜다. 라고 했을 때 우리는 모두 가짜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글을 썼고, 비슷하지 말고 진짜를 하라고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글쎄. 이젠 그냥 그 ‘가짜’라는 것이 정말로 나쁜 것인가? 혹은 그렇다고 좋은 것인가? 라는 것의 판단이 무의미한 것 같다. 그냥,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비슷한 ‘것’과 비슷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비슷한’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날이 추우니 집밖에 많이 못 나가서 솔이 사진이 많이 없다. 코감기가 잘 낫지 않아서 항상 콧물을 달고 산다. 갈 수록 성격이 보이는데, 낯가리고 부끄럼 많은게 딱 지 부모랑 똑같다.